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일년 조금 넘는 20대 여자입니다
그냥 한풀이 하려구요
저는 "서운하다"라는 감정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래서 제가 느끼는 감정 중에 서운한 감정은 최대한 느끼지 않으려해요
왜냐하면 저희 친정엄마가 서운 대마왕이거든요
참 웃긴게 "서운하다"는 감정 자체가 혼자 맘속으로 기대해버리고 그게 성취되지 않거나 성취돼도 100%가 아니면 그냥 서운해버리는거잖아요
그렇다고 그 "기대"를 입밖으로 미리 꺼내는 경우도 정말 없고..
저희 엄마가 그래요
진짜 이것저것 다~~~챙겨줘도 자기 성에 100% 안차면 하루 지나 꼭 전화문자가 와요 너네 너무 서운하다고ㅋㅋㅋㅋㅋ
바라는 정도가 작거나 한것도 아니고 전 제역할만 딱 하는데 정말 많이 바라시고 그걸 또 말을 잘 안해요
맨날 남편한테도 본인 기대와 이상향에 제 남편을 견주고는 서운하다고 투정부리세요 당연히 안맞겠죠 제남편은 제남편인데
그러면서도 힘쓰는거 설치하는거 기계고치는거 부릴건 다 부리면서도요...ㅜ
이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1일 최소 5서운은 하니까(말 안하는 것도 분명 있을거예요) 정말정말정말 화병나고 미치겠네요
웬만하면 저도 중간입장으로 서운하다는 점 맞춰드리고 우리 입장도 설명하는데 또 얘기하면 본인얘기만 하고 서운한걸 어떡하냐고ㅋㅋㅋㅜ
저랑 남편은 둘다 쿨한 쪽에 가까운 성격이라 연애때도 이런걸로 많이 부딪히진 않았어요
근데 종종 올라오는 연애고민글이 정말 이해가 될것같아요
여친혼자 기대하고 삐지는게 반복되어 지쳐서 헤어지고싶은 그런 맘을 여기서 느끼다니...
주변에서도 자기 서운했다고 글 자주 올라오는거 보면 가끔 답답하긴 해요.. 서운한건 자연스러운 감정인거 아는데 제발 혼자 이상향만들어서 설레발 김칫국을 왕창 다먹고 기대 왕왕 하고 말도 안하고 있다가 1%도 안채워지면 서운했다 삐지고 남 힘들게 하는건 안했음 좋겠어요...그거 당하는 입장에선 정말 힘들어요...휴...
+혹시 이런 상황에서 저랑 남편은 어떻게 대해야할지 조언해주실분 댓글 부탁드려요 귀담아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