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레즈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
여자
|2019.11.08 19:13
조회 1,036 |추천 0
(반말로 할게 ㅠㅠ 양해 부탁해) 나 진짜 평범한 중딩인데... 얼마전부터 고민이 생겼다. 사실 아침에 일어 나고 시험보고 수행평가 하는 것만 아니면 행복할 나이잖아, 그치? 근데 나는 요즘 행복 할 수가 없네 ㅠㅠ 요즘 내가 레즈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진지하게 고민되거든... 정말 거짓이 아니라 레알루...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연애는 커녕 진짜 남자애들이랑은 담을 쌓고 살았어. 말도 별로 안 하고, 초등학교 때 흔히들 남자애들이랑 장난 치잖아? 난 아니었어... 수련회나 수학여행 때 애들이랑 손 잡는 것도 소매 끌어 당겨서 했구... 난 그냥 내가 아직 연애 할 나이가 아니라고만 생각 했거든...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 내가 설렌 사람은, 내 친구야. 평범한 친구. 그냥 초딩때 만나서 지금까지 친구 하는데, 뭐라 그래야 하지? 걔가 키도 크고, 목소리도 많이 허스키 해서 애들이 남자냐고 놀리는 앤데, 숏컷은 안 했는데 머리가 거추장스러운지 맨날 질끈 묶고 다녀. 근데 걔가 은근 안 그런 거 같은데 애들 챙겨주고, 하는 앤데... 그냥 왠지 요즘따라 걔가 하는 스킨쉽에도 뭔가 의미를 부여 하게 되고, 심장 쿵쾅거리고, 걍 딱 죽을 거 같아... 너무 좋아서. 결정타는 내가 걔랑 붕어빵 먹으면서 걷능데 왠지 나 혼자만 어색해서... 내가 폰 보고 가느라 지나다니는 차를 못 봤거든. 신호등 없는 곳이기도 하고. 근데 내 앞으로 트럭? 같은데 약간 큰 차가 지나간거야. 근데 걔가 팔로 나 감싸 안고 가지 못하게 막고는... (아 심장 떨려) 내가 너무 어버버해서 걔 보니까 "내가 너 살렸다. 너 죽을 뻔 함." 이러는데... 아 나 진짜 소리 지를뻔 했어. 그냥 친구들끼리 흔히 하는 장난에도 걔가 하면 설레고... 나는 동성애자에 대해 딱히 편견은 없는 편이야. 그래서 나는... 이질감은 들지 않아. 그냥, 그랬구나. 싶지. 근데... 아직 확신이 안 서네. 누가 나한테 확신을 좀 주면 좋겠다 싶어서 여기에라도 써 봐. 댓글로 좀 알려 줬으면 좋겠어... 지금 내 감정은, 걔가 나한테 손만 대도 얼굴 빨개지고(진짜 그래. 내가 얼굴이 잘 빨개져서 애들이 맨날 놀리거든.), 걔 생각하면 심장도 쿵쾅거리고 얼굴을 제대로 못 보겠고... 나한테 확신 좀 주라. 나 정말 레즈일까? (++주작 아니야 ㅠㅠㅠ 나 지금 진지하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다 써 보는 거니까 현실적인 조언이랑 말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