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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때 받은 예물때문에 스트레스.. ㅎㅎ;;

키키 |2004.02.11 06:56
조회 3,771 |추천 0

신랑이 저를 넘 행복하게 해준다고 전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시댁쪽은 도저히 정이 안가네요..

 

전혀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결혼 석달인데도 스트레스 입니다..

 

제 스트레스에 30프로 기여를 하는 예물을 어떻게 받았냐면요,

 

18K패션셋트,

커플링-어머님이 끼시던 보증서 없는 다이아2부빼서 제 반지에 넣었구요,

제가 조르고 졸라서 18K쌍가락지 하나 받아냈습니다.

 

요즘은 간단히 하는 추세라(시엄니.시누말씀) 쌍가락지도 할 필요 없는데 니가 하도 쌍가락지~쌍가락지~하니까 해주는거라 하시네요.

 

그런데, 그날 울 신랑꺼를 같이 한게 실수였습니다.

 

제가 금목걸이 해주고 싶어서 해줄려고 했는데, 이왕 해주는거 순금으로 하라하십니다.

이런저런말로 (순금이 낫다는 말씀) 저를 설득하셔서 저는 열돈을 생각했는데(18k는 15~20돈생각했음), 그걸루 목에 걸어지겠냐고,.. 그럼 열다섯돈.. 할려고 했더니 스물돈을 해야 테가난다며.. 그래서 순금 두냥짜리 해줬슴다.

이왕해주는거 기분좋게 하자고.. 별말없이,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다음엔 신랑 커플링이죠..

저랑 똑같이 2부할려고 했습니다. 신랑은 다이아 안하는 경우도 많다면서요?!

그런데 울 시엄니.. 막판에 "oo손가락에 2부는 작지않냐?! 3부는 되야 할듯한데.."이러시네요..

별 생각없던 저는(예물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었슴) 좀 그렇긴 했지만 어머님 말씀이 맞는것 같아서 3부해줬습니다.

그러자 시어머님이 슬쩍 하시는 말씀이 "oo양복 두벌하지말고 한벌만 해라.." 하시네요.

바보같이 저는 그 말씀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랑 예물에 오버가 되었으니 예복에서 빼라는 말씀같아서요.. 저희 신랑 한복 안하고 양복 두벌하기로 했거든요.(제 한복은 80만원짜리 해주시데요..남자꺼는 100만원 넘는다면서..)

하지만 바보같은 저는 "아니여여~ 두벌하기로 한거 두벌 하죠 모..ㅇ_ㅇ"이랬고, 결국엔 양복한벌에 바지 하나 더 추가했었습니다.

 

저는 친정엄마가 없어서 그날 신랑,저,시엄니랑 같이 갔었거든요..

 

계약하고 일주일쯤 지났나요?! 시엄니가 저에게 쌍가락지를 해주신다네요.. 하도 쌍가락지 타령을 해서..(예물 맞춘날 쌍가락지 안했슴다..)

그러면서 순금은 모양이 안예쁘다면서 18K로 했슴다.(거기 매장중 젤 비싸보이는걸로 제가 집었어욤;)

 

...

 

그렇게 하고 난담에 기분이 좋아진 저는 Daum의 어느 결혼카페 게시판의 예물게시판에다가 떡~하니 글을 올렸는데..

 

"남자꺼랑 여자꺼랑 바뀐게 아니냐?""그렇게 하는 경우가 어디있냐"라는 답글이 엄청나더군요.ㅡㅡ;

 

전 그때서야 알게되었죠.. 울 시엄니가 뒷통수 친 사실을요..

 

저 완전히 바보됐어요..

 

그 사실을 안 이후부터 여태까지 전 예물 생각만 하면 엄청 스트레스가 생기는걸 느낍니다.

 

몇번이나 시어머니한테 말씀드릴려고 했지만 착한 신랑이 말리네요.. 그러지말라고.. 자기가 나중에 더 좋은 다이아 해주겠다고..

 

차라리 어머님이 다이아 2부 주신다는 말씀 안하셨으면 그냥 큐빅이나 그런걸로 했을겁니다.

 

어머님이 첨에 내 끼던 다이아 2부있는데 니 할래? 하실때 저 엄청 기분 좋았어요.. 나두 다이아 받는구나~ 하면서 룰루랄라 햇죠..

 

금방 주인은 시어머님이랑 같은 계군입니다.

그렇다고 싸게 해주거나 하는건 없구 정직하게만 판다고 하셨지요.

그 주인 아줌마가 첨엔 시어머님의 2부반지를 새로 셋팅해서 저 주고 커플링은 따로 하는줄 알았더래요.

보통 여자가 남자한테 순금두냥짜리 목걸이 해주고 3부 반지 해주면 여자는 왠만한건 다 받는다고 점원아가씨가 그러네요.

 

아..모르는게 약인데..ㅠ_ㅠ 알고나니 정말 속터집니다..

 

울 시엄니 그럴분 아니신데.. 정말 저를 이렇게 실망시켰더랫지요..

 

원래 2부가 끼어져 있었던 반지는 1부짜리 다이아가 하나씩 두개가 끼워져 있습니다.

 

저는 그걸로 저 귀걸이라도 하라고 하실줄 알았는데 전혀 말씀이 없으시네요.

 

울 시어머님, 나이도 젊으시고, 경제력도 있으십니다.

 

저희 결혼할때 21평짜리 전세도 주셨습니다. 지방이라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요.

 

저한테도 못되게 그러지는 않으십니다. 시누도 그렇게 살갑지는 않지만 못되게 하지도 않습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예물로 인한 이 스트레스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제가 복에 겨운건가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것 같은데, 왜이렇게 섭섭하지요?!

 

보석에 그렇게 관심도 없는 제가 왜이렇게 스트레스를 받느냐고요.. 기분문제겠죠..기분..

 

나중에 애기키우고 조금 늙으면 어머니~ 그때 왜그러셨어요!? 라고 꼭 물을거지만.. 지금 당장에 받는 이 스트레스는... 어휴;;;

 

제 신랑이 말하지마라~말하지마라~ 라고 진심으로 부탁을 해서 저는 참고만 있지만..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아요.. 생각에서 떠나가질 않네요.

 

내가.. 욕심쟁인가..?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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