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나는 사람이 있다.
정식으로 만나기로 하고 7개월쯤 지난것 같아.
첫 만남은 19.06월
나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사람도 그 중 한명일거라 생각했다.
멀리서 남자 한명이 다가왔다.
멀리서부터 오는데도 소리없이 쿵쾅쿵쾅 오는게 느껴졌다.
똑같이 업무 보러 온 사람인줄 알고, 물건을 들고 기다렸다.
한개줄까 두개줄까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그 남자가 말 하는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물쭈물 하길래 내가 판매하는 내가 들고있는 물건의 명칭을 모르는 사람인것 같아서 몇개드릴까요?
대신 물어봐 주었다.
- 그게 아니라...
내 예상이 빗나갔고,
- 여러번 지나다니면서 봤는데.. 혹시 만나는 사람 있어요? 하고 나에게 물었다.
나는 내가 하려던 대답과 그가 물은 질문의 방향이 너무 달라 순간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그 순간 드는 생각
[당시 나는 회사 내에 다른 남자를 소개 받았지만 잘 되지 않았고, 그 남자는 끈질겼다.]
순간 이 회사 사람이라면 그 남자의 끄나풀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그럼 나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만 그 남자의 질긴 연락을 잘 끊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내 앞의 남자한테 꼬치꼬치 캐물었다.
- 이 회사 직원인지, 나는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다른 사람 눈이 신경쓰여 짧게 대화를 나누고 마침 나한테 주려고 들고 온 남자의 명함을 받아뒀다.
자세히 파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명함을 받으니 내가 소속되어 있는 회사와는 상관 없는 같은 건물 다른 회사 소속의 사람이었다.
여전히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오후 업무를 끝내고 집으로 향했다.
그날 저녁 엄마와 식사를 하면서 엄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니,
- 그 남자도 이상하네 너를 어디서 봤길래 명함을 주고 가?
- 뭐하는 사람이래?
- 너는 어떤 것 같아?
등등 여러 대화를 나눴다. 지금까지 나름 연애는 여러번 해왔지만 이런 신선한 경험은 오래간만인지라 나도 왠지 기분이 좋았던것 같다.
거기에 우리회사 공식 집순이다 보니 여러 사람들에게 걱정아닌 걱정스런 말을 듣고 지내다보니 나도 내심 내 나이가 걱정이 되었나보다.
저녁에 혼자 동네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는데 문득문득 그 남자가 생각이 났다.
이게 우리의 첫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