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대학교 졸업반을 앞둔 아직까진 대학생인
23살 여자입니다.!
전 원래도 성격이 유약하고, 몸도 약합니다..
자기연민에 잘 빠지고, 내면의 우울이 엄청 깊어요.
한창 힘들었을 때 우울증으로 상담을 받아보진 않았지만 그랬던 것 같아요
심장이 쿵쾅쿵쾅거리는 소리에 잠에 들 수가 없었고 술을 마시지않으면 잠이 안와서 잠을 못잤어요 하지만 또 술을 마시면 뛰어내려야겠다는 충동때문에 괴로웠습니다
그냥 뭘 해도 무기력하고 방은 엉망에
아무것도 하고싶지않고 침대에 누워서..
이겨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않고
얼마나 제가 한심한 인간인지에 대해 생각했던 날들이 있었어요
지금은 그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무기력증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인간 혐오가 심합니다..
대학교에 입학 후 참 사람들이 이 말 저 말 많이 한다는 걸 느꼈고 질려버렸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니 다른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제가 피해를 준적도 없는데 절 욕하던 동기
앞에선 친구인 척 하면서 뒤에선 저를 깎아내리기바빴던 친구
그냥 이유없이 절 욕하는 사람들..
유명한 짤에, 누구나 이유없이 다른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이런 말이 있던데
저도 잘못한 게 없는데
그 미움을 그래 그냥 받아들이고 살자
어쩔 수 없잖아? 생각하면서도
속내에는 인간이 혐오스럽고 싫습니다.
제가 잘못한게 아니냐고 할수도 있는데
전 정말 그친구들(얼굴 모르는 사람들 포함)하여
잘못 한적이 없고, 절 뭔 년 뭔 년 한 사람은
이유없이 제가 싫대요. 앞에선 저한테 웃으며
인사 했습니다.
전 겉으로 보기에
잘 웃어서 그런지 대학교에 들어와서
외적인 칭찬을 많이 들었는데 사실
다 널 질투해서 그러더라 해도
(뛰어난 외모는 아니고 인상이 좋아서 칭찬을
받은 것 같습니다.)
이유없이 사람을 저렇게 미워한다는 게..
전 살면서 그렇게 이유없이 미워하는 감정을 가져보고 산 적이 없어서 이해가 안갔습니다.
다른 사람 인생에 이렇게 사람들이 관심이 많은지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제가 평소 다른 사람에 관심이 정말 없고
다른 사람 이야기도 안해서 더 충격이 컸습니다.
정말 함부로 속단하면 안되는데,
정말 저와 가까운 사람/
또는 다시 보지 않을 가게 직원분
이런 경우가 아니고서야
대화도 하기 싫고 친해지기는 더더욱 싫습니다.
원래도 원체 낯을 가리는 성격이긴 한데
정말 인간이 너무 싫습니다.
세상엔 좋은 사람이 많을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졸업 후 학과 특성상 여초직장인데..
직장을 구하고 해야하는데도
취업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너무 두근거리고
무섭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야단을 맞을까봐
두렵고, 싫은 소리를 듣는 게 너무 무섭고,
인간들도 싫은데 사람들 사이에서 일을 해야한다는 게
정말 너무 싫어서 미칠 것 같습니다
취업을 해야한다! 는 생각이 들면
가슴이 미친듯이 뛰면서 생각이 잠시 멈췄다가
그냥 다른 생각으로 돌려버립니다.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싶어서
알아보는 중인데 제 전공은 자택근무가 전혀
불가능해서, 뭘 할 수 있나 생각해보고 있어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러다 정말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갈 것 같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기도해요..
문득 느낀 생각인데..
다들 이렇게 사는데, 참고 사시는 건가요?
직장인이 되면 하기 싫은 것도 해야한다는 것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수만은 없다는 것
다 알고있는데 정말 이 무기력함과
두려움에서 벗어나기가 너무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