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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한 절친 어떻게 복수해야할까요?

도와주세요 |2019.12.07 21:30
조회 199,828 |추천 443
성추행 또는 성폭행 당하고 여러분이 해야하는 또는 겪을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일이 진행 될때마다 글을 수정해서 알려드릴게요. 

1. 당한 부위를 건드리거나 옷을 갈아입거나 닦거나 하지 마세요. 그리고 당장 아무에게나 전화하셔서 핸드폰에 정확한 사건 시간을 기록해두도록 하세요. 굳이 당했다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요. 그냥 피해자분이 정확한 시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전화기록을 만들어 두세요. 

2. 1366은 아무 도움이 안되요. 바로 112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경찰서로 찾아가실 필요 없어요. 어차피 경찰 분들이 오셔서 범행장소를 찍어가셔야 합니다. 처음에 오시는 분들은 당직 또는 순찰하시는 분들이라 남자 분들이 오실수 있어요. 하지만 곧 여자 경찰관이 배정되고 여러분에게 옵니다. 여자 경찰분이 오시면, 자세한 피해상황 진술하시고 당장 해바라기 센터를 가실지, 자고 일어나서 가실지 여쭤봐요. 저는 가급적 여러분이 바로 해바라기 센터를 가시기를 추천해요. 그리고 속옷은 증거품으로 제출해야할 수 도 있어서 여분의 속옷 챙겨가세요.

3. 여러분이 현재 계신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해바라기 센터로 이동합니다. 도착후, 상담자분?이 들어오셔서 여러분에게 동의서를 받아가요. 동의할 사항이 많아서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가명 사용하실지, 국선 변호사 선임하실지 등등 동의하는 서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해바라기 센터에서 일하시는 분은 거의 다 여자분이셨던 거 같아요. 그리고 24시간 운영하니 시간 신경쓰시지 마시고 바로 가세요. 
4. 서류에 동의하고 나면 진술서?를 작성해요. 사실 이게 제일 힘들었어요. 3시간 가까이 진행되거든요. 물어보시는 말에 대답하시지 말고, 적극적으로 얘기하셔야 해요. 당시 상황에 계셨던게 아니라 아무리 잘 물어보셔도 내가 먼저 말하는 것보다 자세할 수없어요. 그리고 상당히 똑같아 보이고 수치스러운 질문을 하시는데 재판상황에서 보다 중요하게 다뤄질 문제들이라 그래요. 6번이나 진술하고, 질문들이 수치스럽고 힘들었지만, 꼭 필요한 절차라 생각하고 참았습니다. 

5. 증거채취. 요즘엔 기술이 엄청 좋아졌다고 해요. 여러분 만지는 것만 당해도 충분히 DNA가 나온데요. 저는 지문채취하는 줄 알고 안나올까봐 걱정되고 억울한 일이 생길까봐 무서웠는데, 요즘은 거의다 나온다네요. 채액(뽀뽀등)이 남아있는 경우는 더욱 더 확실하다고 합니다. 가해자의 접촉이 있었던 모든 곳의 DNA를 채취하기 때문에 가급적 내몸을 만지거나 옷을 갈아입지 말고 가세요. 

6. 산부인과 진료. 이때가 사실 가장 힘들고 수치스러워요. 여러분이 아시는 그 의자에 앉아서, 질내에 DNA를 채취하고 혹시모를 성병검사 및 염증을 검사해요. 

7. 항생자 주사맞고, 에이즈 검사를 위핸 채혈, 항생제 처방을 받으면 이제 해바라기 센터에서 모든 일이 끝나요. 저는 여기까지 6시간 정도가 걸렸어요. 많이 힘드신 순간이시지만 힘내시길바래요. 모쪼록 애초에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절차가 끝나면 집에는 알아서 택시나 버스를 타고 가야해요. 그러니까 꼭 여윳돈도 챙겨가기길 바랍니다. 저는 속옷말고는 아무것도 챙겨가지 못해서 같이 술마셨던 가해자가 아닌 다른 친구를 불렀어요. 

8. 성범죄는 신고제가 아니라 접수되면 끝이라고 합니다. 취하 못해요. 앞으로 모든 절차는 검사가 진행하고 저는 진행절자를 제가 원하는 수단으로 받아본다고 해요. 여기부터는 진행될때마다 업로드할게요. 다들 힘내세요.


-----------------------------본글
안녕하세요. 평소 자주 판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간간히 사이다글을 보면서 즐거워했던 대학생 여자입니다. 채널의 주제와 맞지않지만 여러분들이 현명한 조언이 필요해 부득이하게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현재 저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 여자입니다. 어제 새벽, 7년을 만나고 지냈던 절친한 친구에게 유사강간을 당하고 직후에 112로 신고해서 해바라기센터에서 DNA채취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가해자는 제가 만취해있는 상태에서 저를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데리고 일어나서 집에 바래다준후 자려는 저에게 유사강간을 저질렀습니다. 과정에서 협박과 폭행이 동반되지않아 정확하게 죄가 성립될지는 모르겠지만, 상담사분께서 양쪽가슴과, 질입구에 손톱까지 들어갔다면 유사강간이라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이 친구는 현재 대기업입사를 앞두고있는 대학교 친구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후 112신고를 하기 전 먼저 1366 여성가족부에 연락하여 대처방안을 물어보니 가해자의 범행인정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전화를 끊은 후 바로 가해자에게 카톡으로 연락하였습니다. 가해자는 현재 모든 범행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며, 심지어 제가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니 저희 집에 와서 본인이 직접 진술하겠다며 저의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같이 술을 마셨던 친구에게는 먼저 가서 본인은 억울하고 제가 이상하다며 하소연까지 했다고하더군요. 너무 속상해서 두손이 벌벌 떨립니다.

현재 저는 앞으로 제게 어떤 일들이 닥칠지 조언을 구하고 싶고, 또 이 가해자에게 어떤 방법으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현명한 조언들을 받고 싶습니다. 명예훼손이나 다른 것으로 고소당하지 않으면서 가해자에게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어제 당한 일이지만 저는 아직까지 무서워서 잠을 못자고 있고, 일상생활에서 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안쉬어지고 눈물이 나고 제 자신이 더러워진것 같고, 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가해자는 대기업에 입사해 잘먹고 잘살거라는 생각을 하니 울화통이 터지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부디 여러분들의 현명한 조언을 구합니다. 미숙하고 무식한 피해자인 저를 도와주세요.


참고로 모든 형사적 절차는 제가 이미 신고했기 때문에 알아서 처리된다고들었습니다. 다만 저는 재판에 6개월에서 1년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기때문에 개인적인 복수를 먼저하고싶은 상태입니다. 저는 지금 너무 힘든데 그친구는 곧 대기업에 입사할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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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니 왜 항상 글쓰신 분들이 답답해하시는지 알거같아요.
저는 7년을 만나면서 가해자와 술을 마신적도, 제 원룸에 데려온적도 없어요. 그리고 가해자는 심지어 제 부모님과 남자친구에게도 소개시켜주었던 친구입니다. 술은 둘이서 마시지 않았어요. 원래 친하게 지내던 셋이서 마셨고, 졸업 전 거의 마지막으로 만났기 때문에 기념으로 마셨던 술이었어요. 대학생 원룸촌이라 걸어서 5분거리기 때문에 데려다주는거 별생각 없었던거 맞습니다. 평소엔 집에 짜장면 시킬때말고는 아무도 들어온 적 없는데 저도 술을 처음 마셔봐서 그런지 정신이없었네요. 왜 거부못했냐구요? 그때 일어나서 거부하면 무슨 짓을 당할지도 모를까봐 무서워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 평소에 소리지리는 연습하고 살아요. 호신술 학원에서 소리지르는 것 부터 가르쳐주더라구요. 그렇게 연습했는데, 잠꼬대인척 뒤돌거나 발로차거나 손으로 쳐내거나 건드리지 말라고 말하는 거 말고 일어나서 제대로 하지말라고 말 할 수 없는 제자신이 안타까웠어요.그리고 물론 제 남자친구도 제가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던 사실 알고있습니다. 미리 얘기하고 허락했어요. 저도, 가해자도 아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남자친구와 저는 차로 6시간이 넘게 걸리는 롱디입니다. 왜 남자친구가 있는데 술을 마셨냐, 남녀사이에 친구가 있냐, 남친안부르고 갔냐 하시는데 꼭 여러분 지인 중에 피해재가 생긴다면 똑같은 이야기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성추행을 당하고 제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지, 뭘해야하는지, 앞으로 무슨일이 벌어질지 아무것도 알수없고 검색해도 정보가 없고 무섭더라구요. 이 일이 진행되면 다른 피해자분들 위해 자세한 글 올리겠습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추천수443
반대수21
베플ㅇㅇ|2019.12.08 01:15
글쓴님 보고 지나칠 수가 없어서 가입해서 글 남깁니다. 우선 밑에 분 말씀처럼 하시면 좋겠고, 가해자 그 새끼도 뻔뻔하게 낯짝 들고 다니는데 너무 움츠러들지말고, 글쓴님과 연대할 수 있는 분들은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쉽게 어떻게 하라고 하기는 개인마다 상황도 다른 문제라 http://www.sisters.or.kr 한국 성폭력상담소 링크입니다. 글쓴분 잘못하신 거 하나 없고 전혀 더럽지않습니다. 친구랍시고 믿어왔던 그 가해자새끼가 더러운 거지요. 주눅들지 마시고, 가족분들에게 우선 털어놓으셨으면 좋겠고, 사랑하는 사람이 피해를 겪었다면 다들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함께 고민하고 안아주지 절대 글쓴님을 탓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미투를 했던 사람으로서 얼마나 힘드실지 공감되고,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없어 안타깝지만 글쓴님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악플 신경쓰지마시고 너무 혼자 끌어안지도 마시고 너무 큰 상처가 되지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반남자ㅇㅇ|2019.12.08 19:29 전체보기
남녀 상황 바꿔보죠... 님들 남친이 여사친과 둘이 새벽까지 술먹다가 꽐라됐는데 여사친이 집에 데리고 가서 벗기고 만지고 했다면.. 그 여사친만 나쁜ㄴ이라고 생각될까요? 남친은 하나도 잘못 없고 그저 불쌍하게 느껴질까요? 애초에 여친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와 새벽까지 술먹고 정신놓고 그러는건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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