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가 김광현(31)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전격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광현의 빅리그 진출에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와이번스는 22일 "지난주 프리미어 12 대회 종료 후 김광현 선수와 두 차례의 면담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한 본인의 의사를 확인했다"며 "여러 차례 구단 내부 회의를 통해 KBO 리그 첫 사례라는 부담과 팀 경기력 저하 우려 등 많은 부분을 고민했지만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2017시즌을 앞두고 SK와이번스와 4년 8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SK 입장에서는 정당한 보류권을 가진 에이스를 잃는 것이지만, 선수 본인과 팬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점, 김광현이 2007년 입단 후 네 차례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현은 "MLB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간직한 오랜 꿈이다. 구단이 MLB 진출을 허락해줘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현은 한국·미국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도입된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게 된다. 포스팅시스템이란 FA신분이 아닌 국내 선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할 경우 원소속팀 허락을 받은 뒤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 협상을 하는 방식이다. 김광현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자유롭게 접촉한 뒤 계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