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이 글 왤케 조회수 높아지는거야ㅋㅋㅋㅋㅋㅋ 많이들 읽어줘서 고마운데 쵸큼 민망하다 얘드라... 외국인은 판 안 할거라고 믿어
오늘 계속 문자하고 전화했는데ㅜㅠㅠㅜ악 그 내용은 내일 오후~저녁에 다시 글 올릴게!! 좀만 기다려줭
그리고 주작이라고 댓글 혼자 쓴다고 하는 댓글이 있던데 이 이야기는 어떻게 인증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댓글 혼자 쓴다고 하는 사람들 더 나오면 이어쓰기로 댓글창 따로 캡쳐해서 올리는걸로할겡!
다들 읽어줘서 고맙고 좋은 하루 보내
아까 외국인한테 번호 따였다고 올린 사람임ㅎㅇ
이건 마음 좀 진정시키고 집가는 버스에서 쓰는 글이야 나 필력 진짜 안 좋은데 감안해주고 일기 적는셈 자세히 썰 풀어볼게ㅋㅋㅋ
(다 쓰고 보니까 너무 기네 미안..ㅎ)
일단 난 수능끝난 할일없는 고삼이고 오전에 학교 잠깐 갔다가 친구들이랑 동묘에 놀러갔음. 밥먹고 옷 보다가 엄마가 할아부지 생신인데 저녁 먹으러 오라길래 나 혼자 나와서 지하철 타러 가는 중이었음. 역 입구 앞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거의 줄서서 다같이 이동하고 있었음ㅌㅋㅋㅋ 난 이어폰 끼고 노래들으면서 걷고 있었는데 뭔가 부르는소리?가 들리는거같아서 무의식적으로 걸으면서 대각선 뒤쪽을 봤어 근데 한 1-2미터 뒤에 있는 외국인 남자랑 눈이 딱 마주쳤음. 키가 좀 커서 그런지 뭔가 그 사람만 확 튀어보였고 뭔가 눈 마주친게 우연이 아니라 계속 날 보고 있었는데 내가 마침 딱 돌아본 느낌이었어(김칫국일수도..ㅋ) 얼굴을 그때 자세히는 못 봤지만 잘생겼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머리카락이 밝은 헤이즐넛색? 내가 좋아하는 갈색이었던게 눈에 들어왔음. 바로 다시 앞에 보면서 저 사람도 같은 지하철 타려나 잘생겼다 이 생각 하면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한 1-2분 후에 역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타기 직전에 누가 어깨에 딱 손을 얹음. 아 생각해보니 부르고 있었을수도 있겠다 내가 이어폰을 꽂고 있었어서... 쨌든 놀라서 뒤돌아봤는데 그 남자가 내 옆쪽에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고 있는거같았음. 꽂고있던 이어폰 얼른 빼고 입구 옆쪽으로 빠져서 네? 이랬더니 ‘어..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되게 천천히 이상한 발음으로ㅋㅋㅋㅋ 말하는거야 지금 생각하면 귀엽고 웃긴데 그때는 너무 나도 당황하고 온갖 생각이 들어서 아.. 네 안녕하세요ㅎㅎ하고 별 말 안했더니 ‘제가.. we just uh...’ 이러면서 더듬음. 나 영어 한다고 하니까 아 다행이다 하면서 갑자기 놀라게 해서 죄송한데 방금 전에 눈 마주쳤을 때 beautiful하다고 생각해서 말 걸고 싶었다고 하는거임 ㅠㅠㅜㅜㅜㅜㅜㅜ 근데 사실 말하는게 잘 귀에도 안 들어오고 내가 예쁘다고? 왜? 아 근데 개잘생겼다.. 이런 생각만 들고 (눈동자가 주황빛 도는 밝은 갈색이었늠 존예ㅜㅜ) 나도 막 심장뛰고 얼굴 달아오르고 그래서 뭐라도 대답해야하는데 제대로 말도 못하고 그냥 아하하.. thanks.. 밖에 못해버림 그러니까 그 사람이 저녁 같이 먹을까요 하는식으로 말하길래 저도 그러고싶은데 다른 약속이 있어서 오늘은 안될거같다고 다음에 만나자고 말하니까 그럼 연락하고 지내자고 번호 물어봐도 될까요? 하길래 좋다고 하고 번호 찍어줬음. 근데 여기서ㅠㅠㅠ 개설렌게 내가 번호 찍고 있을동안 내 얼굴 빤히 보고 있던거.. 다 찍고 폰 돌려줬는데 저장하면서 이름 물어보길래 영어이름 알려줬더니 한국사람 아니냐고 해서 한국인 맞는데 본명이 발음하기 어려울거라고 했더니 그래도 알려달래. 천천히 발음해줬더니 내 눈 똑바로 보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따라하다가 안되니까 씩 웃는데 진짜 난ㅜㅜㅜㅜ 심장 터질뻔하고.... 생각하니까 또 심장뛴다.. 계속 반복하다가 다음에 만날땐 외워오겠다고 함
어쨌든 잠시 그러다가 너무 당황해서 정상적인 사고가 안되는 나는ㅜㅜㅜ (나도 그 사람한테 이름 물어보는게 예의인데 물어보지도 않음) 죄송한데 지하철 타야해서 지금 가야겠다고 그러고 인사함. 그 사람도 연락하겠다고 하고 인사하고 내가 뒤돌아서서 역 입구로 들어가는데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또 돌아봤더니 나 아직 보고있더라ㅜㅠㅠ 서로 미소지어주고 난 지하철 타러 들어갔늠 흑흑 지금은 할머니댁에 다 왔지
후 여기까지 이야기 끝이고 사실 지금 문자로 연락하고 있는데 궁금한 사람들 있으면 또 이어쓰기로 적을게 너무 길어졌다 나도 이거 진짜 개주작같은거 아는데 찐이야 얘들아ㅠㅜㅜ 나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 음 어떻게끝내야하지 반응 좋으면 3탄으로 돌아올겡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