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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들 결혼에 전재산 다 주신다는 어머니

IIiiiiiiIl |2019.12.22 21:14
조회 32,967 |추천 10
[내용추가]

댓글에 제 미래 남편이 부모님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저는 결혼 생각 없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또 지방 시골에 땅이 있기는 있어요.
이건 제가 제목을 잘못써서 오해같은데... 가면 지금 같은 도시생활은 못하시겠죠... 저보다는 아직도 돈은 훨씬 더 많은 분들이셔서, 지금같아서는 저한테 신세지지는 않을 분들인데. 다만 서울 집을 왜 내주는지... 그 점이 이해가 안된다는 거였습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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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주신 재산이 있어서 오빠가 사업을 하겠다고 몇 달동안 돈 달라 하여 처음에 안된다던 부모님, 그 것들을 다 몰빵하여 00억대의 사업비를 빚까지 내서 다 대주셨습니다.(비용이 커진것은, 본인 자영업 하는 상가 점포를 아예 매매해달라고 하여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오빠가 무슨 수완이 타고난 것도 아니고, 상권이 절대 불패 할 만큼 어마어마하게 좋은 곳도 아니어서 곧 마이너스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반짝 잘됐으나. 직원들을 많이 정리할 만큼 어려워 졌어요. 오빠는 처음에는 상가 점포 임대 비용에 해당하는 약간의 비용을 부모님께 드리기로 구두로 약속했으나 어려워졌다며, 처음 몇 달을 제외하고는 돈을 전혀 주지 않아, 부모님이 그 사업 자금을 댄 후 은행 이자도 갚기 어려운 형편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찌보면 그 자식농사를 지은것도 부모님, 투자하겠다는 말을 듣고 빚까지 내서 도와주신것도 부모님이네요. 주변 부모님 친구들은 미쳤냐며 그냥 세받고 살던 너희 형편이 어찌 된거냐며 다 걱정하셨답니다. 저야 부모님이 줄 수 있어서 행복한건가?? 내가 자식이 없어 잘 이해가 안되네 이러고 말았어요.

그런데 오빠가 결혼을 한답니다. 아마 그 새언니 되실분은 번드르르한 멋진 사업장에 (부모님이)건물주에 외제차에 그런것에 돈많은 집인줄 알지도요. 우연한 계기로 씀씀이나 영수증 같은걸 자기가 흘리고 다녀서 다 봤는데 밥이나 커피 한잔을 마시더라도 특급호텔, 다니는 장소들도 다 그런 곳 뿐이더라구요. 남들은 초호화 신혼여행으로 가는 장소를 그 여자친구랑 다녀오기도 했구요. 엄마아빠는 당장 지갑에 만원이 없어서 남루한 차림새로 난방비도 아끼시는데... 맨날 돈이 없어 발구르는것을 아니까 제가 부모님 먹을것 가끔 제 돈으로 사드립니다... 그 미친놈의 악마새끼가 이 집을 말아먹겠구나 라는 생각이 저는 많이 드네요.

저도 자식이니 저에게도 역시 그렇게 어마어마한 돈 까지는 아니지만 평균 또래 이상으로 제가 홀로 설 수 있게 금전적 지원을 미리 해주셨고 저는 멀쩡한 학교나오고 멀쩡한 기업에서 솔직히 괜찮게 지내요. 오빠는 좋은 학교를 나오지 못했고, 어머니께서는 매번 그게 본인 탓이라고 하시면서 너는 똑똑하지만 걔는 도와줘야 하는 애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면 이제 마지막 남은 부모님의 재산인 본인들 살던 집을, 오빠에게 내주시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시골 어디 가서 사신대요.(평생을 도시에서만 사셨던 분들이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서울에 사셨습니다.)

부모님 아마 착각하시는게 아닐지? 그 망나니는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고, 부모님 큰 수술하셨을때도 간병은 커녕 남처럼 딱 한 번 얼굴만 보고 갔어요. 저 혼자 병원에 있었죠. 휴가 쓰고... 요즘도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겠고. 사업해서 번 돈이 어떻게 된지도 모르겠고. 부모님 은행 이자 자꾸 불어나서 안그래도 집 잃을지도요.

요즘 며느리가 시부모님 모셔야 할 의무 당연히 없는거고 집까지 내주는 사람만 바보되는거라고. 제가 집은 두분이 사셔야 한다고, 오빠가 알아서 그 조건으로 결혼할 사람 고르게 이제 놔두라고. 애초에 사업체 차려주면 그 돈으로 자기가 돈 벌어서 집 마련 하겠다. 약속한 거였거든요. 노인 될 수록 병원 가까운 도심에 살아야 한다 설명드렸는데. 이제 노인이 다 되셨다보니 말로는 안다~ 이러셔도 전혀 이해 못한 거 같아요 솔직히.

오빠는 자기랑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 만나고 있어요. 연예인 처럼 예쁜 여자, 금이야 옥이야 모시고 스폰서처럼 다 사주면서 만나던데... 그 화려한 분이 우리 부모님이 이렇게까지 내몰린 상황을 알지도 못할 것 같고. 설명을 못받으면 그사람도 당연히 오해하고 잇을거같아요. 아 워낙 돈많은 집이구나 하고.

이 상황이 다 이해가 안되는데,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없죠 할 수 있는게?...

결말은 부모님 두 분은 다 내주셨을거고, 망나니는 모른체 할꺼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제가 가끔 부모님 보게 될것 같은데... 그게 두 분이 원하시는 거라니 할 말이 없네요. 두 분 친구들도, 자식인 저도 다 정상 아닌 선택이라는데. 본인들이 그러겠다는데요... 제가 자식이 없어서 이해심이 없는
건가요?... ...
추천수10
반대수65
베플ㅇㅇ|2019.12.22 22:45
님이라는 비빌 언덕이 있으니 저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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