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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연 끊어야할까요? 1편

잠못이루는... |2019.11.01 06:32
조회 953 |추천 0
네이트 판은 사실 눈으로만 읽어오다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은 없을꺼야
이거 다 주작아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살다보니 별일들이 다 있더라구요
먼저 제 소개를 하자면 9월에 결혼식한 새댁입니다.
이 밤에 잠못자고 하려는 이야기는
제목에 적혀있듯이 시댁문제입니다 ㅠㅠ
2017년 5월 남편과 저는 소개로 만나 6개월 연애 후
둘다 이사람이다 싶어 결혼을 결심 했었어요
10월초 저희 친엄마와는 이미 인사도 하고
결혼 승낙도 받은 상태였고
(저희집은 제가 7살때 이혼한 가정이라
20대 중반까지는 아빠와 새엄마와 살다
이후 친엄마와 살게 되었음)
이제 남은건 오빠네 부모님께 허락을 앞두고
인사전에 추석이였나? 부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오빠가 먼저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었어요.
오빠형제는 누나 오빠 남동생 이렇게 3남매인데
남동생은 당시 남편과 같이 살고 있는 상황이였고
남동생은 저와 교제중인 사실을 알고 있었죠.
그당시만 해도 6개월 연애후에 결혼한다니
오빠네 부모님께서는 반대를 하신거에요.
오빠는 또 순수한 마음에 저에 대한 어필을
이것저것 하면서 저희집이 이혼가정란 것도 말씀드렸나
보더라구요. 뭐 자기딴에는 어짜피 알꺼 미리 말씀드리고
그래도 착하고 바르게 잘 자랐다고 어필하고 싶었대요
근데 그때 부터 뭔가 꼬인거 같더라구요
1차로 오빠가 처음 저랑 결혼하고 싶다라고 표현하고
거절당하고, 2차로 12월에 다시 내려가서 인사 드리기로 했는데 또 거절당하고.
오빠 누나는 전화며 카톡이며 전화해서 헤어지라고
압박을 넣었나 보더라구요.
사귈당시 오빠 핸드폰 보다가 누나한테 온 카톡을
미리보기? 처럼 보게 된 적이 있어요.
그냥 짧게 봐도 제 얘기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빠한테 말하고 보게 됐는데 정말
가관도 아니더라구요.
꿈을 꿨는데 저랑 결혼하면 가족들끼리 싸우고 산다
이혼가정에서 자라서 화목하지 않은 아이다
오랜시간 새엄마와 컸기에 아빠한테 의존한다
그래서 남자들한테 말을 잘한다
식욕과 성욕과 섹스에 미치지 마라 등등
정말 이건 제 정신인 사람인가 할정도로
주절주절 했더군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구나 싶었어요
차라리 보는게 아니였는데 또 제얘기라 하니까
못참고 본거죠.
오빠는 현재 서른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나이에요
20대 후반에도 결혼할 상대가 있었지만 가족들
반대로 헤어진 경험이 있어 이번엔 정말
그럴 수 없다 싶어 결국 저희 친엄마 허락하에
동거를 먼저 시작했어요. (나중엔 친아빠새엄마와도 인사)
동생과 살던 집을 나와
그렇게 저희는 결혼승락을 받기를 6개월 기다려가며
오빠 어머님환갑에 축하겸 인사를 갔어요
오랜 시간끝에 오빠가 버틴덕에 인사라도 얻어낸거죠
지방이라 1박2일로 가서 어머님이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대답하고 생일파티하고 시간을 보냈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어머님이 가끔 정신이 오락가락
하신다더군요. 다녀오고 내년엔(2019) 결혼해라 까지
어머님께 듣고 저희는 너무 신났죠. 그 이후에
아버님 모임때문에 올라오실일이 있어 한번 더
오빠랑 동생이랑 살던집 (참고로 오빠 숙소임)에서
뵙게 됐는데 막상 내년이라 하니 5개월 뒤면 새해라
결혼얘기와 혼인신고 얘기가 나오게 됐어요.
그런데 그날 저한테
"둘이 지금 같이 살고있는데
뭐가 그리 급하니? 살다보면 헤어질 수도 있고
천천히 생각하자 " 하시는거에요.
제 면전에 두고 저 말씀을 하시니까 정말 이건 무슨소리?
나는 그냥 본인아들과 살다 금방 헤어질 사람
취급하는거구나, 나 지금 창녀취급받은건가?
하면서 너무 불쾌하더라구요.
하지만 어떻게 얻은 인사고, 자리인데
표정하나 못 찌푸리고 네네 했죠.
그래도 소득은 하나 얻고 싶어 그래도 부모님들 허락하에
날은 잡아야 하고 혼인신고문제 얘기를 흘리니
어머님께서 버럭 하시더라구요. 그런 모습은 처음이라
그리고 두번째만남에 그렇게 큰소리로 저에게 뭐라고
하실꺼라고는 상상도 못했거든요.
나중에 들으니 본인얘기에
토 단다고 생각하고 제가 너무 또박또박 얘기해서
기분이 나쁘셨대요. 지방분들이라 표준어 쓰는 제 말투가
그렇게 느껴지셨대요. 그날 집으로 돌아와 펑펑 울었습니다
내가 이렇게 까지 해서 결혼해야하나
몇날 며칠을 올라오시면 식사라도 한끼 해드리려고
장도 다 봐두었는데 그냥 가시더라구요
기분나쁘시다고.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너무 안 갔지만
변명도 못해보고 식얘기도 혼인신고얘기도
모두 못하고 허망한 두번째 인사였죠.
그 이후로도 오빠가 몇번이고 다시 반복했지만 돌아오는건
아직 아니다.
그냥 저랑 오빠랑 헤어지기를 기다리신거 같아요.
그러다 오빠도 저희 부모님 볼 면목도 없고
결국 작년(2018)년 10월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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