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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어머니와의 합가

지니 |2019.10.13 17:15
조회 152,886 |추천 675

결혼 5년차 30대중반 여자 입니다
맞벌이였는데 회사가 어려워져서 문을 닫게되었고, 마침 제 건강도 나빠져서 지금은 백수예요.
저는 이래저래 소소하게 자주 아픈편이라 지난주에도 입원을 했었고, 남편이 먼저 쉬라고 말해줘서 쉬고 있어요
아기도 준비해야해서요..

남편은 누나 셋에 막내 입니다
저희 결혼초에 시어머니가 혼자가 되셨어요
그래서 어머니는 혼자 사시게 되어 둘째형님 내외가 시어머니와 같은 아파트 단지로 이사를 하셨어요
그렇게 몇년이 지난 지금, 어머니는 얼마전부터
저희를 볼때마다
혼자라서 외롭다, 혼자라서 뭐 해먹기도 싫다,
하루종일 한마디도 안하니까 치매 걸릴것같다
난 이제 아들만 믿으련다 나중에 아들이 나를 책임지겠지뭐, 너희도 나랑 살면 좋은점만 있을꺼다
내가 애도 봐주고, 내가 너희한테 해를 끼치겠냐 절대 아니다 나는 너희랑 살면 너무 좋을것같다
이런말을 하시는거예요..
어머니 이제 환갑이세요. 아직 젊으신데,
어느날부턴가 자꾸 외롭다며 친구도 필요없고 가족이 최고라며 아들한테 의지하려하시네요.
바로 옆에 딸이 살고 있고 딸이랑 매일 함께 시간 보내시면서..
갑자기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저희는 결혼할때 양쪽 어른들께 10원도 안받았고, 저희 능력껏 형편에 맞게 시작했고, 결혼후에도
설날 세뱃돈, 생일용돈 말고는 받은게 없습니다
오히려 돈을 많이 드렸고, 자주 찾아뵈었고, 시댁식구들과 다같이 여행도 길게 다녔고, 정말 많이 함께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이정도까지가 좋아요..
여행도 가보니 잠깐식 볼때랑은 다들 다르시더라구요..
못봤던 모습들을 많이 보게됐고, 눈치만 엄청 보다가 왔어요.. 그래도 이정도는 괜찮습니다.
시누이들과의 사이도 무난하니 좋구요
시어머니와도 잠깐씩 뵙고 시간 보내니까 사이가 좋은거고, 며느리는 하고싶은말도 못하고, 다 참고, 눈치보며 한집에서 매일 같이 산다는 생각은 안해봤고,
집이라는 곳은 휴식처여야 하는데, 제 집이 아니라
어머니의 집이 되어 모두의 집으로 드나드실 생각하니까
벌써부터 불편하고 싫은데..
남편은 저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시어머니에게 나중에 같이 살자고 자기가 책임진다고 합니다.
남편은 출근해서 밤에 돌아오고, 시어머니와 종일 시간 보내며 말동무 해드리고 챙겨드리는건 제가 될텐데
왜 자기 마음대로 모신다고 말을 하는걸까요?
자식된 도리로, 자식 입장에서 혼자 지내시는 어머니가 마음에 걸리고 신경쓰이고 걱정되는거 당연하죠
그런데 저는, 선은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제 남편이고, 나중에는 우리 아이의 아빠가 되고,
저와 결혼하는 그 순간, 새로운 가정을 꾸려 가장이 된 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 사는 동네에 아주 가까운 곳에 집을 얻어드리고 최대한 자주 들르는거
여기까지가 결혼한 아들이 어머니에게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면 기분나빠할까요?
같이 살기 싫어하는 제가 나쁜년일까요?
저는 이제는 저희 부모님과도 같이 사는건 못합니다
가끔 보며 시간 보내는게 오히려 애틋하고, 서로의 라이프스타일이 다르고 가치관도 달라서, 스트레스가 되어 관계가 틀어지고 나빠질걸 알기때문에.. 눈치보며 힘들게 노력하며 살고 싶지 않아서요..
추천수675
반대수19
베플ㅇㅇ|2019.10.13 19:07
아예 그때까지 기다릴 것도 없습니다. '어머님이 저렇게 외로우시다니, 그럼 당신이 몇 달만 모시고 사는 게 어때?' 잘 달래서 주말 부부하자며 어머님 집으로 보내세요. 그 후엔 매일 전화해서어머님 아침은 차려드렸는지, 집안 청소는 했는지, 빨래는 했는지, 저녁 식사는 챙겨드렸는지 수시로 물어보고 지적하세요. '어머, 그럼 안 돼지. 당신이 모시고 산다며? 왜 어머니 힘들게 만들어? 당연히 당신이 했어야지!'를 반복하면 됩니다. 그리고 왜 그러냐고 짜증 내면 '나중에 어머니 모시고 산다면서? 어차피 당신이 다 해야 할 일인데, 미리 익숙해지고, 어머님 입맛에 맛게 손맛도 키우고 하면 좋잖아. 어머님 연세 드시면 그것도 배우기 힘들어. 미리미리 배워둬야지.' 하세요. 그리고 명확하게 하십시오. 쓰니는 시모와 합가할 생각이 없으며, 합가하고 싶으면 남편이 어머니 모시고 지금처럼 주말부부 하자고요. 오히려 잘 되었다고 하면서 우리 어느 정도 나이 차면 각자 부모님 모시고 주말 부부하면 되겠다. 나도 우리 부모님 늘그막엔 모시고 살고 싶었는데 잘 된 거지 뭐! 하는 식으로 오히려 반갑다는 듯이 말하면 됩니다.
베플A|2019.10.13 17:36
남편이 정 지엄마모시고 살고싶다면 살게하세요 자식이 효자한다잖아요 방해하지 마세요. 남자짐싸서 시모집ㅇ로 보내요. 꼭 지켜보세요 남자가 진짜 모시고 사나 주둥이로만 모신거였나... 단 절대 임신하지마세요 아이가 인질이 되어버릴테니까요.
베플ㅇㅇ|2019.10.13 21:21
첩년 되지 마시고 아들을 반품 하세요. 이제부터 시어매가 합가합가 아들아들 노래 부를 때 마다 다 녹음 해두세요. 남편이 동의 없이 합가하려 하는 것도 싹다 증거로 수집하시구요. 이혼소송으로 가서 증거로 제출하고, 집 받아내고 내쫓아요. 그럼 아들이랑 둘이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겠죠, 뭐
베플하이룽룽|2019.10.14 10:26
저희 시부모님도 참~ 좋으시거든요? 진짜 잘해주시거든요? 저 1년 같이 살았어요. 남편이 돈 다 날려서요 집 분양받은것도 돈 다 못내고 전세줬거든요. 진짜 갑자기 어쩔수없이 시댁서 살았어요. 저한테 시부모님 면목없다고 미안해 하셨구요. 진짜 내집처럼 살았구요 내부모한테 하듯이 했어요. 일하고 오면 피곤하니 방에서 널부러져 있었구요 먹고싶은거 다 시켜먹고 해주시는 밥 먹고요. 뭐라는지 아세요? 제가 살찌는 체질이라 연애때부터 저녁밥 안먹는거 알면서도 밥 같이 안먹는다고 서운하대요. 주말에는 같이 밥먹는데도 평일에 같이 안먹는다고 서운하대요. 아니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음식보면 참느라 얼마나 힘든데요... ㅋㅋ 거실 나오지도 않고 대화도 안한다고 서운하대요 ㅋㅋ 자식님들. 집에서 피곤하면 방에서 널부러져서 방밖으로 안나오지 않나요? 항상 부모랑 조잘조잘 수다떠나요?전 저희 엄마랑도 서로 바쁘니 일주일에 한번 밥 같이 먹으면서 얘기했어요.그리고 항상 거실엔 시아버지가 계시구요. 나가겠나요? ㅋㅋ 저보고 하숙생 이녜요 ㅋㅋ 저 집안 다 뒤집구요 시아버지랑 소리지르면서 개싸움하고요 남편한테 꺼지라고 내가 너때문에 시집살이 하면서 저딴소리나 듣는다고 갈라서자했어요. 저 시부모앞에서 트렁크 꺼내서 짐쌌구요 진짜 내가 미친년인거 보여줘야지 맘 먹었거든요. 호락호락한 성격도 아니고 저 성질 드러워요 남편도 아주 잘알구요. 남편 제발 나가지 말라고 빌구요 저 집나갈까봐 계속 연락하고 감시하고요. 결국엔 시아버지가 사과하셨는데요 그 후로 진짜 그 집구석엔 단 1분도 있기 싫었구요 남편이 힘들어도 나가살자 해서 그 일 있고 다음날 집알아보고 바로 계약해서 일주일만에 분가했어요. 얘네들 진짜 나가니 놀라시고 당황하시고 이렇게 빨리 나가냐고 미안해 하시구요. 정~말 좋으신분들이거든요? 근데 아들이 퇴근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거랑 며느리가 퇴근하고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거랑은 천지차이 인가봐요. 다시말하지만 진~짜 좋으신 분들이세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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