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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꾸 미워요...

|2019.11.06 07:58
조회 83,421 |추천 225
안녕하세요.
26개월, 74일 된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 재우면서 폰으로 쓰는 거라 맞춤법 이해해주세요..

첫째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모든 행동, 표정 하나하나가 이쁘고 사랑스럽고 벅찼어요.
남들은 아이를 낳으면서 둘째 생각 접는다는데,
출산도 2시간만에 큰 진통없이 끝난터라
이만하면 열도 낳겠다고 했었어요...
그래서 얼른 또 아이가 갖고싶었구요.

복직했다가 또 둘째가 생겨 휴직하느니,
쭉 연달아 휴직하고 복직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고,
복직 예정날짜 즈음에 맞춰 둘째를 출산할 수 있게 계획했어요.

한번에 아이가 생겼고,
순한 첫째 덕에 큰 무리없이 10달을 채우고 아이를 낳았어요.
둘째도 순산이었고, 첫째도 생각보다 잘 적응해주는 것 같아요..

문제는 저에요...
첫째 때는 물고 빨고 이뻐 죽겠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아이가 너무 이뻐요.
큰아이는 병치레도 한번 없고, 먹는 것, 자는 것, 행동 발달,
어린이집 적응까지 그 어떤 것도 무난하게 넘어갔어요.
둘째도 주변 아이들과 비교하면 매우 순한 편이에요..
잘 먹고, 잘 크고 있고...
그런데 잠을 잘 안자요.. 아니, 안 자는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잠 들기가 너무 어려워요.
밤잠에 두시간을 안아서 둥가둥가해줘도 눕히면 일어나요.
너댓번은 눕혔다, 안았다 해야 잠이들죠.
밤수를 하고도 트림하면서 잠이 깨는지,
두시간은 있다 잠이 들어요.
울려도 봤어요. 그래도 안 자요.
안자면 놀면 되는데, 안으라고 울어요.

밤만 되면 미칠 것 같아요
왜이렇게 안자지 힘들다, 에서 요새는 밉다로 바껴요.
뱡금은 아이가 볼일을 봤는데 저도 모르게
'밉다 밉다 하니까 미운 짓만 골라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저귀 처리하는 소리에 큰아이가 깰까봐요.

안 자고 안아줘도 우는 아이를 보면 때리고 싶고,
던져버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정말 행동에 옮길것만 같아서 아이 머리를 꼭 감싸고 눈감고
이 악물고 버틴 날도 있어요.

어떻게해야할까요ㅜㅜ
아무리 마음을 달리먹으려고해도 자꾸만 엇나가요..
나만 믿고 이 세상에 나온 아이, 사랑만 줘도 부족할텐데...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것 자체가 죄스럽고, 미안하고,
욕먹을 일인 것 알아요ㅠㅠ
그런데 너무 간절해서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ㅠㅠ
왜 이러는 걸까요 제가...




추천수225
반대수63
베플ㅇㅇ|2019.11.07 17:00
우울증 오신거같아요.. 아무리 첫째가 순해도 손은 가는 나이인데 사람이 잠못자면 미치잖아요 진짜.. 잘자지도 못하고, 누군가 봐주실분이 있으셔야 할것같아요 그게 신랑이나 시,친정이나 안되시면 도우미라도 있으셔야 숨통트실것같은데요...
베플ㅇㅇ|2019.11.07 16:51
힘들어서 그래요... 그리고 첫째가 순했어서 더 비교가 되나봐요. 그렇게 어린아이는 원래 그래요... 첫째가 비정상적일정도로 순했던거예요. 저는 첫째가 일년은 두시간마다깨고 두돌까지도 통잠 못잤어요... 그렇게 힘들었는데도 또 크니까 둘째 생각이 나서 임신했는데 어떤 애가 나와도 첫째보다 심할까 싶네요... 첫째때 그정도였다면 많이 편했던 거라.. 둘째가 나쁜게 아니라 첫째가 유난히 쉬웠다라고 생각해야해요. ㅠㅠ 자꾸 미워하면 나중에 좀 크고 나면 미안한 마음이 더 커요.. 저도 이 예쁜애를 잠 때문에 얼마나 미워했었는지 너무 미안해요. 몸이 힘들어서 그러니 주변에 도움도 많이 요청하시구요.
베플글쎄요|2019.11.07 09:17
첫째가 너무 순해서 비교가 되어 그런가봐요 저는 첫아이부터 말씀하신것보다 더 힘들어서 그런지.. 그정도는 아주 힘들게 하는 아기는 아닌것 같아요 아직 태어난지 100일도 안된 아기가 내맘처럼 잘 자주고 잘먹고 해주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닐까요 힘드셔서 그런생각 드실 순 있지만.. 아기가 원래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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