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편과 계속 둘이 놀고 싶었지만, 뜻밖의 삼신할매의 방문으로 아주 사랑스러운 베이비가 내 뱃속에 자리잡게 되었음.
임신을 처음해보고 듣고보고하는것과 정말 비교도 안되게 100배 다른 경험임.
지금도 임신중인데 초기가 약간 지나서 초기때 내가 겪은 몸상태 심리상태를 공유하고 싶어서 올리게 되었음.
**악플과나쁜말을 하지말아주세요**
임신을 하면
입덧을 한다.
드라마에서 보던 욱 아니다. 우엑엑 이다.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토다.
양치하다가도 토한다.
머리에 샴푸하다가도 토한다.
나는 김치냄새와 김치를 전혀 맡지도 보지도 못했다.
토을 매일 하루에 한번씩 하다보면 어느날 항상 토하던 때 안하면 마치 해야되는건가. 내가 토할 준비를 하고 있더라.
그리고 매일 속이 매슥미슥거린다. 미친다진짜.
겨드랑이 눈물폭포
임신을 하니까 겨드랑이에서 계속 샤워기처럼 물이나온다. 정말. 장난아니다. 한겨울인데도 나는 추운데도 나온다. 그래서 매일 나가기전 데오드란트 완전 필수템.
온몸이 건조해진다.
양수를 만들려고 온몸에 있는 모든 수분들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다. 그래서 수분완전한가득있는 바디로션을 발라주어야한다.
생리현상
방구와 트림이 정말 하루에 수십번씩.
소변은 정말 자다가도 2-3번기본.
5분전에 화장실 갔는데 또 가고싶음. 가면 또나옴.미침.
머리
난 염색모인데. 매우 탈색모처럼 푸석푸석
그리고 완전 수분이 1도 없어짐. 트리트먼트 1도 소용없음.
배나옴.가슴나옴.
예전에는 가슴 큰 여자들이 부러웠는데. 임신을 하고 나니 그냥 내가 가지고 있던 가슴이 훨씬 좋다는걸 느낌. 가슴큰거 완전 싫음. 완전개불편 그리고 가슴이 뭉치고 커지는 느낌이 나서 정말 싫음. 핏줄이 배와 가슴에 완전 집중적으로 나타남.
초기에 입덧이 너무 심할 때. 정말 나는 이게 내가 그냥 죽을까. 너무 버티기도 힘든데. 그만두고싶은데 그만두지도 못하는. 이런 생각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정신적으로 정말 남편이 의지가 많이되었음. 남편도 엄청 괴로웠을거임
맨날 내가 힘들다. 죽겠다. 입덧안하고싶다. 다시는 임신안할거다 이런 말을 정말 입에 달고 다님. 물론 임신이 안되서 난임이거나 불임이면 진짜 더 더욱 힘들겠지만. 이건 정말. 너무 너무 힘들었음. 좋아하던 섬유린스냄새조차 샤워하고 수건으로 몸 닦다가 냄새맡고 토함.
이러한 과정을 몇주정도 겪고 나니 점차 나아짐. 그래도 속이 계속 매스꺼운건 나아지지는 않음. 집나간 입맛도 돌아오지않음.
옆에서 남편이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해진 나를 달래주고 이뻐해주고 한없이 자상하게 옆에 한결같이 있어줘서 그나마 한줄기 빛처럼 버틸수 있었음.
앞으로도 잘부탁해요.❤
**모든 임산부들과 엄마들 정말 존경합니다. 입덧이 아직 심한 임산부들 우리 같이 힘내요. 정말정말 다시 한 번 엄마라는 존재가 대단하다는걸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