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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말기 환자 일러스트 작가의 이야기

익명 |2019.10.08 22:32
조회 13,518 |추천 90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일러스트 작가인 윤지회 작가님은 저의 외사촌 언니입니다.
저와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큰 언니이지만 체감 상은 나이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세대 차이가 없는 그런 가까운 언니죠.

어린 시절, 언니가 놀아 주면서 만화 캐릭터를 그려 준 적이 있었습니다.
복사한 것 마냥 똑같이 그림을 그려 주는 언니를 보고 대단하다 생각하고 동경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언니는 서울에 있는 미대에 진학했고 열심히 살아 가면서 잘 나가는 일러스트 작가가 되었습니다.
제 눈에는 항상 멋진 커리어우먼같은 존재였고 존경스러웠지요.

그런 언니가 갑자기 큰 병에 걸렸습니다. 위암 4기. 사기 같은 사기병이었죠.

언니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연락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한 때 많이 아픈 적이 있었기 때문에 언니가 얼마나 힘든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고 무슨 말을 해도 위로가 안될텐데 도무지 무슨 말을 꺼내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제가 아팠을 때 안 괜찮은데 "괜찮아?", 잘 못 지내는데 "잘 지내?" 이런 평범한 안부도 때론 잔인하게 들렸거든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언니 상태가 조금 나아 졌을 때 연락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인스타툰으로 언니 소식을 접하며 마음 속으로 응원하고 아픈데도 이렇게 작품 활동을 하며 암환자들에게, 암환자 가족들에게, 또 일반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언니를 보며 참 대단한 사람이다 생각했죠.
책 출판 소식이 들려왔고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았던 언니에게 최근 전이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저는 또 다시 연락을 할 수 없었습니다...

언니의 책을 처음으로 구매했습니다. 한 자리에서 끝까지 보았습니다. 책 속에 희망이 보입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힘들지만 누군가에게 당연한 모든 것들이 누군가에겐 당연하지 않습니다. 힘든 삶 속에도 소소한 행복들이 많습니다. 아파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입니다.
며칠 전 20대 암환자가 5년 새 45%가 증가 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한국인 5명 중 2명은 암에 걸린다고 합니다.
암은 멀게 느껴질 지 몰라도 내 옆에 누군가가 걸릴 수도, 내가 걸릴 수도 있는 가깝고도 지독한 병입니다.
'사기병' 누구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건강은 항상 챙길 수 있을 때 스스로 챙겨야 합니다.
직장인, 학생, 취준생분들 어렵겠지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을 심하게 혹사 시키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살도록 노력합시다. 건강을 잃고 나면 되돌리기 정말 어려우니까요.

'사기병' 이 책은 특히, 요즘 삶에 지친 분들이나 암환우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소한 행복과 소중한 것들을 되돌아보게 될 것 입니다. 투병일기라 마냥 어둡고 아픈 내용만 있다고 생각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제 글이 당신의 마음을 움직였다면 이 책을 구매해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사기병 인스타그램 @sagibyung 팔로우 해주시고 또 다시 힘든 항암을 시작한 윤지회 작가님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긴 글을 읽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추천수90
반대수5
베플ㅇㅇ|2019.10.09 01:34
작가님 꼭 나으세요! 힘내시구요..지금 구매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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