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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조언부탁) 엄마랑 있는게 너무 우울해요

|2019.12.27 06:27
조회 12,954 |추천 21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중반 여자에요.. 다름이 아니고 전 항상 엄마라는 존재가 무섭고, 눈치보이고 두렵고.. 그냥 친구들이 엄마랑 제일 친한 친구같다고할때 공감이 안됬어요.

20살 되자마자 집에서 나와서 독립해서 따로살고 돈이나 용돈도 따로 안받고 1년에 한두번 (심지어 부모님은 미국 전 한국) 만나는데도 엄마 생각하면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하고 답답해요.

엄마한데 어렸을때부터 정신적 학대아닌 학대를 받아와서 그런거같은데 너무 힘들어요.. 지금도 6개월만에 부모님 만나러가는데 반갑고 행복한 마음보다 답답하고 우울하네요..

전 뭐 어떡해해야하나요?
조언부탁드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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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댓글 너무 감사해요 ㅜ 읽으면서 마음정리하고 있어요!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덧붙이자면..

이게 되게 설명하기 어려운데.. 어렸을때 전 교육적(?)금전적인거는 힘들지않았어요. 엄마가 워낙에나 교육에 목숨거시는분이여서 미국유학에다 비싼사립학교.. 하지만 저랑의 정신적인 친밀도는 하나도 없었다도 생각들었어요.

14살때 생리를 처음 시작했는데 키가 이제 안크겠다고 한숨쉬면서 방 벅치고 나가고 그 흔한 생리대 하나 챙겨주지도 않고.. 처음 남자친구 사귈땐 가방에다 핸드폰 뒤지고 창녀라고 부르고.. 제 나이가 20대중반인데 아직도 가방 몰래 뒤지고 그러시네요.

현재는 떨어져 살고 있어서 (전 한국 엄마 미국) 가끔 통화하면 항상 슬픈 목소리에 몸이아프다 돈이 부족하다 동생들때문에 힘들다 제가하고있는일은 비젼이없다 다른거해라 등등 항상 힘빠지는 말밖에 안하니 저도 엄마랑 얘기하기 꺼려지더라고요..

제가 비정상인건가요? 너무 예민한건가요? 저에겐 엄마는 핏줄로 엮인 고마운 분인데 평생 짊고가야하는 정신적인 고통을 주신 분이에요..

추천수21
반대수0
베플2|2019.12.27 11:56
전40대 후반 아이둘 엄마예요 제 이야기같아서 맘이 쓰이네요 우선 엄마에게 쓰니는 더이상 어린시절의 약자가 아니에요 그걸 우선 본인이 인지하세요 엄마는 이제 나에게 영향력이 거의 없어요 그러니 그 사람 때문에 내가 우울하지마세요 그리고 그 사실을 엄마한테도 인식시켜야 나한테 함부로 하지 않아요 엄마라고 계속 숙이면 상황은 반복돼요 힘들겠지만 부당한 일을 겪을 때 그때 즉시 이성적으로분노를 표현하세요 저는 한번에 해결되진 않아서요 몇번 내가 다른 강하게 어필하니 쟤가 변했다면서 기막혀하더니 저를 함부로 하는게 줄었어요 내가 변하지 않음 타인은 절대 태도를 바꾸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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