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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결혼 하지마세요 진심

현실 |2019.11.22 23:11
조회 30,438 |추천 198

저또한 나름 깨어있는 신여성이란 자만심으로 반반결혼 했습니다.

나름대로의 사고방식에서 남자 군대 언2년 강제로 최저시급에도 못받는돈 받고 한창시기 강제로 군대가서 자유까지 박탈당하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데란 생각이 컸었고,

요즘 학자금 대출 기본 천만원 이상에 취업하고 갚고하면 힘든건 당연하니 반반결혼이 이상적인거라 생각했어요.

그러면서 아무리 반반결혼이어도 시부모님께 잘하는 며느리되자란 착한병까지 있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반반결혼을 하고나서 현실로 느낀건 억울하단거...

진짜 현실은 시부모님이 반반결혼을 의미적으로 완전히 받아들이시지 않는이상 진짜 의미없습니다.

명절, 제사준비, 김장 며느리가 같이 하는게 당연하단 사고방식, 살림은 그래도 남자보단 여자가 하는게 맞단 사고방식, 육아는 엄마가 책임져야한단 사고방식, 집에서 놀면 안된다 일해라란 사고방식 등등.....

남편과 나만 협의해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셀프효도와 딩크가 유행이라는데 이건 우리만의 타협이 중요한게 아니고, 양가어른이 오케이 해야하는게 현실입니다...

유부녀 9년차, 워킹맘 4년차인 제가 현실로 느낀거에요...

돌이켜보니 진짜 저도 사람인지라 이기적으로 냉정하게 변하더라구요.

이렇게 내가 희생할게 많은줄 알았다면 반반결혼 하지말걸, 능력있는 여자란 얘기 듣고싶었고, 깨어있는 여자란 얘기가 솔직히 듣고싶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후회합니다.

물론 남편도 결혼후 희생하는거 인정하지만, 남편은 가정적이고 돈잘벌어오면 도리다한거단 사고방식이 있고, 왜 전 육아도 살림도 경제력까지도 있어야 하는지...

너무 힘들어서 전업주부 하려니, 그간 공부한게 아깝지 않냐는 포장된 말. 아깝죠 그런데 모성애 무시 못하겠더라구요.

열달 입덧에 부종에 출산의 고통 온전히 나혼자 겪으며 태동으로 나와 1대1로 교류한 아이라 그런지 늘 아이걱정이 가득하고 내 삶의 모든것이 되어버린 내보물1호 울 아이를 보면서 엄마로써 부족함없이 최선을 다해주고 싶어요.

하지만 현실은 아이아플때 회사에 사정하며 내가 케어해야지란 책임감에 아이데리고 병원가고, 아이 유치원 행사있음 우리애 엄마 안온다고 기죽을까 어떻게든 자리 참석하려하고 그와중에 직장일도 힘든데 집에 돌아와서 또 살림과 육아의 시작, 남편이 도와준다고 도와주지만 현실은 제 부담이 70프로이상이고... 아이는 아빠보단 엄마를 원하고, 그와중에 며느리 노릇까지...

참고로 결혼전 반반결혼 하겠다니 고마운 며느리라고 힘들게 안하겠다는 우리 시부모님.. 시간지나니 그 맘은 흐려지시고 며느리니 당연하다, 엄마니 당연하다, 아내니 당연하다, 배운여성이니 당연하다는 사고방식으로 변하시더이다.

왜 난 모든게 당연해진건지, 이렇게 당연한게 많았다면 저 반반결혼 안했을거에요 억울해서요.

금전적보상이라도 있다면 그로 위안이라도 삼았을텐데 모든걸 반반했는데 책임은 왜 반반이 안되는지.


참고로 남자분들 욕하는거 아닙니다.

인정할건 인정하지만 이런 현실도 인정해주세요.

추천수198
반대수16
베플|2019.11.23 11:15
이게 진짜 무서운게 학원선생인에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애가 우리집은 아빠가 돈버는 담당 엄마가 집안일 담당 어쩌구 하길래 엄마가 가정주분줄 알앗음 ㅋ 근데 나중에 보니까 엄마 일하시는 워킹맘이엿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000년대 생들도 애는 엄마가 보는고다라고 생각하고 큰다고요 여러분 남자분들 중에 결혼해서 딸 낳고 귀하게 키우실분 없으실거 같아요? 그런 딸이 결혼해서 애낳고 살림하고 돈도 벌어워는 그런 힘든 삶 살앗으면 좋겟어요??
베플ㅇㅇ|2019.11.23 19:47
반반 결혼 할 거면 차라리 혼자 사세요 혼자 살면서 경단 없이 본인이 번 돈 눈치 안 보고 쓰는 게 낫지 한남들은 전업이 5천원짜리 커피 사먹는 것도 꼴보기 싫어하는 족속이에요 맞벌이는 걍 노새로 전락하는 거고
베플결혼11주년|2019.11.23 00:57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직장생활 14년차 외국계금융회사 차장이예요 남편 대기업 부장 반반결혼했어요 그리고 제 이름으로 된 집한채도 더 가져갔어요 남편 자상하고 가정적이예요 그치만...초1 아들을 케어하는건 저의 몫이예요 친정 부모님과 도우미 이모님 저 삼위일체가 되어서 키웠어요 근데 아이가 어릴땐 의 식 주 해결만 해주면 되니까 괜찮아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통신문 / 학원 / 방과후 / 생활습관 다 잡아줘야해요 맞벌이 하는 집 애들 늦게자요 아침에 늦잠자고 ㅜㅜ 그런것 부터 잔잔한 준비물 챙기기도 생각보다 많아요 올해 초 퇴사를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딱 일년 고민하고 내년 1월에 퇴사해요 다행히 저는 시댁에서 노관심 노터치 니들만 잘살면 고맙다셔서 시댁 스트레스는 없지만 사실 비비고 기댈 시댁 있는 친구들도 부럽더라구요 저는 퇴사를 위해 3년전부터 준비했어요 재테크 꾸준히 하시고 회사의 위치에 연연해 하지 마세요 선배언니들 보니 지발로 나가거나 팽당하거나 둘중 하나더라구요 저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 방방거렸더 시간이 너무 억울해서 퇴사하는 거라 억울하지 않아요 학벌이 경력이 아깝다...근데 평양감사도 저 싫다면 그만인데 저도 친정엄마 드러누워 결사반대하고 남편도 악깝지 않냐고 회유하고 일년을 설득하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합니다 !! 개념녀 프레임 이딴거 모르겠고 이렇게 살다 죽을 것 같아서 그만두려구요 (실제로 암수술 받고도 회사 다녔던 터라...ㅜㅜ) 제발 개념 챙기지 말고 건강 챙기세요 지나가다 지난 세월 절 보는 것 같아 괜히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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