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힘든 삶인줄 알았더니
캬캬
|2019.12.19 06:58
조회 77,297 |추천 276
학생때 부터 가난한 삶에 주구장창 일해왔는데
남들은 다 생일파티 연말파티 파자마파티 뭐 그런거 챙기면서 재밌게 살더라구요?
재밌어보였어요 남들 다 예쁘고 추억 가득한 20살 보내던데 나는 돈 번다고 거기에 끼지못해서 추억 하나 없고 재미 없는 20살 보내고나니까 친구가 없는거에요.
직장상사한테 까여서 스트레스 받는 날 맥주 한 잔 마실 친구가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연애도 썩 잘되진않았어요 참 모진연애도 해보고 질긴연애도 해봤는데 제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은 행복한 얀애만 하는거 같던데 생각해보니 전 행복한 연애도 못해봤네요
또 웃긴 얘기는요 가난해서 학생시절 내내 일했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어요.
쓰기 바빴죠 뭐 일과 동시에 독립해서 핸드폰요금 월세 공과금 식비 돈 새어나가는거 쉽더라구요
그렇게 개같이 일하다가 하루의 절반을 회사에 있고 평일 하루 쉬면서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퇴사를 했어요
남는게 없네요 모아놓은 돈도 없고 또 뭐 sns보니까
알고지내던 애들은 퇴사하고 해외여행도 막 다녀오고 자기 커리어 쌓고있는데 전 도대체 뭐하나..또 뭐했나.. 싶어요
그래도 숨통 좀 트이고싶어서 국내여행 가서 놀고 먹고 해봤는데 그게 딱 하루가네요.
집으로 돌아오니까 생활비는 바닥 나고있고 그래서 여기저기 면접 보고 이력서 넣고있는데
하다못해 알바도 경력직 뽑더라구요 홀서빙도 경력자 우대 주방보조도 경력자 우대 저같이 할줄아는거 없는 사람은 설 곳도 없더라니까요?
2주째 면접도 다 떨어지고 삶의 의욕도 점점 없어지고 계속되는 면접 탈락에 자존감도 기어들어가고 괜히 sns에 올라오는 친구들이 부럽고 난 왜 저렇게 살지못하는가 회의감도 들고 간혹 가족들의 연락이라고 오면 초조해지고 그래요
나이는 먹어가는데 막상 돌아보니 할줄아는것도 모아놓은것도 이뤄낸것도 없고 제 자신이 등신같아요 근데요
이 글 쓰는게요 제가 이렇게 불행 합니다 하고 위로 해달라는게 아니라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삶에 지치고 힘드신 분들이 계시면 혼자 외롭고 괴롭고 힘든게 아니라는것만 알아주세요 하나보다 둘이 좋잖아요? 서로 서로 위로하고살아요 힘내세요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하루가 되겠죠 뭐
- 베플ㅠㅠ|2019.12.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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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강이 안좋아요 수술도 했고 ...그 후 화학치료도 했어요 지금은 약물 치료중인데 6개월마다 삼*병원에가서 검사하고 약타오구 ,,,,전이되거나 재발 될까봐 두려움을 갖고 살아요 ....예전보다는 기운도 없고 혹시나 싶어 해외여행도 못가요 현재 일하는데서는 많이 봐줘서 쉬엄쉬엄 일하는데 만약 여기서 나가면 재취업은 꿈도 못꿔요 누가 환자를 받겠어요 ....건강을 가진게 만가지를 가진걸로 생각하시고 도전하시고 성공하시길 바래요 ~
- 베플풍경소리|2019.12.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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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모임에 갔는데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젊어선 너무 빨리 성공할 필요도 없고 너무 다 이룰 필요도 없고 그런데 일생을 좌우할 좋은 습관들만 몸에 익히고 꾸준히 실천하고 살면 누구든 자기 나름의 성공된 삶은 저절로 살 수 있다고 그 말씀이 좀 와닿더라고요 쓰니는 열심히 사는 습관이 몸에 배신 분이니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성과가 있을 거예요 지금 당장 이룬 게 없어보인다고 실망하실 이유는 없거든요
- 베플ㅇ|2019.12.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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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렸을때 망해서 길거리에만 안앉았었지 거의 거지나 다름없이 살았고(비닐하우스?집같은데살고 쥐도 가끔 방에들어오며 학교 갔다와서 문을열면 쥐에 곱등이뛰어다녔음) 쥐가 덫에 잡히면 엄마는 다양한 방법으로 죽임. 겨울은 뭐... 물은 당연히 얼어 샤워는 꿈도 못꾸고 방한칸있는덴 밖이랑 온도차가 별로 안났음 걍 바람만 막아주는집이었음 당연히 방안에서 입김이 나서 추웠고 방학땐 아파트사는 이모네로 피신함... 그때 내 소원이 따듯한물나오고 수세식 화장실에 들어가자마자 온기가 느껴지고 우풍이 없는 따듯한 집이었음(60-70년대가 아님 90-20년도에 학생이었음) 용돈은 커녕 중고등학교때 스티커붙이기 전단붙인 알바하면서 차비하고 책사고 그랬다가 대학은 당연히 못갔고 어찌하다 19살에 개인취업하고 편집기술 배워서 지금은 경력쌓고 프리랜서 하고 있음 내힘으로 대출끼고 방2개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음 그런경험때문인지 그냥 월세 안내고 평수는 작어도 따듯한 집이 있다는것에 감사하고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그때만큼 힘들진 않음... 먹고싶은거 다 먹고 차도 있어서 가고싶은데 다가고... 그것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함 근데 내가 아는 지인은 정말 가정풍파없이 자라 결혼도 착한남편 만나 잘 했는데 항상 우울해함..: 그냥 이유가 없음 행복의 기준이 다른거라고 생각함...같은 밥을 먹고 같은 곳을가도 나와 행복의 기준이 다른것... 친구는 여행이 일상이지만 난 아니어서 가끔가는 여행도 가까운곳이라도 행복하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것이 어쩌면 행복의 기준차이일수도 있음.. 밥 굶나요?? 너무 우울해할 필요도 없으니 기죽어 있지 말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