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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졌습니다

이별 |2019.11.05 19:57
조회 1,088 |추천 2
주변 사람들에게 제 얘기를 하기에는 너무 폐를 끼칠 것 같기도 하고전 여자친구에게 피해가 갈까봐이렇게 익명의 도움이라도 받아 지금 제 감정을 토로하게 되네요.넋두리일 뿐이겠지만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년 여름에 전 여자친구를 주변의 소개로 인해서 연락을 주고 받다가영화관 앞에서 처음 만났습니다.너무 예뻤죠, 제가 얘랑 교제를 할 수 있나 의구심이 들 정도로정말 예쁘고 빠지는 게 하나 없는 완벽한 여자였습니다.한순간에 푹 빠져버린 저는 그녀에게 끝없이 매달린 끝에 결국 그녀와 교제를 하게 되었고뜨겁게 사랑을 하게 되었습니다.친한 친구 커플과 커플여행도 가고 서로 친한 친구들을 소개 시켜주기도 하고시간이 지난 후 서로 본가에 놀러가서 아버님 어머님께 인사도 드리고그녀와 결혼까지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었고 그렇게 쭉 행복할 것만 같았습니다.이렇게 제가 미치도록 좋아하는 여자는 제 인생에서 처음이었으니까요.
어느정도 연애 한 끝에 여자친구가 자취방을 이사를 하게 되면서 동거를 하게 되었고일이 끝나면 집에 와서 자고 아침에 둘 다 출근을 하면서 편하다는 감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저는 일하던 곳이 저희 본가 근처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왕복을 했었고출퇴근 시간을 보면 3시간 정도 됐습니다.
그러다 여자친구가 두달 전쯤 권태기가 온 것 같다며, 서로 당분간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만 만나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자고 했습니다.아무래도 제가 연애 초창기 때처럼 신경을 많이 못 써준 부분도 컸겠죠.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10시쯤 됐었고, 매일 장거리 출퇴근을 하다보니 피로가 누적이 됐었고..휴일에는 집에서 쉬고 싶어서(일주일에 쉬는 날이 하루입니다.) 예전처럼 데이트를 자주 나가지도 못 했습니다.
처음에 저는 그 말을 듣고서 이해를 못하겠다, 연애를 한두달 한 것도 아니고 1년을 넘게 하고 있는데 그만큼 서로에 대해서 많이 알기도 했고, 그편한 감정이 많이 생기지 않았냐이건 조금 안 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계속 같이 지내면서 서로가 극복 할 문제다.라며 주장을 했었지만여자친구의 답은 헤어지기 싫어서 이렇게 너한테 권유를 하는 거다. 였습니다.그래서 한두달동안은 그렇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 후 자연스럽게 원래 지내던 것처럼 거의 매일 여자친구와 사는 집으로 출퇴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저번주에 여자친구가 감기에 걸렸었습니다.마침 토요일,일요일(월차)에 제가 쉬는 날이어서 같이 있었었는데 월요일날 출근하고 퇴근하기 전에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괜히 와서 감기 옮아가지고 고생하지말고 본가로 가서 자라. 내일 와라. 라고 하기에 알게싿고 하고 본가로 가서 쉬고 있었습니다.(제가 예전에 여자친구 감기가 옮은 적이 있는데 한달 정도 갔거든요.. 면역력이 약한 편이라)
그리고 집으로 가서 여자친구한테 전화한 후에 몸은 괜찮냐, 약은 먹었냐 안부를 묻고지금 약 먹고 자고 있다기에 알겠다 푹 쉬어라 하고 끊었습니다.
그 후 잠들기 전 새벽 두시 삼십분 쯤에 여자친구에게 카카오톡 장문 메세지가 왔습니다.그만 만나는게 좋을것 같다, 나중에 너도 나도 조금 더 성장해서 만나보자나도 이게 무슨 감정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내가 나쁘다면 나쁜건데 너한테 상처만 주면서 만나기도 싫고 나는 나대로 힘들다.자꾸 헤어지자는 말을 해서 미안하다 아무일도 없었는데 내가 이런 감정이 드는 건 너한테 죄 짓는 기분이다확신이 없는 떳떳하지  못한 마음으로 만나는 건 아닌 것 같다너도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라너무 잡고 살아서 미안했다답답한 기분들이 자꾸 너를 힘들게 한 것 같고너같은 남자를 어디서 만나나 싶다가도 그 욕심에 떠나보내질 못한 것 같아서 그렇다전부 핑계라고 생각해도 좋으니 그만 만나자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과분한 사랑 받아본 것도 처음이고 그런 게 익숙하지도 않아서 자기 마음대로 휘둘렀나보다
이런식으로 왔었는데처음엔 읽고 나서 당황스러운 감정이 많이 컸습니다.그러고 나서 얘가 요즘 직장과 다른 곳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았고부모님과 다른 지역에 떨어져서 살기에(야간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그런 것이 외로움과 합쳐져서 더 힘들어 하는 걸 저는 알기도 하고여자친구가 요즘 들어서 스트레스 받는 게 많은지 친한 친구들과(여자들) 술 약속을 자주 나가기도 했었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자주 가진 걸 저는 기억하고 있기에 잡지를 못했습니다.저한텐 어떠어떠한 일들이 있었다고 얘기를 안합니다.한 번이라도 말 해줬으면 좋겠지만 나중에, 나중에.. 이 한마디만 하죠.오히려 저는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억울한 일들이 생기면 여자친구에게 다 털어놓으면서 기대거든요. 가족들한테도 못하는 건데 말이죠..그래서
그래 알겠다갑자기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지만 나도 조금 당황스럽다하지만 니 의견은 존중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니가 들어줄 상황 아닌 걸 뻔히 보이니까그동안 고마웠다 잘 지내고 약 챙겨먹어라.
이런 내용으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분명 후회할거다(자기가)하지만 지금은 이게 맞는 것 같다 미안하다 잘 지내라
이렇게 답장이 오고 나서 끝이 났습니다.
헤어지고 나면 원래 하고 싶었던 것들(게임)을 마음대로 할 수도 있을거고눈치를 안 봐도 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다 라고 생각은 해봤지만막상 이별을 하니 출근하고 나서도 마음이 뒤숭숭하고 허전하고당연히 있어야 할 이 여자가 이제는 내 옆에 없다라는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고요.계속 가슴이 답답하기도 하고요.이 여자 없으면 제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도 합니다.
잡고 싶지만 예전에 헤어지자고 하던 말들과 이번에 한 말들이 다른 걸 알기에못 잡고 있습니다.
그저 기다려보자라고 결론을 지었는데 이게 맞는 걸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마음이 뒤숭숭해서 그런가 횡설수설 했네요.다소 부족한 점이 많고 엉망인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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