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녕하세요 저는 21살이고 남자친구는 26살입니다 둘다 대학생이구요 학교는 같지만 과는 달라요..
동영상을 본지는 1주일 정도 되었구요 혼자 계속 잠도 못잘정도로 고민하다가 이렇게 익명으로 글이라도 남겨봅니다....
사실 그때부터 완전 패닉상태라.......ㅠㅠ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내가 이렇게 고민하는게 정상인가? 지난일인데 내가 너무 과민반응하는건가?부터 해서 별별 이상한 생각들이 다 나고요. 알바하다가도 멍때리고.. 이 사실을 모르고 저한테 열심히 평소처럼 연락하는 남자친구한테 태연한척 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소중한 방하이라 알바 끝나고 집에오면 공부도 하고싶고 아무생각 없이 편하게 놀고도 싶은데 그 생각이 계속 맴돌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어영부영하는 날이 반복되네요
남친의 전여친은 같은과는 아니지만 건물을 같이 쓰기때문에 종종 마주치는데다가 눈에 띄는 스타일이어서 얼굴정도만 알던 선배였고 저랑 따로 안면이있거나 그런건 없어요..
남친이랑 사귀게된 다음에 어쩌다가 그분이 남친이 사겼던 분이란걸 알게되었는데. 사실 누구나 만나고 헤어질수 있다지만 제가 남자친구 전여친을 마주치고 그런게 좀 싫어서 (그분은 당연히 아무생각이 없었겠지만) 전 최대한 마주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에 남자친구가 컴퓨터로 동영상 작업을 처음으로 해야되는데 프로그램이 없고 어떻게 구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제가 그런쪽을 하니까 이것저것 깔아달라고 노트북을 저한테 맡기더라고요
그 노트북을 들고 집에와서 남자친구는 평소에 컴퓨터로 뭘하는지 궁금해서 몹쓸 호기심에 이것저것 뒤져보고 찾아본게 문제였습니다.
중구난방으로 정리도 제대로 안해놓고 폰사진들을 백업해둔것들을 찾았는데 전여친,제가 모르는 그 전 여친들하고 찍은 사진들도 그대로 있더라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여친이랑 둘이 스킨십하는 영상도 몇개가 있더라고요... 말을 순화해서 스킨십이지 상상하시는 그런 영상이고요 그 두명 얼굴도 제대로 나오고 혼자 현실부정하면서 몇번을 봤는데 맞더라구요..
아니었으면...떠도는 동영상을 저장한거였으면하고 바랬지만 그럴리는 없었고... 불행중 다행히 몰래 찍은 영상은 아니고 상대방도 찍는 폰을 의식하면서 둘이 얘기도 하고...아무튼 촬영하는걸 아는 상황에서 찍은거여서...
그게 불법촬영한거였으면 당연히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졌겠지만 남자친구가 저 믿고 맡긴 컴퓨터를 뒤져보다가 전여친하고 합의하에 찍은걸 제가 혼자 봐버려서 맘고생하는건 도대체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미쳐버리겠어요
난 왜 호기심에 이 사태를 만들었을까 자책도 해보고... 남자친구가 밉기도 하고... 1월초에 둘이 여행가기로했는데 솔직히 이걸 제눈으로 보고 남자친구랑 같이 한침대에 있을 자신도 없어요
남자친구한테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그냥 끝까지 모르는척하면서 덮어두고 살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