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편하게 반말로 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바로 반말 ㄱㄱ ....나는 호텔 프론트에서 일하는 있어.
우리 프론트는 신기하게 골프와 호텔이 한 프론트에서 이루어지는 곳이야.
정말 신기하지?
그렇다 보니 정말 많이 바빠.
골프 손님 결제하고 있다가도 호텔 체크인을 하러 오시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
특히 골프 단체팀이 많은 날에는 정말 지옥이야...
계산하기가 복잡한 팀들이 있거든.
단체 할인을 전체 1/n로 해달라는 유형, 단체 할인은 특정사람에게만 적용해달라고 하는 유형, 먹은것 까지 1/n 해달라는 유형, 먹을건 각자 계산하곘는다는 유형 등등 정말 다양하거든.
그리고 우리 호텔에 오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골프 패키지로 오는 사람들이여서 골프가 끝나면 바로 체크인을 시켜 달라는 경우가 많아.
그런 순간에 일반 골프 내장객들과 호텔만 이용하는 내장고객들까지 오버랩이 되는 순간이면 정말 온몸에 진이 다 빠지는 느낌이 들 정도야....아무튼 나는 프론트에 근무하면서 힘든점을 이야기 하고 싶어.
이건 아마 교대근무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꺼야.
1.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계획하기가 어렵다.
나는 운동을 정말 좋아해.
그렇다 보니 매일 아침 6시에 축구를 하고 있어.
근데 나는 자세가 좋지 못해서 요가를 배우고 싶은데 시간이 잘 안맞아.
예를 들어, 나는 아침 6시,11시 오후 12시,3시 이렇게 총 4타임의 주간근무를 들어가.
거기다가 1주일은 주간근무 1주일은 야간근무를 하는 형태야.
그렇다 보니 시간대가 매주 바껴서 배우기도 힘들고, 피곤하기도 해서 아직까지 요가는 배우질 못하고 있어.
2. 커피가 일상이 된다.
이건 아마 직장인들이라면 다들 똑같겠지만 주/야간 근무를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더 그럴껏 같아.
특히 언제가 가장 힘드냐면....
바로 주간에서 야간으로 넘어갈때, 야간에서 주간으로 넘어갈떄 이 첫날이 무척 힘든것 같아.
일단 주간에서 야간으로 넘어갈때는 수면시간을 맞추는 것 부터 힘든것 같아.
아침에 자고 저녁에 일어나야 되기 때문에 쉽지가 않지.
또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는 느낌은 아마 다들 알꺼야.
그렇다 보니 야간 당직 첫날이 가장 힘든 것 같아.
수면패턴이 제대로 바뀌지 않는 상태에서 출근해서 업무를 시작하려고 하면 머리가 정말 띵하거든.
멍 때리게 되고...
또 어떨때는 수면시간을 못바꿔서 거의 잠을 못자고 출근하는 경우도 가끔 있는 것 같아.
그렇다 보니 출근하고 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바로 커피마시기 인것 같아.
커피를 한잔 마셔야 정신도 좀 깨고, 머리가 좀 맑아지는 기분? 이랄까ㅋㅋㅋ
그렇다 보니 이젠 커피를 끊을수가 없게 된것 같아.
3. 감정노동
이건 서비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느끼는 부분일꺼야.
나 같은 경우는 주간이랑 야간이랑 짜증나는 부분이 좀 다른데,
주간은 고객들이 많이 몰리다 보니 바빠서 짜증이 나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아.
야간은 고객들도 주간보단 적고, 결제도 주간에 비해선 별로 없기 때문에 바쁘진 않는데 무엇이 짜증나나면
바로 술먹은 고객들을 상대해야 하는게 짜증나지.
어떤 경우가 있냐면
패키지(골프+호텔+조식까지 포함)로 오신 팀인데 아무래도 외지에서 오다보니 저녁은 거의 대부분 밖으로 나가서 먹는 경우가 많아.
그렇다 보니까 당연히 저녁을 먹으면서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경우가 정말 많지.
그래서 술취한 고객들이 나에게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있어.
그건 바로...."나 몇호야?"
하.... 이게 왜 짜증이 나냐면, 일반적으로 1객실만 예약한 손님이면 우리도 금방 알수 있어.
근데 문제는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패키지로 오는 팀들이야.
보통 여행사를 통해서 오기 때문에 예약 자체가 'oo여행사 김아무개'로 되어 있기 때문에 대표 예약자만 알 뿐이지 예약한 객실 몇개중에 누가누가 몇호에 들어 갔는지는 우린 전혀 몰라....
그런데 술에 취해서 들어오는 고객들은 항상 나에게 저런 질문을 한단 말이야...
참 막막하지..
분명 객실키도 받았을 텐데 말이야..
근데 웃긴건 또 알아서 혼자 잘 찾아가더라고ㅋㅋㅋㅋ
그럴꺼면 왜 물어본건지........글을 쓰다보니 굉장히 길어진것 같네.
더 쓰면 너무 길어질껏 같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적을께.
앞으로 프론트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계속 올릴까 해.
물론 재밌게 봐주다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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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끝낼께.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