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미혼 여성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20살 되자마자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지금껏 살아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동창들과는 예전에 연락이 다 끊기고 한 두명 정도 연락하던 오래된 친구들하고도
최근에 연락이 거의 다 끊어졌습니다.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하고도 나름대로 탈없이 잘 지내오다가 별다른 이유가 없이 또 최근에
연락이 끊어졌습니다.
사회 친구들과는 진심으로 잘 지냈고 도움도 많이 주고 받았지만 살기 바빠 그러련히 이해 합니다.
제가 연락을 안받은 사람들도 몇몇 있고요.
그런데 한 두명 정도 연락하던 깊은 속내를 다 보여줬던 친구하고도 최근 멀어지고
어제는 자주 연락하던 그 한두명중 한명인 옛 친구에게 정말 속상하고 화가나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많이 속상하지만 그 친구도 서운했나봅니다. 서로 연락 한통이 없네요.
내 본모습이 모자라고 부족한 사람이라 그런거겠거니 제탓이려니 하고 이해하고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돌아보니 제 휴대폰에는 제가 이제 연락할때 주저하지 않고 통화키를 누를만한 사람이
이제 한명도 없다는걸 보고 서글프더라구요.
5-60대도 아니고, 결혼해서 육아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다 제탓이겠지만 저는 인생을 혼자 살아갈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혼자가 두렵네요.
현실, 세상과 단절된것만 같고, 과거의 추억과도 멀어져버린 이 외로움이 정말 크게 다가오네요.
혼자 있을때도 행복하고 즐겁게 지냈었는데 그게 저를 아는 주변인들하고의 관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때 그랬지, 나에게 다 등돌리고 돌아서서 혼자가 된것같은 이 기분은 정말 마음이 무겁네요.
저도 겉으로 보기에는 참 .... 직장생활 잘 하고 미래를 위해 공부도하고 운동도 하고 참 평범한
사람인데 어쩌다 이런 기분을 겪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제 정말 말할사람이 없어서 여기 이런데에다가 바쁘신 분들 발목 잡고 우중충한 하소연을
하고 있군요 ㅎㅎㅎ....
다들... 친구 많으신가요?
친구.... 꼭 필요 한가요?
친구는.... 또 생기겠죠?
아니.. 사실 정말 궁금한건... 옛 친구들하고 다시 웃으며 연락 하는 날이... 올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