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탈 죄송합니다.
화가나는데 도대체 어디다가 얘기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판에 글도 써보네요,, :-)
요즘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정신없던 와중에 그냥 잊어버릴까, 똥 밟았다고 생각할까 하다가
여기가 제일 활성화되고 여자분들만 작성할 수 있는 곳이라해서 다른분들도 참고하셨으면 해서 써봅니다,,
10월 첫째주 주말에 남자친구랑 담양에 놀러 가기로 약속하고 펜션을 알아보던 중 나름 괜찮아보이고 방도 깔끔하니 넓어보이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어플에서 예약하지 않고 바로 펜션 사이트에서 결제를 했고 놀러갈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죠,,
여행하나 잡아 놓으면 그날만 기다리면서 회사생활하는 저는,, 여행이 너무나 소중해서 더욱더 기다려지더라구요 ㅜㅜ
쨋든,,!! 놀러가는 그날이 되었고 차를 타고 3시간 걸려 담양에 도착했습니다.
유명하다는 떡갈비집에 가서 밥도 먹고 죽녹원도 가서 사진도 찍고
안좋았던 기분도 힘들었던 것도 다 잊은채 너무 신나서 펄쩍펄쩍 뛰며 놀았습니다.
정신없이 놀다보니 해가지기 시작했고 슬슬 펜션에 들어가서 놀자고 얘기가 나와 장을 보고 호다닥 숙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차를 주차해놓으니 주인아주머니가 나오시더라구요
방을 안내해주면서 이것저것 알려주려고 하시나보다 생각해서 남자친구가 먼저 따라나섰고
저는 그냥 제 짐이랑 이것저것 장본거 들고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근데 씻고 이것저것 음식 하는데도 뭔가 으슬으슬 춥더라구요 펜션이 주변에 산으로 둘러쌓여있어서 그런건지,,
그래서 따로 우리가 뭘 설정해야하는건가 싶어서
남자친구가 전화로 방이 너무추운데 혹시 보일러 올려주실 수 있냐 물으니 보일러 켜는게 있다고 못봤냐고 하더라구요
구석에 숨어있는 보일러를 설명해주지 않는이상 어떻게 아나요,,
그래서 전화 끊고 바로 방에 가서 보일러를 켰고 저는 방 보일러 켜면 다 따뜻해지는 건줄 알았습니다.. 근데 하나도 따뜻해지지 않더라구요 ㅠ ㅠ ㅠ
그래서 다시 전화로 아직도 방이 안따뜻하다 이랬더니 그럼 거실 보일러도 있으니 거실보일러도 켜라고,,
그래서 아,, 거실도 보일러가 따로있었네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 후에 남자친구한테 물어봤습니다.
여기 아까 처음 들어와서 주인아주머니 따라 들어갔을때 방 설명 안들었냐고 했더니
그냥 쓰레기 분리수거 같은거랑 혹시 바베큐같은거 할건지만 물어보고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보일러 다 틀었으니 곧 따뜻해지겠지 하고 티비보며 놀고있었는데도 거실바닥은 얼음장,,
16만원준 펜션에서 오들오들 떨고있으니 짜증이 나서 방에 있는 이불이라도 덮고 있어야겠다 싶어 이불 가져오니 이불도 여름이불,,
10월인데 여름이불이라니, 안되겠다 싶어서 이불 하나만 더 받을수 있는지 물어보자 했고
남자친구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때 시간은 정확히 밤 10시 43분 이었습니다.
남자친구 : 안녕하세요, 너무 추워서 그런데 혹시 이불하나 받을 수 있을까요?
펜셔주인 : 네 오세요
남지친구 : 네 지금 가도 될까요?
펜션주인 : 지금 받으려고 전화하신거 아니에요?
남자친구 : 네 받으러갈게요
말투부터 기분나빴지만 1박이었고 내일 집에 갈건데 기분망치고 싶지 않아 남자친구는 금방 이불 받아오겠다며 나갔습니다.
저희가 묵은 펜션은 2층이었고 집주인분은 바로 아랫집이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금방오겠거니 했는데
이불하나 받으러 나간사람이 20분넘게 오질않아서 불안해지더라구요
나갈까 말까 고민하던중에 이불들고 들어오길래
왜이렇게 오래걸렸어? 라고 물으니
싸우고 왔다고,,,,,하
왜 싸웠냐고 했더니 이불받으러 내려갔는데 20대 중반? 정도 되보이는 남자가 나와서 (남자친구말로는 집주인 아들? 같아보였다고 했어요)
다짜고짜 쌍욕을 했답니다..
지금 시간이 몇신데 어른들 자는 시간에 전화해서 이불을 받냐 생각이 있냐없냐 민폐인건 아냐고 ㅈ같은 ㅅㄲ 이새끼 저새끼 욕을 하길래
남자친구는 초면에 얼굴보자마자 왜 욕을하냐 그랬더니 그남자가 꼬우면 니도 욕하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욕은 댁이랑 똑같은 사람되기 싫으니 됐고 정당하게 돈 지불하고 자러온 손님한테 다짜고짜 욕하는게 맞는거냐 물었더니
지금 손님이라고 갑질하냐는 말듣고 남자친구는 어이가 없어서 갑질은 댁이하고있지 않냐 추워서 이불받으러 온게 쌍욕먹을 잘못인거냐
10시반에 전화한게 잘못이라면 잘못일수도 있지만 좋게말할수도 있는걸 놀러온 사람한테 갑자기 욕하면 누가 기분좋냐고
펜션이 이시간에 전화해서 이불 달라는게 민폐인거면 운영하지 말아야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갑자기 혼자 씩씩거리면서 가더니 의자들고와서 던지려고 하고
남자친구도 화나서 던져보라고 경찰부르면 되니까 치라고 했더니 치진 않고 의자들고 위협만 했다고 하네요
근데 둘이 계속 그러고 있으니 갑자기 주인아주머니가 나와서
말리면서 남자친구보고 그만하고 올라가라고 그쪽도 잘한건 없지않냐고 했다네요 그거 듣고 열받아서 화내니까 마지막으로 집주인아저씨가 나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해서 참고 올라왔더라구요,,,,,
근데 그 와중에 이불 주려고 가져온거 보니 내가 괜히 춥다고 그래서 이사단을 만들었나 싶고ㅜ ㅜ ㅜ ㅜ
똑같이 쌍욕이라도 해서 난리쳤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욕만 주구장창 얻어와서 더 짜증나더라구요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곳이었다면 더 조심스러울수도 있었겠지만
누가봐도 집주인아저씨 아주머니는 50대 중후반이었고 그렇다고 저희가 새벽에 전화를 했나요 무슨 오래걸리는 어려운 부탁을 했나요
세들어사는 사람도 아니고 적지않은 돈 내고 하루 자러온 손님한테 쌍욕이라니,,
그리고 펜션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나름 많이 다녀봤는데 10시반에 뭐 부탁해서 욕먹은건 처음이라 더 어이없더라구요,,
도대체 펜션은 그럼 몇시안에 전화해서 부탁해야 민폐가 아닌건가요?
웬만하면 전화할일이 없지만 추운건 도대체 그럼 누구한테 부탁해야하는건지................
저만 몰랐던 룰이 있었던건가요........
생전 처음 겪는 일이라 이젠 펜션가서 몇시까지 연락해도 되는건지 물어봐야겠어요;
어플로 예약했으면 이용 후기라도 남겼을텐데 사이트 예약이니 어디다가 얘기도 못하고 저희가 그렇게 욕먹을짓을 한건가요?
혹시 담양에 놀러가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담양 ㅁㅇㅍ 펜션 몇시 이후로 전화하면 안되는지 보일러는 작동이 잘 되는지 꼭 확인후에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