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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추가) 취업한 딸아이가 혼자 사시는 할머니댁 찾아가서 용돈드리고 왔다네요

동백꽃필무렵 |2019.12.17 17:58
조회 112,157 |추천 989
(추가)

안녕하세요!

칭찬해주시는 말씀들 너무 감사해요

딸들 키우면서 딱히 해준것도 없는데 너무 이쁘게 잘 자라주었어요 ㅎㅎ

판님들 덕분에 어제오늘 행복했답니다

저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맘이 고마워서..

그런데 댓글들 중에 간간히 보이는 오해를 해소해야 할 것 같아요

먼저 시부모님은 저희 부부 신혼때 이미 돌아가셔서 딸아이가 친정엄마만 챙겨드린 거에요

남편 삼십대초반에 부모님 지병으로 여의고 저희 엄마를 어머니라고 부르며 잘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어떤 분들이 대리효도라고 제가 지방에 친정엄마를 버렸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아빠 돌아가시고 엄마 모시고 서울 올라와서 같이 살려고 했는데 계시던 집이 아빠가 어렸을때부터 사시던 집이라 엄마가 떠나기 싫어하셨어요

또 서울은 복잡하고 시끄럽고 계단도 많아서 허리 아프다고 싫다 하셨구요

이 동네에 친구분들도 다 계시는데 서울 가고싶지않다고 거절하셔서 혼자 계시는 거에요

익명 보장되는 판이라고 막말하셔도 되나요?

세상에 제가 엄마를 버렸다니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섣불리 오해마시길 바래요









자랑하고 싶어서 글 남겨요

어려서부터 공부 잘하진 못했지만 엄마아빠 집안일 잘 도와주고 학교 열심히 다니던 스물네살 막내딸이 있어요

대학 다니면서는 아르바이트해서 엄마아빠 용돈도 주고 지 언니 용돈도 챙겨주고 하더니

얼마 전에 취업했는데 주말에 기차 타고 지방에 놀러간다더니 혼자 사시는 할머니댁에 갔대요

저희 엄마 혼자외롭게 사시거든요 아빠 돌아가신지 7년정도 됐고

매번 갈때마다 저희끼리 차타고 가서 혼자 가본적은 없을텐데 어떻게 저떻게 해서 할머니댁까지 찾아갔대요

할머니 혼자 사시는데 초인종 누르면 무서워하실까봐 집 앞에서 손녀 왔다고 전화드리고 문 열어주셔서 들어갔나봐요

취업했다고 용돈 챙겨드리고 과일 사갔대요

그날은 할머니랑 둘이 잠도 자고 다음날 올라왔어요

할머니랑 멀리 살아서 어렸을때부터 자주 만나지도 못했는데 챙겨드리는 마음이 넘 예쁘네요..

집에 와서는 엄마 나 할머니 만나고 왔다~ 이 한마디 하고 말던데 아까 친정엄마한테 전화와서 엄마가 다 얘기하시더라구요

울컥하네요 마음이.. 할머니 용돈도 챙겨줄줄알고

이제 취업해서 월급받았으면 자기 사고싶은것도 많았을텐데

맘이 넘 고마워서 할머니 뵙고 용돈 드렸다며? 고맙다 하고 말았어요

저 잘키운거맞죠 자랑하고 싶어서 글 써봤어요
추천수989
반대수6
베플ㅎㅎ|2019.12.17 22:00
진짜 잘키웠네요 아유 이쁘다~
베플ㅇㅇ|2019.12.17 21:10
울컥 했어요. 어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정말 기특하네요. 따님을 이렇게 잘 키우신 쓰니님 넘 부러워요.
베플헤헿|2019.12.18 00:20
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ㅎ 저도 부모님 몰래 할머니 밥사드리고 용돈드리고 오고 했거든요ㅎ 할머니도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지만 제가 그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건....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부모님을 낳아주시고 키워주신분이시기도 하고 부모님께 칭찬받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크더라구요ㅎ 많이 칭찬해주세요 따님이 부모님께도 할머님께도 더 잘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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