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야 댓글 하나 하나 읽어보고 있어요
본문 앞부분은 저도 다시 읽어보니 계속 남 탓만 늘어놓은거 같네요 수능을 잘봤으면 아무 문제 없는건데 그쵸 ㅎㅎ 어쨌든 노력 안한건 전데 그냥 지금 글을 읽을 분들께 어떻게든 지금의 저를 합리화 시키려고 저런식으로 말한거 같아요
저 자신은 변하지도 않고 실천하지도 않으면서 ... 구차한 설명만 늘려봤자 누가 알아주나요 다 맞는 말이네요 정보사회의 시대에서 ^,,^ 하하 네 일단 이번 학기는 학점 따는데에 주력을 다 하고 영어공부에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
댓글에 정말 비수를 꽂는 충고도 있으시고 너무 대단한 분들도 많으세요 저는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였네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조언들을 발판 삼아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보겠습니다 .... ( 그렇다고 해서 조언도 아깝느니 한심하다고 말하는 분들은 조금 상처긴 하네요 ... ㅠ ㅠ 저도 알고 제가 답답해서 쓴 글인데 ... 머리론 당연히 이해가 되지만 아무튼)
조언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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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지방 4년제 대학을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
벌써 애정도 없고 마음에 안드는 학교를 다닌지 3년째네요 , 너무 멀리 온 거 같아서 두려워요
많이 예전으로 돌아가서 입시 때 얘기를 해보자면,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녔고 전교 석차나 수준별 분반으로 따졌을땐 중상위권 정도는 됐었던 것 같아요
근데 성적에 비해서 스스로 아는 정보도 아예 없었고 그때 당시 집안 사정도 안좋았어서 엄마 아빠도 입시에 많은 도움을 주시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입시 전략같은건 애초에 없었고 꿈도 없었구요 수시는 무작정 높게 썼던거 같아요
이렇게 구구절절 쓴다고해서 지방제 다니고 있는 저의 학력이 더 좋게 포장되는건 아니지만 , 고등학생 때의 제가 조금만이라도 노력을 기울였다면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학교 보단 좀 높은 학교를 갈 수도 있었다는 걸 설명하고자 했어요
그렇게 수시에 모두 광탈하고 , 저는 재수 자체도 생각할수가 없었던 상황이어서 수능성적보다 거의 하향으로 정시를 모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저희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정말 20살때는 제가 입학할지 상상도 못했던 학교라 상실감과 실망감이 컸었지만 , 그보다 대학 입학이라는 것에 더 기대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 사이에 반수나 편입에 대해 알아봤긴 했었는데 저는 너무 나약했습니다 어디서 정보를 대체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작정 준비할 용기도 없어서 이왕 입학한거 졸업을 하자
라는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합리화였던 걸지도 몰라요,,) 그렇게 그냥저냥 3년을 보냈는데 ,,, 문득문득 올라오는 학벌 컴플렉스가 너무 고통스러워요
고등학교때의 절 생각하면 내가 공부하며 꿈꿔왔던 캠퍼스 라이프가 이런거였나 ... 19살의 나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끔 국립대 다니는 친구들 학교에 놀러가면 자꾸만 후회감이 밀려옵니다 열등감도 미친듯이 생기구요 내가 지금도 이런데 지금 다니는 학교로 졸업장을 받고 살면 평생 후회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주변 지인들 ... 이번에 전국 대학교 연합으로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서 하루 설명회를 들으러 다른 학교에 가게되었습니다
이런 말 하면 그렇지만 .... 저희 학교에는 빡대가리들이 너무 많아요 저도 처음엔 편견이고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어디에나 존재하니까,, 라고만 생각했는데 몇년 지내도 보고 중간에 다른 학교 친구들도 만나다보면 정말 .... 수준이 떨어지는게 느껴집니다
특히 남자들 .. 생각하는 수준이나 분위기 등등 확연히 다르더라고요 저희 학교에서 진중하고 예의바르고 그런 사람을 본적이 있나 .... (제가 못본걸수도 있겠죠 뭐)
제가 학벌로만 사람을 폄하 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에 대학 연합 설명회에 참석하고 나서 한번더 깨달았습니다 타 대학 교수님이 앞에서 설명하시는데 폰만지고 졸고 떠들고 .... 너무 낯부끄러워서 그 자리에서 뛰쳐나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분들은 그런 경각심도 없을까요 그렇다해도 우리 대학 대표로 참가한 자린데 ..... 너무 한심하고 그 속에 속한 제가 미웠습니다 정말
집에 오는 길 내내 내가 이 집단 속에 속해있다보면 끝도 없이 머물러 있을거 같고 내가 이 사람들과 같은 사람이 될 거 같다는 사실이 미칠거 같습니다
학과 친구들과는 아주 잘 지냅니다 그런데 정치적 이슈나 가끔 조금 깊은 수준을 요구하는 주제나 그런 면에선 아예 대화가 안돼요 ,,, 그냥 궁금해 하지도 않는거 같고
놀고 먹고 지내는데는 문제가 없는데 그냥 같이 지내면 서로 상생하는게 있을까 ,,, 싶은게 없어요
그냥 이대로 졸업하고 취업하면 또 그냥저냥 되는대로 살다가 후회하고 반복할거 같네요
저는 제가 이렇게 버려지고 있는게 너무 싫어요 왜 애초에 경각심을 가지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주변에 지방 전문대 나와서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내가 너무 학벌주의자인게 아닌가 .. 하는 생각도 들고
복잡하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작정 휴학하고 일년정도 생각을 해볼까요 아니면 편입준비를 하는게 좋을까요 현재 3학년인데 편입준비를 해도 괜찮을까요?
사실 아직도 용기가 부족한 건 맞습니다
전 아주 수동적이고 자립심이 부족한 사람이라 만약에 혼자서 편입을 준비한다면 제대로 알고나 해낼수 있을까 두려움도 큽니다ㅠㅠ
저랑 같은 처지시거나 편입, 쪽에 조언을 해주실수 있는 분이면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 그냥 아무 인생 조언도 괜찮아요 !!!! 요새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서 ,,, 주저리 주저리 이야기 한거 같네오 ㅠㅠ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