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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쓴글인데 생각보다 많은분들이 봐주셨네요
좀 추가하자면
능력없어서 남편한테 빌붙어서 사는 수준은 아닙니다 저도 일 하고 있어요 ㅋㅋㅋ밑에 지금 내 벌이로는 애 혼자키우기 힘들다고 적어놨잖아요
정신승리라거 해도 틀린말은 없겠네요 어떻게 보면 정신승리 맞죠 근데 전 지금 정말로 속이 후련하고 힘들지 않아요 나 스스로를 불쌍하다 여기고 있지도 않구요.
사실 최근부터 주말마다 절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하도 숨이 막히고 답답해서 어디 의지하고싶어서 충동적으로 가봤는데 정신적으로 단단한 누군가가
내게 조언을 해주고 괜찮다 격려해주는것만큼 최고인거 또 없더라구요
제가 다니는 절 스님한테 남편이 이러이러해서 너무 힘들고 원망스럽다고 얘기했더니
역으로 제 생각과 마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문하셨습니다. 전 그냥 아이고 남편이 힘들게 하네 이런식으로 같이 한탄해주실줄알았는데 그때 뭐에 맞은 것처럼 멍했어요
그때부터 불교수행까진 아니고,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했어요. 스님이 내게 했던 질문을 스스로에게 계속 물었어요. 괴로워한다고 달라지는 게 있었나
그래서 남편이 지금 나와 내 아이에게 해주고 있는게 무엇이었나
내가 지금 남편을 원망하는 이유가 뭘까
내 괴로움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런걸 고민해보고 해답을 찾으려고 하다 보니 결국 답에 다다르더라구요 물론 틈틈히 절에 다니면서 스님의 조언도 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지금 괴로운 이유는 내 스스로가 남편에게 기대를 갖고 그 기대치에 못미치니 화가 나고. 원망하기 때문이라는 해답을 찾았습니다.
남편을 원망하고 미워하면서 괴로워하는 삶을 살아가기엔 내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제부터 원망도 기대도 아무것도 바라지 말자. 그렇게 마음을 탁 놓아버리니 속이 후련하고 정말 마음이 편했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힘들어했던게 거짓말처럼요.
어떻게 보면 정신승리죠.
하지만 전 그렇게 생각해요. 정신승리만큼 좋은 마음수행법 또 없다구요 ㅋㅋㅋ
정신승리라는것도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죠.
정신승리를 하면서 아 내가 왜 이딴놈을 만나서 이렇게 정신승리를 하면서 살아야해? 라고 계속해서 괴로워하면 그건 결국 정신승리를 앞세운 괴로움일 뿐이고,
정신승리를 하면서 괴로워하지 않고 지금 내 현실을 받아들이고 살면 그게 열반이죠 뭐ㅋㅋㅋㅋ
마음수행 좋습니다 여러분도 괴로울때 힘들때
명상하면서 마음수행해보세요
(불교수행하란뜻 아님)
그럼이만.
본문)))))))
돈버는거 앞세워서 매일같이 술처마시러 돌아댕기고
집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대화나 가족간의 교류같은건 단절된지 이미 오래
애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몇살인지도 까먹고
애가 어쩌다 아빠가 집에 있으면 낯선사람이 집에 찾아온것마냥 어색해서 눈치볼정도로 아빠자격도 없고 하는거라곤 돈버는거 그거하나밖에없음
그런남자랑 결혼한 니죄다라고 말할거 아는데 나도 잘 앎. 내탓맞음 근데 그거 따져봤자 달라지는건 없더라
나도 이런남잔줄알았으면 결혼안했지ㅋㅋㅋ
결혼만 해주면 다해줄것처럼 매달리던 인간이 결혼하고 애생겨서 살찌고 아줌마되니 홀대하고 집에도 안들어오는데 그럴줄 알았으면 결혼을 했겠음?
어쩔거야 지금 내 벌이로는 혼자 애 키우기 버겁고 그렇다고 금수저도 아닌데. 그냥 참으면서 살아야지.
그냥 애초에 나는 남편이 없었던거다.
남편이 벌어오는 돈은 나라에서 주는 복지금, 보너스라고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편함
기대감 자체를 다 버려버리니 이렇게 마음이 편할 수가 없음ㅋㅋㅋㅋ
가끔 기특할때도 있음ㅋㅋㅋㅋㅋ
그래도 지 혼자 살겠다고 처자식 두고 도망가거나 이혼 요구해서 이혼한다음 양육비도 안주는 인면수심들도 많은데 꼴에 생물학적 아버지라고 생활비는 벌어오니까.
지난 8년간의 한과 설움 응어리 원망 살의 이런걸 다 버리고 나니 너무 후련하고 남편이 생활비요정으로 보임
애 응급실갔을때 pc방에서 게임한다고 전화쳐안받고
애 젖먹이시절 우는거 시끄럽고 듣기싫다고 매일매일 새벽다돼서야 들어오고 잠못자겠다고 즈그엄마집에서 출퇴근하고
결혼 안한 친구새.ㄲ랑 여행다니고
그럴땐 정말 죽여버리고싶었는데 지금은 부다 오래오래 내새끼랑 나 먹고살 생활비요정, atm기로 살아줬으면 하는 바람임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