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번2동대 서일규(53) 동대장은 지난달 대침투 종합훈련 준비를 위해 작전지역을 정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박언재(43) 씨를 발견한 것이다. 박씨의 동료들조차 갑작스러운 사고에 당황해하고 있는 동안 서 동대장은 즉시 박씨 곁으로 달려가 상태를 확인하고 침착하게 심폐기능 소생을 위한 인공호흡과 흉부압박 등의 응급처치를 실시, 상태를 호전시켰다는 것이다.
평상시 잘 하던 일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더듬거리기 쉽고 더군다나 남의 일이라면 쳐다보지도 않은 것이 요즘 세태다. 더구나 생명이 경각에 달린 위급한 상황이라 선뜻 나서기를 꺼려할 상황인데도 인공호흡 등으로 심폐기능을 소생시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니 서 동대장의 침착함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본분으로 하는 군인정신의 발로라고 생각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도 초기 심폐소생이 늦었다면 생명을 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서 동대장의 초기조치를 칭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뒤 퇴원한 박씨가 관할부대인 57사단 홈페이지에 서 동대장이 고맙다는 글을 실어 뒤늦게 알려졌다니 자랑하지 않지만 상황에 처하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신선한 군인정신을 보는 것 같아 아름다운 선행을 칭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