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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다니면서 일반고에 대한 편견생김

ㅇㅇ |2019.12.11 01:51
조회 5,310 |추천 6

먼저 제목 저렇게 쓴 거 미안해.

나 솔직히 말해서 전국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외고 다녔어. 이번에 졸업해.

강남권 애들이 대다수였고 집안이 여유로운 애들이 꽤 많았는데, 학교 다니면서 무의식적으로

근처 일반고 애들을 비교하는 일이 좀 많았어. 뭐 안 좋은 사건 같은 거 터지면 애들 반응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아 역시 OO고(일반고) 약간 이런 식이었거든.  그리고 학교에서도 일반 고등학교 학생들은 자유롭게 화장도 하고 옷도 입잖아, 근데 여기서도 OO고 애들은 좀 노는애들이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말이 꽤 있었어.

중학교(일반중나옴) 때랑 비교해보면 그래도 공부하는 분위기이고 집도 더 여유로운 애들이 많다 보니까 애들도 대체로 순하고 개념있는 애들이 더 많은 건 사실이야. 큰 소리로 떠드는 애들 없고 대놓고 욕하는 애들도 그리 많진 않았거든.

근데 문제는

나 진짜 개쓰레기다. 고등학생도 모자라 이제는 그냥 사람들도 그렇게 보게 돼. 무슨 말이냐면 시장같은 곳은 좀 낮게 보는 때도 있어. 그리고 대체적으로 고등학생들이 하는 화장이나 옷 보면 약간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속으로 뭐 저렇게 꾸미지 딱봐도 일반고다.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진짜 미칠 거 같아. 속으로는 '야 니는 뭐 재벌집 자식이냐 니가 뭐 그리 잘났다고 유세야 지랄하지마라.' 이렇게 생각을 하는 한편 항상 저런 식으로 느낀다는게 문제야 내가. 우리집 솔직히 부모님직장 좋고 이번 입시도 꽤 만족해. 그래도 진짜 재벌이나 서울대생이 날 보면 얼마나 웃을까. 하찮은 애가 남 평가질이나 하고 있으니.

나 뭐가 문제일까. 스스로에게 화가 날 때가 많아. 외고 나온 환경 탓 하는 건 아니야 나도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느낀 게 고등학교 다니면서 더 심화된 것일수도 있기도 해. 근데 이게 당연히 틀린 거잖아. 이렇게 사람 평가질하고 그러는게 틀린 거라는거 아는데 0.1초 정말 무의식적으로 아까 말 했던 게 지나간다? 나 정말 이런 거 해결하고 싶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도와줘. 그리고 제목 저렇게 쓴 거 미안해 진심으로

추천수6
반대수44
베플ㅇㅇ|2019.12.11 06:50
나도 고딩인데 길게 남겨봐. 본문에 너가 쓰레기라고 하는데 넌 이상한 선민의식에 빠진 거 맞아. 너가 외고 다니기까지의 과정이 오로지 네 힘으로만 이뤄진 건 아닌 건 알지? 수저가 얼마나 중요한 세상인데ㅠ 화장하고 사복 이쁘게 입고 다니는 애들을 넌 역시 일반고... 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걔네들은 역시 찐ㄸ들...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거야 아마 대학생 되면 많이 느낄거같네 넌
베플ㅇㅇ|2019.12.11 10:39
얜 뭐 지혼자 말하고 대답하고 사과하고 북치고 장구치냐
베플ㅇㅇ|2019.12.11 10:51
사회 나가보면 외고나온것보다 잘난사람 수두룩 빽빽인데 그런 사람들 보면 자연스레 고쳐질꺼야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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