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한국 영화계는 ‘우리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우생순”이라고도 불리는 이 영화는 핸드볼을 소재로 한 스포츠 영화로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우리 여자 핸드볼 팀이 덴마크와 붙었던 명승부를 바탕으로 영화화한 것이다.
한국에서 핸드볼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두 번이나 땄지만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 스포츠 중 하나였는데 영화 주인공들 역시 전성기가 지난 아줌마 선수들로 그들은 신체조건이 월등히 좋은 유럽선수들과 대항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인 훈련 따위가 아니라 상대 선수들 보다 ‘더 빨리 뛰고 더 많이 뛰는 것’뿐이란 것을 알고 최선을 다한 것이다.
관객들 모두는 이미 실제 경기를 통해 결과를 알고 있었다.
영화 주인공들이 명승부의 승리자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던 바로 그 순간이 우리 삶 속에서 가장 최고의 순간이라 점에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영화를 보고나서 우리는 알 수 있었다.
반드시 성공하는 것만이 최고가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순간이 최고라는 것을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생순”은 우리 모두에게 “당신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바라고 있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민족성에는 최고가 될 dna가 포함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