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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란 단어가 무식하게 들리나요?

정말요 |2019.11.29 16:30
조회 178,329 |추천 993
맘카페나 아파트 카페에 적고 싶은데 소심한 탓에

판에 와서 당나귀귀 외치고 갑니다.

저와 왕따 당하는 친구 모두 ㅅ**이라는 신도시에 삽니다.

엄마들끼리는 그냥 서로 인사만 하는 정도라 서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자세히 몰라요.

지난 여름 저희 동네에 비앙카 모자가 대유행을 했었어요.

물론 다른 아파트나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난스러울 정도였지요.

그 모자가 없으면 다들 쓰고 다니는데 왜 안 쓸까라고

엄마들끼리 말할 정도였으니까요.

지난번부터 최근까지 자꾸 제 친구를 따돌리고

은근 뒷말하는 일이 자주 있어서 그 중 한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무식하게 말해서”라고 소문이 났고

그래서 따돌림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무슨 무식한 말을 했냐 하니

땡볕에 지나가길래 어떤 엄마가 자기가 쓰고 있는 모자를 가르키며

이런 모자 하나 사서 쓰라고 조언을 했는데

제 친구가 “전 그런 밀짚모자 별로여서요, 모자 쓰는 걸 싫어하기도 하구요...” 라고 말을 했고

그 말이 너무 무식한 말이 아니냐며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그냥 별 뜻 없이 밀짚모자라고 했는데

그게 그렇게 무식하게 들릴만한 단어였을까요?

정말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솔직히 너무 웃겨서요.

친구 눈에는 정말 밀짚모자처럼 보여서 그렇게 얘기했던 거 같은데

이게 무식하다고 평가받을만한 단어일까요?

참고로 제 친구는... 전혀 무식하지 않습니다.

박사 학위 따고 지금 쉬면서 해외 포닥 준비하고 있거든요...
추천수993
반대수21
베플ㅇㅇ|2019.11.29 17:21
비앙카 모자의 명칭을 몰라서 무식하다는 건가요? 세상에 무식의 기준이 그런 것에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그냥 무시하시는 게 좋겠어요. 자기들 기준에서 '중요한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다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같네요. 어울리다가 쓰니 수준도 똑같이 간주되기 십상입니다. 유유상종이란 말 아시죠?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는 가면 안 되는 거고요. 더군다나 저 대화가 나온 계기도 우습네요. 본인 모자 가리키면서 이런 거 사라는 게 취향 강요인데요. '난 비싼 모자 샀는데, 너도 돈 있음 이런 거 사든가?' 라고 하고 싶은 건지. 저런 스타일 안 좋아하는 사람 눈엔 비앙카 모자라는 명칭은 아무 의미가 없는 건데요. 그냥 밀짚 모자로 보여도 이상할 게 없죠. 제가 보기엔 생각해 주는 척하며 괜히 잘난 척하다가 괜히 과민하게 반응하는 듯합니다. '감히 내 비싼 비앙카 모자를 밀짚 모자라고 하다니!' 파르르르르. 훗, 상상하니 좀 웃기긴 하네요.
베플남자123123|2019.11.29 16:46
똑똑한 친구가 돌려서 엿을 멕이니까 그거에 배알꼴려서 왕따닷 하고 있는 느낌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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