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터놓고 얘기하고 싶어도 sns나 친구들한테 터놓기엔 우리 속사정을 잘 모르는 친구들의 뒷얘기들을 듣기가 싫어 거의 10년만에 다시 판을 찾았네요
이별한 여자혼자의 주저리라 생각하시고 봐주셔요
내가 내스스로 니 손을 놓은거였다
우리가 언제부터 문제였을까 싶어서 카톡을 위로 또 위로 계속올려봤다
우리의 대화를 보는데 올려보면 볼수록 마음이 아려오고 조여오고 욱신거려 견딜수가 없었다
이 연애의 문제점은 바로 나였다는걸
그 수많은 시간동안 매몰차고 찬바람 쌩쌩부는 나에게 어떻게 니가 한결같이 사랑을주고 표현하고 베풀수 있었을까 새삼 니가 정말 대단한 남자였고 나를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사랑했구나싶다
모질고 독한 내말에도 항상 밝은척 나에게 웃어주고 받아주면서 니 속은 문드러졌겠다
힘들어서 혼자 어떻게 버텼니 메아리조차 돌아오지 않는 벽에 혼자 얘기하고 표현하고 하느라 얼마나 아프고 지쳤겠니
니가 내옆에 있는게 너무 익숙해서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해서 난 니가 너무 당연했는거같다
나에게 하는 너의 행동이 당연한게 절대 아닌건데 단지 사랑한단 마음 하나로 니자신을 죽여가며 날 위해서 그랬던거 뿐인데...
니 사랑을 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단지 타이밍이 안맞았던것이였을뿐
힘든일이 맞물리다보니 나도 내자신이 싫어 더 너를 내 감정쓰레기통인줄 착각한 내잘못일뿐
매순간 최선을 다한 너는 이제 떠났고
남겨진 마음들 정리하는건 내 몫이겠지
니가 준 사랑이 너무 커서 아픔도 이렇게 큰가보다
혼자서 버텨내는게 이렇게도 힘든거구나
이제와서 너에게 못해줘서 후회한다 말하는게 참 웃기다
니가 행복할수 있게 놓아주는게 내가 할수있는 최선의 배려겠지
너와 함께한 행복하고도 아름다웠던 내 20대의 추억 고마웠다
2011.11.19 ~ 2019.10.12
20살에 처음만나 8주년 한달 앞두고 헤어졌어요
좋을땐 너무 불같이 서로 좋다가도 싸울땐 엄청 많이싸워서 서로의 친구들이나 주변지인들이 다 헤어져라 할 정도였어요
그래서 미운정도 많았고..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이 뭐라하든 우리에게 집중하기 바빴고 그래서 너무나 좋은 추억도 너무 많아요
어느순간 남자친구의 술먹으면 연락안되고 이런 행동들이 자꾸만 나를 힘들게하기 시작했고 전 마음을 닫아버렸어요
그래서 다른남자를 만났죠 남자친구는 저의 맘을 돌리려고 정말 애썼어요 자존심하나로 사는애가 진짜 그렇게까지 할수있나 싶을정도로..
그래서 한번 더믿어보자 해서 만났어요 행복했어요 저한테 너무 잘하니까 근데 내가 좋아하는 마음을 내비추면 다시 예전 그 우리싸움의 주된 행동들이 나올까봐 그게 너무 싫어서 항상 좋아하는 티도 안내고 항상 튕기고 물질적으로든 마음적으로든 전부 받기만하게되었죠
그게 일년이고 이년이고 반복되니 남친의 그 애정행동들이 당연한것이 되어버렸고 그래서 저는 나는 언제든 헤어질준비 되있다고 결혼같은 소리하지말라고 너랑 왜하냐고 너랑 이렇게 만나고있어도 나 결혼상대로 좋은사람 나타나면 너랑 바로 헤어지고 그사람이랑 결혼할거라고 거의 주문외우듯이 수도없이 말했어요
그땐 그사람한테 상처준다는 생각보다 그냥 이게 내진심이었고 진짜 그럴줄 알아서 그렇게 말했던거에요
그렇게말해도 그사람은 항상 웃으면서 절대 안보낼건데? 나는 자기밖에없는데? 이러면서 애교부리고 안아주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당시엔 그렇게 고마운마음이 없었던거 같애요 얘가 나한테 상처준게 얼만데 나를 다시 잡았으면 이렇게 잘해주는건 당연한거야 오로지 이생각밖엔..
그런 생각으로 3년의 시간을 보냈어요 그 삼년동안 남자친구는 혼자 계속 버틴거겠죠
왜몰랐을까요 나한테 하는 말들은 정말 그냥하는말이 아닌 사랑이였던건데..
지친다고 자기좀봐달라고 한번이라도 이해해달라고 자기가 혹여나 다른생각할까봐 그러지않게 자기좀 잡아달라고 그렇게 혼자 발버둥치고있었는데도 저는 그 신호를 못알아챘어요
그래서 결국 제 남자친구는 같이 일하는 어린여자애의 모습, 예전우리가 처음만났을때의 제모습처럼 착하고 항상 웃어주고 자기말에 귀기울여주고 들어주고하는 그모습에 흔들린거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져달라길래 그때 제가 아차싶어서 내가 다시 예전처럼 잘해볼게 일주일만 지켜봐달라고 잡았어요 그래서 그 일주일동안 정말 행복하고 좋았어요 그사람도 다시 저한테 돌아오려고 노력했어요 저도 그때 정말 잘하려고 노력했고요
그런데 일주일되는 마지막날 일이 터져버렸어요 연락이안돼길래 못참고 다시 걔가 싫어하던 제모습처럼 한소리 내뱉었드니 그때 저한테 아애 맘을 돌린거같더라구요
그래서 그길로 그여자한테로 떠났어요
정말 냉정하게... 전 변명도 못해보고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서 매달렸지만 나랑있으면 자기가 너무 힘들어진다고 자기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하고 아애 끝을 내버렸네요
매일같이 눈물이 멈추지가 않아요
이러면서 더 성숙해질거라고 다음연애는 이런 바보같은 연애가 되지말자고 자꾸 다짐하는데도 참 이겨내기가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