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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고 몸이 망가진다고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해요

ㅇㅇ |2019.10.09 19:57
조회 112,175 |추천 136
제목이 자극적이라면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성분쟁이 뜨거운 사회적 이슈다보니 좀 껄끄러운 제목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애 둘 자연분만으로 낳은 흔한 대한민국의 워킹맘입니다

남들 다 하는것처럼 애 둘 낳고 조리원 갔구요

조리 열심히 유난떨며 한건 아니지만 할건 다 했어요 ㅎ 이게 불필요하다는건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한국식 산후조리에 관한 내용은 아직 연구중에 있다보니 이게 필요하다는것도 분명하지 않지만 필요없다는것도 분명한게 아니까요

다만 저는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 스스로가 자기자신의 신체가치를 떨어뜨리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한 예를 들어서요

커뮤니티에서 '출산후 몸이 얼마나 망가지나'에 대한 이슈가 글이 올라오면

뼈가 다 벌어져서 삐그덕거린다는 둥, 전지현도 애낳고 외모가 전같지 않냐는 둥,
날씨가 선선해지면 뼈가 시리다는 둥

참 근거없이 그런 말들을 해요...

인터넷도 그렇지만 따로 만나고있는 엄마들 모임에서도

참 멀쩡해보이는데 그냥 말버릇처럼 그런말을 합니다 ㅠㅠ

애낳고 몸이 삭았다, 뼈가 안시린곳이없다, 폭삭 늙었다....



저는 딱히 출산 전 후 몸이 변했다거나 하는걸 느끼지 못해서

이런 말들이 사실이든 아니든 중요한건 아닌데
(이게 사실일 수도 있고요)

남탓하는 내용이 상대방에게 사실 듣기 좋은 어감도 아닐 뿐더러

여성들 스스로가 이런 말을 대외적으로 내뱉음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유리천장을 스스로 튼튼히 짓고있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고용주는 같은 값이면 건강하고 몸 쌩쌩한 사람 뽑고 싶어 할텐데 여자들은 스스로 뼈가 벌어져서 삐그덕거리고 날만 추워지면 뼈가 시리는데?

그냥 스스로 나는 몸이 수시로 아픈 사람이라는걸 인정하는 꼴 아닌가요..

출산 여성은 알아서 거르시라고? 대신 남자를 뽑으시라고?
스스로 그러는거 아닐까요....



저는 그냥 나이들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해요.
애 낳아 키우는 동안 노화한 시간이요... (아니면 기분탓이거나)

몸의 변화가 단지 출산때문에 그러는거라고 어떻게 단정지을까요? 출산 안한몸이 어떻게 노화에 변할것이었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하는데..

설령 출산때문에 그러는거라고 한다 쳐도 여자들 스스로 그걸 대외적으로 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남혐 여혐 제일 싫어하고 성분쟁에 1도 낄 의향이 없어요..
그들이 주장하는 '공부'도 평생 할 맘이 없습니다ㅋ...미안해요

하지만 지금 성분쟁 상황을 보면 외려

'나는 출산 하고도 여전히 건강하고 전혀 변함이 없다'
'출산은 여자의 몸상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하면

여자를 어떻게든 깎아 내리려는 집단께서 어떻게든 출산이 여자의 몸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반박하기 바빠질것 같은데요... ㅎㅎㅎ 이건 뭐 성 분쟁 조장이니 말하기 그렇지만...

지금 성분쟁 주된 내용과 딱 정반대로 가는 시나리오 아닐까요



각설하고

저는 출산과 육아로 여성의 삶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건 변함없는 팩트이지만,

사실 출산은 누가 억지로 시킨것도 아니고 자신의 선택이었니 필요 이상으로 남탓(?)은 안했으면 하는 마음이고

출산에 대한 신체의 부정적 변화와 같은 내용이 대외적으로 정설로 굳어지게 되면 사실 여성들의 사회적 위치에 좋을것이 하나도 없다는게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요새 웹툰같은걸로 임신과정에 대해 무지막지하게 겁을 주는 컨텐츠들을 보며 좀 씁쓸했어요

사실 저건 좀 극단적인 케이스인데...
평탄하게 별 이슈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더 많은데 하면서요


여자들은 필요 이상으로 임신출산에 대해 과장하거나 자신스스로를 희생양 취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자기 선택이었으니까요!!!!
자신의 선택에 대한 희생을 어느정도 감수할 수 있는 성숙한 부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배경에 대해 지금 생각해보니

우연히도 저희 어머니는 '너희 낳고 몸이 이리 되었다'느니 그런말을 지나가는 식으로라도 한번을 안하셨네요


존경합니다 어머니 !!!!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지만

제 의견이 모두의 의견에 부합하지 않을수도 있다는것은 잘 압니다만 ㅠㅠ 지나친 악플은 무섭습니다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36
반대수1,894
베플ㅇㅇ|2019.10.09 20:35
복직근분리라고 임신 시 확장돼서 파괴됐던 배 근육이 출산 후에도 안 돌아와요 아무리 운동해도 묘한 통짜 몸매 되는 게 그 이유임 골반뼈도 벌어지고 수 백년 전 해골봐도 출산유무 알 수 있대요 출산 경험이 영원히 뼈에 새겨져서 남자가 쓴 게 분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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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ㅇㅇ|2019.10.09 20:57
도대체가 아이낳다고 죽은 여성들으누 뭐가 되는거죠? 진짜 바보같은 글만 써놨네요. 무슨 여성의 가치요? 아픈거 참으면 누가 상줍니까? 내 몸만 골병드는데
베플|2019.10.09 21:09
첫째로, 어머님도 본인도 아마 체질적으로 회복력이 아주 좋거나 뼈가 유연한편이라 회복이 순조로운 유전적으로 아주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전체집단에서 본인이 어디쯤 위치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이 좀 모자라시나보네요. 둘째로, 본인경험만을 기준으로 남의 고통을 폄하하는 것은 공감능력 부족인것같고, 공감능력부족은 사회적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전두엽이 덜 발달된거지요. 다르게 말하면 머리가 나쁜거고요. 셋째로, 유리천장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출산후건강악화를 이유로 생각하는 사람은 정말 아무도 못봤는데 참 맥락 못잡고 지엽적이고 편집적인 분이네요. 넷째, 실제로 몸은 상당히 망가집니다. 유골이 출토되면 애를 낳은 여자의 유골은 때깔이 다릅니다. 뼈가 비어서 확연히 누렇게 변색되어있어요. 비단 뼈만이겠습니까. 그리고 출산후에 양육환경이 좋아서 잠도 푹 잘수있고 낮에 운동할 시간도 있으면 왜 늙겠습니까 잠 못자고 운동못하는건 남녀 상관없이 몸이 망가지는 길이지요. 더 할말 많지만 이만 줄이지요. 님은 그냥 참 많이 모자란 분입니다.
베플ㅇㅇ|2019.10.09 21:48
유리천장이 임신하고 몸이 삭은걸 떠들고 다녀서라는 의견은 난생 처음본다
베플ㅇㅇ|2019.10.09 20:42
아무리봐도 남자가 쓴 글 같다 뼈 벌어져가며 배 근육 찢어져가며 낳아줬더니 지 혼자 짠하고 나타난 것처럼 입 나불대는 남자들 삼청교육대 부활시켜 싹다 보내서 정신교육 다시해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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