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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쌤이랑 연애하는 썰(22)

음악인 |2019.11.07 22:11
조회 1,663 |추천 7

열어분 안뇽
또 왔어요!!! 너무 늦은건가...

이번엔 제가 쌤을위해 한번도 해보지 않은 도시락을 싸본 얘기를 해볼게요!!!!

때는 바야흐로... 학교급식이 안나오는날 이였어요
쌤이랑 전화하다가 쌤이
"아, 내일 우리학교 급식 안나와 그래서 중식만 먹고 정규수업하고 석식 안먹고 마쳐 내일 학교가는길에 김밥 사가야겠다"라고 하시는거임

그래서 결심했지 아! 이때구나 이때 내가 도시락을 싸야겠다 결심했음
그래서 전화 급하게 끊고 엄마한테 달려가서 내일도시락가져가야한다고 마트가자고했음ㅋㅋㅋㅋㄱㅋ

장보고 바로 자서 새벽에 일어나서 엄마랑 도시락 쌈ㅋㅋㄱㅋ
엄마랑 아빠가 세상세상 "딸 도시락도 이렇게 열심히는 안쌌는데..."라고했었음ㅋㅋㄱㅋㄱㅋㄱㄱ
그렇게 열심히열심히열심히 노동요틀고 만들어서 아침에 쌤집 올라갔어요

"쌤 짠(도시락보여줌)"

"그게 뭐야? 설마 도시락?"

"도시락! 감동이죠 감동 받았죠?"

"어?어...근데 이걸 교무실에서 어떻게 먹어"

"........."

"아니 내말은 너가 싸준 도시락을 아까워서 어떻게 먹냔 말이야 교무실에서 먹으면 딴쌤들이 다 뺏어먹을거야냐"

"됐어 그냥 갈게요 혼자 김밥 드세요, 좋겠네 맛있는 김밥먹고 딴쌤들한테 안줘도 되고 그렇게 해요 편하고 좋네 다 먹고 버리면 되니까"

"아니야, 줘 먹을게 쌤들이랑 골고루 나눠 먹을게"

"억지로 안드셔도 돼요" 이러고 걍 나감 솔직히 기분나쁘잖음! 생각해서 새벽부터 열심히 쌌는데 하는말이 고작 이걸 어떻게 교무실에서 먹어..라니 걍 도시락이 부끄러웠던거아님?

그랬더니 나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와서 도시락 가져가더니
"잘먹을게 고마워"하고 꼬옥 안고 감ㅋㅋㅋㅋ

그리고 다 먹었다고 사진보내주고
저녁에 전화하면서
"미진쌤이 누가싸줬냐길래 여친이 싸줬다고 했어 잘했지?"

"ㅋㅋㅋㅋㅋ잘했어요"

"맛있더라 통 설거지해서 내일 갖다줄게 쌤들도 다 맛있게 잘 드셨어"

이런식의 얘기하다가 쌤학교얘기하고 내 학교얘기하고 잤어요
별거없죠?별거없지만 별거있던 제 인샛의 첫도시락이였어요ㅋㅋㅋㅋ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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