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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낙태하려다가 낳았대

ㅇㅇ |2019.11.09 21:31
조회 113,083 |추천 475

엄마가 그러더라 아빠랑 친척들이랑 동네사람들이
나 낳지말라고 했대 ㅎ
가난하고.. 이미 딸있고 아들있는데 뭐하러 또 낳냐고..
고모가 엄마를 병원까지 데려가서 낙태시키려다가
의사가 아들이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그말듣고 낳으라고 했대
근데 만삭일때 의사가 딸이라고 했거든
결국 엄마혼자서 병원가서 낳았다고 했는데
엄마랑 아빠랑 거의 매일 싸우고 학교가지 말라고 하고
팔다리 자른다고 하고 죽으라고 하고 집에 있는게 제일 싫었어
근데 성인되니까 아빠가 바람나서 이혼했는데 그 여자 애기들한테 엄청 잘해주고 친자식들은 애교가 없다면서 싫다고 했대 게다가 임신까지 했다더라고
이것도 서러운데 엄마는 나 엄청 생각해주는 줄 알았는데 엄마 힘든것도 다 알지만 나도 너무 힘든데 툭하면 너도 니 아빠랑 똑같아 , 니도 나 무시하냐 이러고
솔직히 그냥 낙태 되는게 나았을 것 같다고 생각도 들고
그리고 왜 그런말 있잖아 남의 집 귀한 딸, 귀한자식 이런 말
나한테는 아닌 말들이니까 괜히 그런말 가끔 들으면 찔린다 ㅋㅋ
진짜 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왜 태어났을까
나 그냥 지금이라도 없어지는게 나을려나ㅎㅎㅎㅎㅎ
이런 우울한 얘기 괜히 했다가 욕만 먹는데 여기밖에 할데가 없네 ㅎㅎ

추천수475
반대수37
베플|2019.11.10 10:56
글 읽어보니까 말은 덤덤하게 하지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져서 마음 아프네ㅠㅠ.. 어차피 힘내라는 말로도 위로가 안 될 상황에 있는거 그냥 힘 좀 빼도 돼.. 그리고 모두가 그렇듯이 태어나는 건 우리의 의지가 통하지 않지만 다행히 사는 건 우리의 의지로 가능한 일이잖아? 이제는 삶의 이유를 너가 만들어가면 돼. 다들 삶의 속도가 다를뿐 분명 꽃피는 시기가 온다. 그냥 아직 네 차례가 아닌거야. 살기 퍽퍽한 세상 우리 같이 힘내서 살아보자 쓰니야!
베플ㅇㅇ|2019.11.10 13:04
부모자격도 없는것들이
베플ㅇㅇ|2019.11.10 13:19
지금부터 복수하는방법은 혼자 독립적으로 잘 살아야 한다. 공부 엄청해서 좋은대학가서 장학금받으면서 다닐정도로 열심히해.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좋은곳에 취직해. 그리고 돈 잘벌면서 너만을 위해 살아. 절대로 부모 불쌍하다 그런생각 하지말고 부모 죽었다 생각하고 살아. 그게 너 자존감 높이면서 사는방법이야. 넌 특별한 아이야. 그렇게 태어났지만 굉장히 잘 자라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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