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을 번역한 달시 파켓.
달시 파켓은 한국에 온 지 23년 째고,
한국 영화 번역과 감수가 100편 이상 하신 분임
이 분께 기억에 남는 한국 영화 명대사를 물어봤음
영화 <친구>의
"니가 가라 하와이"를 뽑으심
이 대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일단, 이 대사가 나오는 순간은
이 영화 안에서도 되게 중요한 순간인데
중요한 대사에다가 기억에 잘 남는??
짧은 대사 속 의미가 흥미로웠다고 함
두 번째는 '타짜'를 뽑으심
"나 이대 나온 여자야"
그 대사를 뽑은 이유에 대해서는
영화 '타짜'에서 김혜수 캐릭터 되게 재미있는 캐릭터고,
약간 나쁜 캐릭터고,
파워가 세고,
불법적인 일을 많이 하는... 그런 역할인데
그런 캐릭터가 경찰이 들이 닥칠 때,
'내가 느그 그 서장이랑 마' ㅋㅋㅋㅋ(이 대사도 알고계심ㅋㅋㅋ)
이런게 아니라,
예측하지 못한 되게 재밌는 대사라고 함
그리고 '올드보이'를 뽑으셨는데,
'누구냐 넌' 일줄 알았는데...
"여자 사람이다!"가 기억에 남는다고 뽑으심
박찬욱 감독이
1960년대 영화 '하녀' 김기영 감독 팬이라서 그런지,
나오는 대사가 다 어색하면서 되게 재미있다고 하심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교도소 같은 곳에 들어와서 혼자 있다가
15년 만에 처음으로 여자를 보는 건데,
'여자다!'가 아니라
"여자 사람이다"라는 대사가 흥미로웠다고 함
네 번째는 '봄날은 간다'의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를 뽑으심
귀여우면서
왠지 모를 안쓰러움,
가슴이 아픈?
그 영화의 테마를 담고 있는 대사라며
감정의 변화를 보여주는 이 영화의 주제를 드러냈기 때문이라고,
굉장히 귀여운 대사인데,
결과적으로 영화를 상징하는 대사라고...
이거 영상 있던데 보면 한국말에 대한 이해도가
한국인인 나보다 더 뛰어난 듯
이래서 번역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