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많이 긴글이 될 것같아서 미리죄송해요 너무 힘들고 지친마음에 누구에게라도 털어놓고싶어서 쓴 글이니 악플은 자제해주세요..
반말로 쓸게요 존댓말은 너무 불쌍해보일것같아서요..두서없는 글이라도 양해바랍니다
나는 이제 20살이다.
누군가에겐 참 부러운 나이일수도 있다.
하지만 난 죽고싶다. 이 짧은생을 마감하고싶다
나는 태어날때부터 기초수급자였다.
많은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난리가났었던 IMF가 터져서 우리집도 그렇게 되었나보다.
그와중에 금슬이좋았는진 모르겠지만 애가4명이다. 이 가난한집에 아이가 네명이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나는 돈욕심도많고 항상 부정적이란다
어릴땐 몰랐다 20살이되니까 많은말이 들려온다
엄마는 고등학교때 돌아가셨다
아빠랑 엄마는 항상 싸웠다 많고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엔 돈때문이었다.
돈돈돈 그게 사람 미치게하는줄 몰랐다
나라에서 기초수급자에겐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
병원비, 생활비,장학금,문제집 등등 가난한집에 많은 지원을 해준다.
근데 지원해준다는 명목으로 우리집 상황을 전부 알아간다
매년 가정방문으로 우리집엔 누가사는지 어떻게살고있는지 통장내역까지 전부 알아간다
장학금? 어릴적 불쌍한환경까지 전부다 써서 받은게 60만원이다
어떻게보면 큰 돈이지 근데 우리집 다섯식구 생활비는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120만원이 끝.
거기엔 월세,각종 고지서, 5명의 핸드폰비용,식량비용 등이 모두 포함된것이다.
차라리 알바해서 돈을버는게 그것보단 잘 벌것같다
내가 받아온 장학금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하나도 모른다
근데 이 나라는 기초수급자는 알바도 못하게한다
통장내역에 조금이라도 수익이있으면 그만큼 보조금에서 빼고준다
그래도 고등학교때부터 몰래 친구이름으로 알바를 해왔다
그런데 이젠 그것도 안된단다
3년동안 일하고 남은건 발목,손목,무릎에 시도때도없이 나타나는 만성염증이 남았다
이 부위에 염증이나면 제대로 걸을수도,무언갈 집을수도 없는통증이있다
그건 상관없다 그런데 내가 정말 비참한건 깁스를할때 신어야하는 그 신발, 보호대 만원짜리가 병원갈때마다 내야하는게 아까워서 몇달이고 보관했다가 다시 염증이 생기면 그걸 병원에 가져가서 쓴다
누가보면 지지리궁상인줄 알겠지만 난 할수있는 최대한 아끼고살고있는것이다
친구들은 내가 집순이인줄안다
돈이없어서 못나가는게아니라 학교가는날빼고 알바가느라 나가질못한다
친구들이 하도 알바좀쉬어가면서하라해서 그만뒀다고 주말만한다고 거짓말쳤다
나는 어릴때부터 옷에 욕심이많았다
고등학교땐 사복을 입을수있는날이 잘 없어서 견딜만했다
20살되니까 매일매일 사복을입는다
그래서 나는 남들이 버린옷을 파는가게에서 옷을사입는다
예쁜옷도 많고 새옷도 많아서 아무도 거기서 산지 모른다
그래서 내 친구들은 내가 알바해서 옷도 많이사고 예쁘게 꾸미는줄안다
사실 학교를 가지않는날 낮엔 식당알바를하고 밤엔 모던바에서 일을한다 욕먹을거 알고있다
모던바는 손님반대편에 앉아서 얘기를들어준다
혼자오는손님이 난 좋다 이런저런얘기를 많이 할수있어서
하지만 그런손님에게 내 얘기를 하니까 날 불쌍하게보면서 지속적으로 돈을 줄테니 밖에서 만나며 관계를 가지자하더라 그 이후부터 내 이야기는 절대 안했다.
어제 바에서 혼자온 손님이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들어주는데 나한테 어머니가 안계신지 묻더라 당황해서 왜라고 물으니 티가 난단다 엄마없는게.
다른게 아니라 내가 어깨도 항상 주늑들어있고 얘기할때 엄마얘기를 잘 안한단다
단체로왔을때 나를 몇번 봤다고 한다.
그사람은 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결국엔 돈자랑이더라
이렇게 뼈빠지게 번 돈 우리집 생활비로 다 들어간다
아빤 많이 아팠다 원래부터. 그런데 이젠 치매 초기증상까지 보인다
그래도 아빠라고 많이 의지했나보다
아빠가 요즘 작고 힘없게 느껴져서 안타깝다
불쌍한사람은 없다 안타까운거지. 그게 맞는말같다
나는 이런 환경이 너무 싫었고 동생들은 이런상황을 느끼지 않았으면 해서 좋은언니노릇을 해왔다
언니에게도 좋은동생노릇을 해왔다
학교가멀어서 집에 잘 못오는 언니에겐 올때마다
차비랑 용돈정도의 생활비를 줬다
언니는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 왕복 기차비용12000원때문에 아파도 집에오지도못하고 기숙사에서 불편하게 아파한다 시내에 나가는 버스비용도 아깝다고 기숙사에서 뜨거운물에 수건적셔서 버틴다 우리언니도 참 바보같이 착하고 안쓰러운 사람이다
나는 초.중.고등학교땐 학교끝나고 학원가는애들, 부모님이 데리러오시는애들이 너무 부러웠다
특히 부모님께서 자차로 데리러오는애들이..
그래서 알바비를 조금씩모아서 200만원으로 20만키로를 넘게 탄 중고차를 샀다 외관은 멀쩡해서
괜찮았다
그 차로 생수6통을 자전거에 싣고 오는 우리아빠도 , 책을 집으로 다 가져가야해서 어깨 빠지는 내동생 학교도 데리러갔다
동생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단다 뿌듯했다
나는 이 상황속에서도 대학은 다닌다
바로 일을하고싶었지만 내가 일을하게되면 기초수급자가 탈락된다고 학교를가라해서 대학에 진학했다
정부에서 학비는 지원해준다
대학교는 무슨돈이 이렇게 많이 들어가는지 모르겠다
한달에 기본으로 들어가는비용이 교통비와 점심만해도 40만원이 넘는다
지하철을이용하면 500원정도 아낄수있지만
셔틀과 지하철은1시간이상 차이가난다
교통비가 오르기전엔 몇백원이라도 아끼려고 지하철을 타고다녔지만 교통비가 오르고나선 셔틀을 타고다닌다
없는집애들은 다 공감할거다
교통비 1250원 아끼려고 30-40분을 걸어간다
옛날엔 많이 아팠으면 좋겠었다. 사랑받고싶어서.
내가 아프면 좀더 관심가져줄까봐.
하지만 이젠 모든것을 내려놓고싶다.
나도 아무것도모르는 20살이 되고싶었고
아빠한테 떼쓰는 딸도 되고싶었고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가 안쓰럽다 느끼고싶지도않았고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도 맘껏 먹고싶었고
돌이킬순없지만 엄마한테 어리광부리고싶었다
나도 나혼자 쓰는 방을 가지고싶었고 햇빛들어오는 베란다앞에 누워서 티비도 맘껏 보고싶었다
용돈부족하다고 투덜대는 친구들이 부러웠고
20살이라고 맘껏 술도마시고 친구들이랑 여행도가는 애들이 부러웠다
나도 아직 어린데 어른인척하는게 너무너무 힘들고 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