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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가출하고 싶어요

고민이에요 |2019.12.13 03:22
조회 1,350 |추천 1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제일 어른 분들 현실적이신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여기에 여쭙니다.

저는 22살 곧 23살이 되는 대학생입니다. 반재수 비슷하게 해서 학년은 2학년이구요. 여자입니다.

집안 사정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이 복잡하지만 간략히 얘기를 하자면 모두 다 연이 끊어진거나 마찬가지인 상태입니다. 친척들도요.

저는 초등학교 이후로는 엄마와 살았으나 기숙고등학교를 갔었고, 대학교 생활도 거의 기숙사 아니면 자취를 해왔습니다. 일부러 계속 집을 피한 거지요.

현재 제가 말하는 가족은 엄마 뿐인 셈입니다. 어차피 다른 가족들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서요.

저는 엄마와 너무 맞지 않고, 어릴 때부터 가스라이팅이나 브레인워싱에 가까운 지속적인 정신적 학대에 노출되었습니다. 그 덕에 아무리 노력해도 엄마믄 보면 계속 치가 떨리고 화가 나고 우울한데 그걸 참느라 더 힘듭니다. 덕분에 계속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나아질 기미는 없고, 방학을 맞거나 해서 본가로갔을 땐 더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듭니다. 실제로 몇번 자살시도도 했었구요.

그러나 엄마에게 진지하게 말씀을 드렸음에도 별다른 걱정이나 처우 개선 대신 종교와 신앙심을 내새워 또 저를 정신적으로 들들 볶습니다.

그리고 이달 말, 저는 지금 살던 자취방의 계약기간이 끝나 본가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가출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지금 자취방의 보증금500은 엄마가 대주셨고, 여러 세금꼼수? 같은 걸 부리기 위해 제 명의 통장으로 넣어두신 돈이 3000쯤 됩니다. (본인 말씀으로는 너 나아아중에 주는 돈이라고는 하시는데 절때 니가 맘대로 쓰지 말라고 하는 걸 보면요..ㅎ 실제로는 이번달 말엔 2000정도. 필요하다 하시네요)

제가 모아둔 돈도 500쯤 돼요. 보증금 돌려받고 제 명의 통장의 돈을 전부 모으면 4000정도가 나오는데, 이 정도면 충분히 다른 지역에 방 정도는 얻을 금액입니다.

그래서 우선 계획은 이집 계약이 끝나기 전에 몰래 다른 집을 계약하고, 돌려 보증금과 현금을 들고 가출해 그대로 1년간 휴학하며 잠적하려고 합니다. 성인이 가출해서 집나가면 경찰이 찾아오나요?

그기간동안 알바하며 다음학기 등록금이라도 모으면 어떨까요?

사실 통장의 돈 3000은 출처가 엄마여서 좀 껄끄럽긴 합니다만, 일단 명의는 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도저히 견딜수가 없는데, 3000만원은 대출받는 셈 치고 집 나가서 나중에 취직 후 다시 갚으면 안 될까요.

그런데 사실 어머니가 다른 형제자매들도 다 집을 나가 연끊긴지 오래고 아버지랑도 갈라서신지 오래라 저밖에 없어서.... 친척들이랑도 사이가 참 안 좋으십니다.... 저까지 나가버리면 정말 충격받아 몸에 이상이라도 생기실 거 같아 걱정이 되면서도 절대 그릴 릴 없을 거란 기분도 들고요.... 싱숭생숭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없는 일 셈고 묻고 넘어가기엔 제가 미칠 거 같고 그렇다고 가출해서 한동안 연 끊고 살자니 걸리는 게 너무 많고...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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