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후반 여자입니다
눈깜짝할새 30 앞두고 있어서 싱숭생숭한건지...
인간관계며 먹고 사는거며 미래 노후며... 생각이 많아지네요.
저는 연애에 관심이 없어요.
학교다닐때 철없는 연애 말고
성인이 되서 남들 다 하는 연애 나도 해봐야지... 하고 누군가를 만나다가도
제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을 못만나서인지.. 연락이 귀찮고 점점
제가 먼저 연락을 끊고.. 연애로 진전을 못시키네요.
사실 친구..라는 울타리 내에선 금방 친해지는데 남녀관계..엔
왠지 모르게 방어적이게 되고.. 선긋게되고..그런게 좀 있는거 같아요.
어렸을때부터 연애는 질 나쁜 애들이 하는짓. 친구가 연애를 하면
걘 까진(?) 아이니까 같이 놀지 말아라.
너 친구는 남자 없인 못사는 애냐는 등...
엄마의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가 저도 모르게 머리속에 박혀
이젠 연애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는데도 저도 모르게
연애= 나쁜것
이라는 선입견이 박혀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래도 이제까진 연애 안해도 친구들, 직장동료들과 잘 놀고
혼자 놀러도다니고 영화도 보고... 외롭지 않다고 생각하고 잘 지냈는데
주변 친구들도 하나 둘 짝이 생기고...
예전처럼 만나서 같이 노는게 자유롭지 못하고.. 제약이 생기고..
그러면서 점점 혼자가 되는 것 같아요.
요즘 드는 생각은 남자친구라는 존재가 달달한 연애나 심장 떨리는 데이트.. 이런걸 하기위해서라기보다
내 편.
나를 우선으로 생각해주는 사람.. 이 필요해서 연애란걸 해야하는 건가...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정말 이젠 연애를 안하면 내 주위 친구들도 점점 멀어지게될까요.
친구는 있는데 만나는 것도 힘들고 맘 털어놓기도 힘들고...
왜 누군가한테 속마음 털고 펑펑 울고 싶은 날 있잖아요..
그러지 못하고 가슴에 계속 쌓아두는 느낌이랄까요...
익명의 힘을 빌려서 이렇게라도 털어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