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한지 1년됐어요.딱 이맘때 헤어졌네요.
첨만난것도 겨울.헤어진것도 겨울.
그래서 더 생각이 나나봐요.
잠을 자다가도 자꾸깨네요.이새벽에.
늦은 나이에 만났어요.
그남자는 저보다 10살연상이였고.돌싱이었죠.
저는 그에 비해, 좀 순진했다고 할까요.
그랬네요.
만나서 급속도로 진행됐고.아기가 생겼고.
서로의 집에 인사드리고.
결혼얘기가 나왔죠.
일도 그만두고 그사람있는 곳으로 가 동거를 시작했어요.
그게 문제였나봐요. 30대후반이라 노산이라고 조심하길 원했어요.저는.둘다 아기를원했었어요.
근데,저는 좀 혼란스러웠나봐요
너무 진행이 빨라서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그사람이랑 같이 살고있더라고요. 이사람이 날 사랑하나?확신이 안서는 상태라 이게맞나?생각이 들었죠.그래서 짜증도 냈던것같아요.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갔는데 그날.아기심장소리 듣기로했는데,, 아기가 안커지고 작아졌다,,죽었다고하더라고요.또 정신없이 수술하고 나니 무서웠어요.
이렇게 일이 진행됐는데, 아기가잘못되고 모든 친척들이 알고 있고 친구들도 아는 상황에 ,,또 우리가정말 사랑한다는확신이 없던 상태라 불안했어요.
이렇게 헤어지게되면 어쩌지. 난또 아기를 가질수있을까.등등.
근데 아기가 잘못되고 나니 이남자가 식더라고요.
몇년산부부처럼.결혼얘기도 하지않고.
오히려 그쪽 어머님이 빨리올리라고성화셨죠.
불안했던것같아요.결혼얘기는 왜없냐고.칭얼댔죠.그렇게몇번의 사소한 싸움이 있었고 어느날 헤어지자고하더라고요. 그쪽집에서도 아들잡고 미쳤냐고 너 그러면안됀다 하시는데.그냥 할수있는게없더라고요.
매달렸어요.전 아기가 죽은후 이남자를 내가 사랑한다는걸알았어요.정말많이 매달렸어요. 매달려서 그랬을까요? 제가 얻은 오피스텔에 들락날락거리기 시작했어요.이남자,다시 만날듯 아닌듯.애매하게 굴더라고요.
그렇게 어느날이였나요.
친구들이랑 술마신다길래.잔다고 나는.톡보냈더니 사진이 도착했어요.남자둘 여자둘. 놀고있더라고요.
그때 이성이 끈이 딱 끊기는걸 느꼈네요.
뭐하는거야.아무리 우리가헤어졌다고하더라도 오빠 이틀전에 내집에있었어.근데 이건뭐하는거야.여자끼고 놀더라도 사진을 보내는이유가뭐야?했더니 역시.넌 아니야.그만해.그러더니 차단박았네요.지옥이였어요.저희 가족들도 그만하라고 너 계속 그럼안본다.그랬거든요.
계속울고 먹지도 못하던 어느날.새벽두신가?또왔네요.안아주면서.얘길하네요.그날 소개받은거다.갑자기 예고없이 소개해주더라 만날생각없다.그렇게요.
그렇게 또 2달을 왔다갔다하더니.
어느날 밤에연락했어요.보고싶다고.
화내더라고요.또 싸웠네요.
그리고 연락을끊어버렸어요.이남자가.
메일을보냈어요.대충 내용은 아시겠죠.
왜그러냐.식의 달래는 내용.
미안하다.화내려던건아니다.그냥 목소리가듣고싶었는데.뭐 그런내용.
근데 한달뒤.메일이 왔어요.어떤여자에게서.
자기가 새여친이다. 같이 여행간 사진도 동봉해서 보냈더라고요.그때 술집에서 같이 놀던 그여자였어요.
내가 산 컵에다 커피타고 내가 입던 오빠옷을입고.
그 남자집에서 같이 아침을 보내는 사진또한.봤네요.
그랬어요.그렇게 끝났네요.
저는.그이후로 가족들도 안봐요.
나는 너무아픈데.다들 짐처럼여기더라고요.
같이 살던집에 짐좀 가지러같이 가죠.해도.
나가 싼똥은 니가치워.그러더라고요.
상처는 상처죠.
진상부렸대도 가족이 절 부담스러워하는게 보이니깐 저도 주눅이 들더라고요.
1년동안 다른 사람소개도 받고.
헌팅도 했고.
나좋다는 남자들 여럿만났어요.
조건도 그남자보다좋은.
근데 문제가 생겼어요.
이제 남자를 믿을수가 없나봐요.
맘을못열어요.남자에게.
다 차버렸네요.
분명 더 만났음 좋아졌을수도 있었던 사람들이지만.
맘이 안열려요.
좋다고하면 왜?왜좋다는거지?날얼마나 알았다고 좋다는거지? 하면서 안그래야지.하면서도 냉소적으로 변해버리네요.
이제 또 한해가 가면 나이는 더 먹겠죠.
일하는것빼고는 거의 혼자있다보니
외롭기도 해요.아기도 가지고싶고.
근데 상처가 너무 컸나봐요.
이남자는 이제 정말 아니라는것도 알고.
결혼으로 갔다면 더 힘들었을거라는것도 알고.
그냥 이남자가죽었다는 소식들었으면좋겠다.딱 이생각인데.
사람들에게서 받은.
참 힘드네요.
성탄절에 나에게 왔던아기.
이제 크리스마스가 즐겁지 않네요.같은 해에 같이 임신했던 아는동생의 아기는 이제 걸어다니네요.
오늘 톡이 왔는데.동영상 보고있자니.
갑자기 봉인되어있던 눈물이 터지고말았네요.
아기가 아프네요.
지나가는 아기.티비에나오는 아기도 못봐요.이제.
정말 그때 그아기가 생각나면
심장이 조여드는것처럼 아파요.
그럴때마다 진통제먹는데.어디서 그러더라고요.
맘이 아플때 술보다 진통제가 도움이 된다고.
커억커억울다가 잠이들었는데.
이시간에 깨버렸네요.
어디든 말하지않으면 가슴이 터져버릴것같아.
정말 10층에서 뛰어내릴것같아 글적어요.
저 이제 어떻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