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지인들이 이거 너무 무섭다고 판에 꼭 올려서 상담 받아보라 계속 그래서 함 올려봄.
참고로 본인은 네판 읽기만 했지 아이디도 없고 이런 글은 처음 써봄. (아이디도 빌린거임)
바야흐로 때는 4월 2일이었음. 내가 친구랑 둘이서 통영을 갔거든? 2박 3일로 간거였음.가서 배달 음식도 막 시켜먹고 (집순이라) 진짜 귀찮아서 통영에서 꼭 볼것만 보고 쉬는데.... 암튼 잘 노는 중이었음. 그러고 이제 처음으로 친구랑 공포 영화 셔터 본다고 놋북 들고 앉아서 봤단 말임? 글고 나서 와 진짜 무서웠다면서 이제 자자 하고 누웠음. 숙소 구조가 원룸이었는데 침대에 누우면 바깥 쪽에 누운 사람이 현관문이 보이는 구조였음. 그리기 귀찮아서 그냥 말로 설명함.
정신 말똥말똥 했고 이제 막 자려고 누운거였음. 비몽사몽 아니었어.내가 바깥쪽에 누웠는데 그 왜 어둠에 익숙해지면 구조가 제법 보이잖음?아무 생각 없이 현관문 쪽을 봤는데 현관문 쪽에 화장실 들어가는 벽면이 있거든? 그 벽에 왠 벽시계가 걸려있는거임. 벽에 납닥하게 붙은거 말고 고정고리가 벽에 붙어서 시계는 옆으로 서있는? 이해가 될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런 시계가 있음. 그 시계가 두개 붙어있는거야.
큰거 하나 작은거 하나. 따닥.
그래서 나는 아 저런데 시계가 있네... 몇시려나 하고 물끄럼 보다가 (참고로 난 시력이 나빠서 안경을 씀. 그땐 잔다고 안경 벗어서 형체가 흐릿하게 보이는데 분명히 있긴 있었음)
문득 생각이 스치는게 '아 저런데 시계가 있었나?' 인거임. 생각을 해보셈....저긴 분명 시계가 없었음. 근데 저기에 둥그런게 두개 달려있따? 뭐란 말임?난 저게 그냥 귀신 머리통 두개가 붙어서 날 쳐다보고 있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들었음.뭔가 엄마 하나 애기 하나 이런 느낌.
근데 왜 그런 직감 있잖아. 아 내가 여기서 더 깊게 생각하면 안되겠다. 그럼 위험하겠다. 이런거?그런게 진짜 문득 들어서 아 몰라 하고 진짜 부정해버리고 등 돌리고 누워서 잤음.무섭긴 했는데 진짜 현실성 없어서 안 믿어버리니까 별로 무섭진 않았음. 문제는 담날.
일어나니까 신발 없는거임 시계 두개가... 분명히 있었단 말야???
근데 조카 말도 안되니까 친구한테 말했다간 뭔가 진짜가 돼버릴 거 같아서 말도 안했음. 그러고 아무 일 없단 듯이 집으로 돌아왔음.... 그러고 그 일이 있고 4일 뒤임. 4월 8일.
새벽에 엄청 무서운 악몽을 꿨음. 어떤 꿈이었는진 기억이 안 나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만 기억남. 어땠냐면 꿈 속에 내가 나왔단 말임. 뭔가 엄청 무서운걸 겪고 있었는데, 꿈 속에 내가 그대로 꿈 속에 있으면 죽을 거 같으니까 현실의 나를 억지로 각성시켜서 깨운 느낌이었음. 몸이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튀어오르면서 잠에서 깼거든. 잠에서 깨서 몸을 일으킨게 아니라 몸이 일으켜져서 잠에서 깼다는게 맞음. 깨자마자 엄청 졸려서 그대로 고개 푹 하고 졸 정도로 내 몸은 잘 자고 있던 상태였던거임. 근데 심장은 엄청 벌렁거리고 손발 차갑고 떨리고 이래서 진짜 아 지금 자면 안되겠구나 하면서 죽기 살기로 눈 어영 부영 뜨고 불 켰음. 그러고 한 두시간 후에 겨우 잤단 말임?
그러고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깼는데.... 참고로 내 방은 문 열면 바로 현관문이랑 마주 봄. 우리집 구조는 대충 현관문 열면 현관문 오른쪽 벽면에 화장실 붙어있고 정면으론 바로 내 방이 있음. 내 방 뒤쪽에 화장실이랑 이어져있는거지 그러니까. 그리기 싫어서 말로 설명하는데 이해가 될진 모르겠음. 아무튼 현관문 쪽에 머리를 두고 자는데 자고 일어나서 내 방 문을 열었는데 바로 현관문이 보이잖아? 근데 울집 현관문에는 원래 드림캐처가 달려있었음.
근데 악몽 꾼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폰카라 사진 큰거 양해 좀)
이렇게 돼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4월 8일임. 진짜 보자마자 너무 깜짝 놀랐음.
이게 우연일수도 있지만 여태껏 잘 달려있던 드림캐처가 하필 악몽 꾼 당일 오전에 이렇게 옘병 떨어져있을게 뭐란 말임? 아무튼 이때 조카 소름 끼쳐서 지인한테 막 말했는데 지인이 네판에서 읽은 글 같다면서 조카 그때부터 쓰라고 난리긴 했는데 안 썼음 (귀찮으니까)
그래 그럴 수 있지 하고 저것도 조카 신기하다 하고 넘기긴 했음.
문제는 이 뒤로 계속 자잘하게 가위에 눌리는거임. 문제는 나만 눌린다는거.
엄마랑 사는데 엄마는 그런거 전혀 없고 또 내방에서만 눌리는 것도 아님. 큰방에서 자도 눌리고 거실에서 자도 눌리고 사람이 가위를 이렇게 자주 눌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눌렸음. 손톱을 까먹는 소리가 바로 귀옆에서 들리기도 했고 갑자기 이명이 엄청 세게 들리는? 거의 소리랑 관련된 가위였음.
근데 그런거 별로 신경 안 써서 지인들한테 투덜대기만 하고 크게 신경은 안 썼음.
근데 여기서 신경 쓰이는게 있음. 내가 통영 갔던 지인이랑 보톡을 켜놓고 자는 편임. 수다 떨면서 자는걸 좋아해서 그냥 그렇게 켜놓고 잤음. 근데 그 통영 지인도 한번씩 가위에 눌리고 나도 악몽 같은걸 꾸는데 그 시간이 대게 3시를 막 넘어가는 시간대라는거고, 꼭 그렇게 서로 악몽을 꾸고 폰을 확인하면 그 비슷한 시간대에 보톡이 끊겨있다는거임. 꼭 누가 일부러 끊은 것처럼? 이건 기분탓일 수도 있겠지만 전에는 (내가 통영에서 귀신 보기 전) 그런 일이 잘 없었다는거임.
이상한 일은 또 더 있음.
사람이 보통 눈 감고 걸으면 앞에 뭐 있는 거 같아서 흠칫 주춤하고 멈추잖음? 앞에 아무것도 없는데도. 근데 나는 그냥 눈 뜨고 바닥 보면서 걷다가 그런 기분을 느끼는거임. 앞에 분명히 뭐가 있다고 느껴서 부딪힌다 하고 생각해서 급하게 주춤하고 멈추면 아무것도 없고. 그런 일이 집에서든 밖에서든 있었음. 이게 별거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는데 이것도 생전 없었던 일임.
글고 저 현관문짝에서 드림캐처 떨어진거 있잖음? 저 일 있고 얼마 안 돼서 또 하나 있긴 했음. 내가 악몽으로 목 잘린 사슴이 조카 기어다니는 꿈을 꿨는데 조카 개꿈이겠거니 하고 신경도 안 썼단 말임. 근데 우리집 거실 벽면에 엄마가 이사올 때 사온 사슴 모가지 (물론 가짜임. 나무 모형?)가 달려있었음. 정중앙에. 그리고 밑에 티비 있고? 그런 식이었는데 그 꿈 꾼 담날인가 이틀 후인가 엄마랑 저녁에 거실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는데 사슴 모가지가 갑자기 티비 위로 뚝 떨어져서 뭐여 옘병 한 적이 있음. 그땐 몰랐는데 시간 지나고 생각해보니 그런 비슷한 꿈을 꿨다는게 좀 소름이어서....
기분탓이라기엔 지인들 말도 그렇고 뭔가 문제가 있는거 같은데...
아닌가? 기분탓 맞겠지? 자꾸 큰일날거라는데 솔직히 아닌 거 같음....
길진 않은데 암튼 긴 글 봐줘서 땡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