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폰으로 작성하는거라 글이 어수선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또한 방탈이지만 이곳에 인생선배님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야기를 듣고싶어 글을 씁니다 ㅜㅜ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20대 초반인 여자입니다
누군지 알아볼것같아 자세히는 쓰지 못하지만
저는 지금 독학으로 수험공부 중이고
같이산다고 할 수 있는 가족은 아버지뿐인데 아버지도 입원중이셔서 평일엔 대부분 저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제가 4살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고 저와 언니는 아버지를 따라갔고 새어머니와도 잠깐 같이 살았지만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제가 고3때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는데, 그 전까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하루종일 말해도 다 끝내지 못할정도입니다
어릴때지만 부모님 이혼전 몇가지 안좋은기억들도 생생하구요..
그 이후에도 아버지의 신체적폭력과 언어적폭력은 정말 심각했습니다
언니와 저는 매일매일 불안에 떨었고 아버지는 언제터질지모르는 폭탄같았습니다.
특히 무조건때리고 방치하는 아버지가 아니라 좋을땐 잘해주고 또 자기 기분이 안좋으면 성격파탄자가 되는 그런 사람이라 더 무서웠습니다. 또한 미친듯이 남들의 시선을 신경쓰던 인간이라 저희를 때릴때 상처가 안보이게 일부러 다리나 배.. 같은곳을 때렸고 남들 앞에선 정말 착한척과 오만 좋은아버지인척을 해댔으며 자신또한 스스로가 좋은아버지, 착한아버지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니는 장녀라는 이유로 더 많은 신체적, 언어적 폭력에 노출되었고 그 결과 언니는 아버지와 연을 끊게 되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그 폭력의 자리는 대신 제가 더 많이 차지하게 되었고
고2가 되서야 자취생활과 학교 기숙사를 통해 폭력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러다 기숙사생활을 하던 고3 9월쯤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고 지금까지 병원생활중이십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어서 다른사람이 옆에서 도와주기만하면 큰 불편은 없으십니다.
아버지는 병원생활이 무료하신지 주말마다 꼭 집에 오시고 일요일 밤에 다시 병원에 가시는 생활을 하고 계신데요
주말마다 아버지 수발드는것도 정말 지쳐서 공부도 많이 못하게되고 심부름하는것도 솔직히 짜증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것이기도 하고 어느정도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의 2주에 한 번 꼴로 트러블이 생깁니다
아버지도 병원생활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시는지 집안의 돈문제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노후까지 많은 불안감에 사로잡혀 심리적으로 불안정해보입니다.
제가 보기엔 어릴적부터 사랑을 못받아온 아버지의 불안정한 심리가 괜히 저를 향해 표출되는것같아요.
항상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왜 말을 그딴식으로 하냐? 아버지한테 좀 더 상냥하게 말해라
너는 이기적인년이다. 니네언니처럼 너도 나를 떠날거다
너는 자신이 뭐라도 되는줄 아나본데 뭐도 아닌년이다 있어보이는척 하지마라.
너네를 딸이라고 키운 내 스스로가 너무 불쌍하다..
대충 이런 내용입니다 (완전 순화해서 저런 늬앙스이지 진짜 하시는 말씀은 욕으로 범벅되어 있으며 제가 성인이 된 지금까지 화를못참으시면 저를 때립니다.)
아버지가 입원하시고 고3 수능이 끝났을때.. 안그래도 가난한 집인데 이제는 유일한 수입도 끊겨서.. 대학 입학금, 등록금도 못낼 처지였고
그나마 제가 복지제도의 지원을 받으려고 길게보면 몇개월동안 구청과 주민센터를 왔다갔다하며 지원을 받게 되어서 지금은 겨우 살아가고있습니다.
또 아버지의 심부름을 웃으면서 하진 않지만 까먹지 않는 이상 시키는건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집에서 아버지가 요리를 하시려 움직이시다가
머리가 너무아프다. 쓰러질것같다.
이런말씀을 하셔서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냥 쉬어라
라고 했는데
저기서 버튼이 눌리셨습니다ㅋㅋ
아버지 말씀으론
너는 항상 "나를 위해서라도 좀 그러지 마. 내가할게" 라고 한다고 어떤 정상적인 딸이 "나를 위해서"라고 말하냐고 완전 이기적이라고
아버지를 위해서라고 해야지!!
이러시는겁니다 ㅋㅋ 자기 그거때문에 상처받았다고 그러시더니
또 평소 자기가 뭐 시킬때 너는 표정이 좋지않다고 니 표정볼때마다 자기가 죄인이 된거같다고 하면서 욕까지 하시고
아 뭐 진짜 맨날 이런거 너무 지겹고 저도 수험스트레스때문에 요즘진짜 미치겠어서 저도 몇마디 하기 시작했고 몇십분을 싸우다가 제가
나는 어렸을때부터 아빠때문에 자존감도 바닥이었고 상처도 많이 받았는데 그런거 아빠한테 이야기 꺼낸적도 없었다고 .. 했습니다
자기가 언제 그런말들을 했냐고 다 하나하나말해보라고 ㅋㅋ 그러길래
저한테 자살하라고 한거 왜 태어났냐고 그런거 소수의 몇가지만 말했더니
지 혼자 씩씩거리다가 근데 어쩌라고? 그건 자식키우면서 당연히 할수있는말 아니냐 그러면서 자기는 잘못되지않았다 그러면서 막 혼자 욕을 하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한짓도 매우 유치하긴했지만 저 인간을 과연 어른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그러다가 지 혼자 화풀리면 또 착한 아버지인척 아무렇지 않게 저를 대합니다
이걸 또 몇번이나 반복하구요..
진지하게 나도 심리상담받을테니 아빠도 받아라. 하니까 욕만 또 먹었네요
글에 못적은 내용들이 정말 너무 많고 점점 내용이 산으로가지만.. 저도 감정이 소용돌이처럼 몰려와서 쓰게 된 글이라 ㅜㅜ 죄송합니다..
남이랑 비교하면 안되는걸 알면서도 제 주변 친구들은 음쓰도 버려본적없다던데 ㅋㅋㅋ 너무 비교될때가 많아서 비참해질때가 많네요 (물론 저보다 힘드신분들 많으신거 알아요 ㅜㅜ 죄송합니다 )
☆☆☆
결론은 어릴적부터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으셨던분들.. 지금은 부모님을 품어주고 계시나요? 저는 벌써부터 걱정이에요 아버지를.. 기회가 있다면 바로 버려야할지 아니면 천천히 독립한다고는 하지만 계속 짐덩이처럼 챙겨야 하는건지...
친구들은 빨리 연끊고 독립하라고 그러는데 솔직히 저 인간 혼자 남겨지면 제가 죄책감때문에 제대로 못살거같아서요.. 학습된 죄책감이 있는거같아요..
혹시 부모님과 연 끊으신분들.. 죄책감은 어떠셨나요??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분들.. 이야기 좀 들려주세요ㅜㅜ
내용이 정말 두서없어서 죄송합니다 ㅜㅜ
혹시나 읽어주신분들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