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재수생인데 나이로는 재수지만 따지고 보면 현역이야
중3~20살 4월까지 미용을 하다가 많은 사람들을 대하고
그만큼 많이 치여가면서 일이 나랑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이 너무 크게 들었어 그리고 일을 하면서 재밌다 ,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우울하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서
하던 일을 그만두고 뭐를 하면서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고졸로는 뭐든 못할거 같은거야 나는 당연히 내가
헤어디자이너가 될줄 알았고 헤어디자이너는 공부 보다는 경험,
경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공부는 뒷전으로 하고
자격증을 따기 바빴어 남들이 시험공부를 할 때 나는 자격증을
한개라도 더 따기 위해서 나도 열심히 그 분야에 대해 공부를
했고 그 결과 12개의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 근데 생각해보면
나도 엄청 노력을 하면서 살아왔는데 그걸 그만두고 나니까
내가 뭐하고 살아온건지 현타가 오더라.. 돈은 돈대로 쓰고 내가
그만둔다 하니까 부모님도 답답하실거 같고 화를 내실거
같았는데 공부를 제대로 한 적이 없는 내가 "재수를 하겠다"
라고 말씀드리니까 내 걱정과는 달리 허락을 해주셨어
그래서 나는 5월 초반 부터 수능 공부를 시작했고 독학을 했어
공부법도 모르고, 개념도 없는 노베이스로 시작했는데 독학으로
어떻게 하냐 할 수도 있지만 학원을 다닐 여유도 안됐고
재수학원은 꿈도 못꿨고 그냥 수능 공부를 할 수 있게
된것 만으로도 나는 만족했어 시간이 없었기에 수학은
시작도 못해봐서 국.영.사탐 들어가는 대학을 가자 라는 목표로
잡고 영어도 기초가 없지만 그래도 수학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익힐 수 있을거 같아서 열심히 공부했어 그리고 나서
6월 모평을 보고 난 후 국.영.사탐.한 순서로 6 6 4 4 이라는
점수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예상 했기에 모든 과목을 개념부터
쌓도록 많이 노력했어 그 결과 9월 모평 때 4 5 2 1 이라는 점수를
받고 남들이 볼 때는 저게 잘한거야?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성적표
보고진짜 펑펑 울었어 뭔가 너도 노력하면 할 수 있어 라고
말해주는거 같았어 내신도 나는 6등급 초반을 찍은 사람인데
성적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어 이제서야 개념을 익혔고
어떤식으로 공부를 해야하는건지 국어도 패턴을 알기 시작하고
풀어가는 순서를 익히고 하다보니까 문제 푸는 시간도 빨라졌어
영어는 아직 많이 부족한건 알지만 더 하다보면 3등급 까지는
가능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런 생각이 들다보니까
어느덧 수능이 2주 남았더라 너무 TMI 였는데 본론으로 가자면
이런 상태에서 한 번 더 도전하는건 너무 욕심인걸까?
새로 도전하게 되면 수학이랑 영어를 알바 잠깐이라도 해서
과외를 받을 예정이야 삼수 어떻게 생각해?
친구들이 다 고집피우지 말라는데 정말 고집인걸까?
고려대 연세대 서울대 등 이런 좋은 곳 못갈거면 하지마
시간 낭비야 그 성적으로 4년제는 무리고 전문대가서 차라리
취업이나 해라 라는 친구의 말에 나는 바보 같이 혼자 울었어
나는 좋은 대학교 바라지도 않아 나도 내 주재를 아니까.
그래도 아직 젊은 나이이고 제대로 도전을 해본 적도 없는데
다시 도전을 해볼 수는 있는 나이가 아닐까? 너무 한심한
생각인가... 이대로 성적 맞춰서 아무 대학이나 가면 정말
후회할 거 같은데 삼수를 해도 후회할거 같아
제발 현실적인 조언좀 부탁해 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