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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보다 더 한 친정엄마..

ㅇㅇ |2019.11.30 15:21
조회 3,621 |추천 11
결혼한지 1년, 임신한지는 3개월이 된 새댁입니다.
남편, 시댁 다 너무 좋아요ㅎㅎ
남편은 평소에 집안일도 너무 잘 해주고, 자기도 요리하고 싶다고 주말 정도는 본인이 식사를 준비해요.
시어머니께선 저 불편해 할 것 같다며 대부분 연락은 남편을 통해 저에게 전달해주라 하세요ㅠ
전달해주라는 말씀들도 다
'입덧은 괜찮냐, 양배추즙이 좋다해서 배송시켰으니 챙겨먹어라, 편히 쉬어라, 아픈 곳 있으면 산부인과에 먼저 꼭 전화하고 모르는거 있음 나한테 물어보라 해라, 애기 있는데 굳이 찾아오지 말아라' 등등..
너무 감사해서 전해들을 때 마다 제가 다시 전화나 문자 드려요.
저 불편해 하지 마시고 언제든 연락해주셔도 괜찮다고, 너무 감사하다 등등이요!
정말 다 좋은데, 시댁보다 저희 엄마가 너무 힘들게 해요..
일주일에 6일을 꼭 점심시간때마다 전화를 하세요..
씻고 있다거나 청소를 한다고 못 받을 때면 계속 전화해서 20통이고 30통이고 부재중을 남겨요.
전화를 받으면 늘 항상 같은 말을 하셔요..

넌 시댁사람이고, 출가외인이다.
남편한테 다 굽혀라. 다 져줘야된다.
남편이 하자는대로 다 해라.
집안일은 꼭 니가 해라. 남편 힘들게 일 하는데 집에서까지 괴롭히지 마라.
삼시세끼는 아니더라도 꼭 니가 집밥해서 밥 먹여라.
남편한테 대들지 말아라. 싸우려 들지 말고 니가 무조건 숙여야 한다.
시댁에도 무조건 잘 하고, 거부하지말고 시키는거 다 해라...

그냥 알았어, 걱정하지마. 응응. 하고 끊는데.. 결혼하고나서부터 내내 이러니 너무 힘이 들어요 이제는.
아기도 무조건 아들이어야 된다 하세요.
시댁은 딸이었음 좋겠지만 성별을 너무 따지지 말자 하시는데..

그리고 오늘은 친정엄마께서 저희 궁합을 보셨대요.
이혼 할 팔자라고, 아기가 있던 없던 무조건 이혼을 한대요.
둘이 꼭 같이 살아야겠냐며, 그냥 애 지우고 이혼해라 하는데 너무 속상하고 화도 나서 그딴 사주, 궁합따위를 보고 어떻게 애를 지우라 하냐, 막말로 그 사람 말 듣고 이혼하면 엄마는 또 자기 말대로 됐다고 생각할거 아니냐 하고 쏘아붙히고 전화를 끊었어요..
왜 인터넷에서 보던 시댁살이하면서 들었다 하는 말들을 친정엄마한테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한테 못 한 것도 아니에요. 매달 용돈도 드리고, 제가 먼저 안부전화를 안 해서 그런가 해서 먼저 안부전화도 해봤었어요.
정말.. 이젠 그냥 내가 결혼한게 아니꼬운건가 싶어요..ㅠㅠ
추천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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