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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어휴 그래 우리 집이 상놈집안이요. 됐나요?

ㅇㅇ |2019.12.13 13:03
조회 21,265 |추천 83

아니 네이트판 글 처음 써봤고 댓글도 안달고 한번씩 보는데

무슨 다중인격 어그로끄는것처럼 판단하는 사람들 뭐예요?

글쓰고 이제 들어와봤는데

이해가 안가네 우리집은 상놈집안이라 그런갑다 할게요

근데 실제 우리집 얘기니까 고민스러워서 올리는거지

어그로 취급 어이없네요 근데 내가 어그로 아니니까 댓글 일일이 안달고 걍 패스하겠음

우리집이 유달시러운거고 내가 말하고 안가면 그만이니까ㅋㅋ

 

그리고 경상도 어쩌고 한거는 가족 모-두가 경상도사람이니까

경상도 특징인줄 알았어요. 근데 우리집이 상놈집구석이니까 알겠다고요.

무슨 경상도남자 도태되게 할라고 썻단식인지 모르겠네.

경상도 피해의식 쩌는거 같아요 경상도 남자들 ㅡㅡ;

 

---------

 

 

 

결시친이 가장 사람이 많으니까 궁금해서 올립니다

저는 경상도 사람이예요. 정확하게는 경상도여잡니다.

저희 외갓댁에 가면 아직 밥을 따로 먹어요

남자들하고 애들은 큰 테이블에서 먹고,

명절 음식 만든거 예쁜거 좋은부분 수육도 예쁘게 썰은거 올려두고요

전이랑 생선 다 그런 부분들 좋은것만 올려놔요.

그집 딸래미(외삼촌집 딸)가 그 테이블에서 먹는 유일한 여잡니다.

 

그리고 막상음식 준비한 외숙모와 이모들 엄마 저희(저, 여동생)는

동그란 개다리소반인가요 거기서 먹어요.

솔직히 진짜 이해 안가거든요. 전에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먹는데

맛잇는부위 산적같은거 다 그 남자들 테이블에 있어서 손뻗으면

좀 내려준다해야하나 전달해주고 아무렇지도 않게 큰 테이블가서 앉으면

여기서 먹자 하면서 이모랑 엄마가 불러요.(저희집은 이혼가정)

여기서 같이 비벼먹자 이러면서요 저는 비벼먹기 싫고

탕국이랑 밥이랑 따로 먹고싶은데... 탕국먹고 싶다하면 큰테이블은

다 혼자 개인탕국이 잇는데 그 동그란 밥상에서는 하나로 여럿이서 먹어요

전엔 그게 잘못된건지 몰랐는데 이제는 그냥 가기 싫네요

제가 나이도 있고 차별대우받는 것도 싫어서 한 2년 안갔거든요

근데 엄마는 명절즘에야 이모들 만나고 하니까 좋으셔서 더 가시거든요

근데 문제는 꼭 데리고 가고 싶어하세요. 운전하실때 산을 감싸고 가니 무섭대요.

하........ 또 설이 다가오고 설이되면 엄마가 가자고 할텐데

이제는 밥 따로 먹고 제대로 된거 못먹는 그게 싫어서 가기 싫다고 해도 될까요..ㅠㅠ

 

저희집 말고 다른곳도 이렇게 하나요?

친가는 제사 지내도 다같이 그냥 제사음식 판벌려놓고 같이 먹고

오히려 남자애가 더 막 잘치우고 능동적이거든요.

그러면 저랑 동생이 설거지 하고요.

근데 외갓집만가면 기분이 팍 상해요... 왜 따로 먹어야하는지 모르겟고

너무 가기 싫어요 ㅠㅠ

 

 

추천수83
반대수6
베플ㅇㅇ|2019.12.13 13:22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부모님이 경상도분이라 친척들 다 경상도 살아요. 제사 부부 안합치고 다 따로 지내고 음식 간소화같은건 없고 구색 다 맞춰서 차려내야 하고요. 항상 친척집 가면 남자들은 쇼파에 앉아서 여자들이 간식상 술상 내오면 먹고 떠들고 티비만 보고 이거가져와 저거가져와 시키기만 하고요. 일부러 남여 나눠서 상을 먹는건 아닌데 남자들은 차려주는 상 먹기만 하고 일해야하는 성인 여자들은 계속 음식 나르고 잔심부름 해줘야하니 자연스레 나중에 대충 국에 밥말아먹더라고요. 그런 장면에만 익숙해있다보니 아 원래 어른들은 다들 가부장적이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결혼하고 나서 시댁보고 깜짝 놀랐네요. 시댁은 쭉 경기도 토박이신데 음식준비 남여 상관없이 다같이 하고 굳이 비율 따지자면 남자들이 대부분 하는 편이더라고요. 음식 청소 빨래 등등 그냥 그때그때 아무나 먼저 생각나고 눈에 보이는 사람이 해요. 시아버지 집안일이 자연스레 몸에 베어있으셔서 친척들 여럿 모여서 다같이 바닥에 앉아있으면 대화하시면서 당신도 모르게 노란테이프 바닥에 톡톡 찍으시면서 먼지, 머리카락 치우시는게 습관일정도로요. 김장도 직접 양념 만들기부터 절이고 버무리고 다하시고 시어머니가 뭐 먹고싶어 해줘 하시면 다 해다주십니다. 할줄 모르시면 남들한테 물어서 혹은 유튜브 더듬더듬 찾아가면서 레시피 배워서 꼭 해주세요. 그런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 그런가 신랑도 집안일 자연스럽게 잘 하고 솔직히 저보다 더 꼼꼼하게 하고요. 저는 남자가 집안일 한다는게 낯설었는데 같이 살고 겪어보니 이제야 좀 적응됐고 자연스럽네요. 굳이 경상도니 뭐니 지역 나눠가며 혐오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쨋든 서울이나 수도권쪽이 가부장적인 면은 덜한 경향이 있을수밖에 없죠. 아무래도 지방은 폐쇄적인면이 있으니까요.
베플남자ㅇㅇ|2019.12.13 13:17
우리는 어린애 상만 따로차려줬음 어른들 노잼얘기 듣고있지말고 느그끼리 먹으라고
베플남자부산스지오뎅|2019.12.13 13:18
님 집안만 그래요~ 저 부산사는 2남중 장남인데.. 밥먹을때.. 가족들(어머니, 숙모님 등) 은 반주 하고 .. 전 설거지 하고.. 다소고시 어머니 옆에 앉아 과일깍음.. 글쿠 술상 다먹으면 또 설거지함~! 진짜임~! ;;
찬반|2019.12.13 13:36 전체보기
경상도라 다 그런게 아니라 님 집이 그런거예요.저도 경남서 태어나고 50 가까이 대구서 살았지만 부산 친정 큰집 가면 오빠들도 음식할때 거들고 남자들이 차례상 다 차리고 치우고 설거지까지 부부들끼리 아님 남자들이 다해요.밥도 함께 먹습니다.다만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뭉쳐서 먹고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뭉쳐서 먹어요. 음식은 다함께..근데 여자쪽 음식이 더 푸짐하고 좋아요. 애들은 어른들 사이사이 엄마나 아빠사이에 껴서 먹구요. 그리고 밥 먹고 설거지하면 바로 친정으로 가시고 어른들끼리(아빠 형제들끼리 주거니 받거니 술한잔 하시고 이때 안주는 아빠 형제들이 만들어요, 늘)술 드시고 늦게 일어나시구요. 집안마다 틀려요. 그건 님네가 너무너무 가부장적이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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