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베플 보고 덧붙이는 건데요.
일단 저는 기혼자들한테 왜 결혼했냐는 실례되는 질문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왜 결혼해서 고생하고 살까? 라는 생각 혼자서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말을 돌려서 대답하라고 하셨는데 ㅋㅋ 제가 결혼에 대한 질문을 얼마나 많이
받았는지 모르셔서 그런 말 했을거라고 생각드는데요.
수 많은 질문을 받으면서 제가 그런 답변 안해봤을까요.
그나마 여자들은 말이 통하죠. 남자들 하는 말들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아이키우는데에 정말 많은 노력이 들어가더라구요. 정말 대단해요 부모들은. 전 그런걸 할 자신이 없어서 비출산으로 남았어요
이렇게 말하면 어떤 말들이 돌아올까요?
왜 해보지도 않고 자신이 없다고 하냐, 막상 닥치면 다 하게되어 있다. 내가 결혼하기 전에 만난 여자들도 다 똑같은 얘기하더라. 내 와이프도 그렇다. 결혼전엔 그렇게 아이 낳기 싫다고 하더니 셋이나 낳고 살지 않냐,
또는
아니야 그렇게 생각하지마, 넌 잘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러니까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지 말고 좋은 남자 있으면 결혼해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게 내 생각이야.
한국에서 결혼은 집안과 집안의 얽힘이더라구요. 전 지금 이상으로 인간관계가 복잡해지는건 피곤해서요
진짜 이 말 하면 대부분의 남자들이 게거품 물고 달려듭니다 ㅋ
너 참 성격 이상하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고요,
그럼 결혼 안하고 동거만 하고 살겠다는 거야? 라고 말도 안되는 말을 하는 인간도 있었고요.
전 동거하겠다는 생각조차도 안 했는데 사람들의 앞서 나가는 생각들이 참 웃기죠 ㅋ
뭐 그런게 있긴 하지.. 그래도 결혼이 주는 장점이 의외로 참 많다. 결혼에 대해서 너무 안 좋게 생각하지 마. 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죠.
지금 이 글에 달린 남자들 댓글 보시면 알겠지만 저는 하지도 않는 말을 가지고 앞서 나가서 이상한 댓글 쓴 거 보셨을 거예요.
그런 이상한 말들을 십 수 년간 들어왔다고 생각해봐요.
이렇게 저렇게 말 돌리면서 유하게 말하는 거?
그거 한 두 번이지 십년 넘게 계속 못합니다.
논쟁만 일어날 뿐이고요,
차라리 저렇게 약간은 쎈듯한 발언이 더 이상의 논쟁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는 걸 세월을 통해서 깨달았을 뿐이에요.
사장은 저에게 결혼에 대한 질문을 처음 한 게 아니에요.
제가 회사 영업부장으로 있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나겠어요.
대부분이 남자들이고요, 거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 말을 유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지도 않습니다.
요즘 당신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나라 출산율이 이렇게 낮은거다. 진짜 문제다. 이런 실례되는 발언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비혼자들은 왜 기혼자들의 삶을 비관적으로만 생각하냐는 댓글들 종종 있던데요.
물론 좋은 시부모 좋은 남편들이 많이 있는 건 압니다.
아무리 좋은 시부모라도 챙겨드려야 하는 거잖아요.
저는 시달린다는 표현하지 않았는데 왜 그렇게 표현을 하며 성을 내시는 건가요?
좋은 남편이 있어도 출산의 고통은 내가 감당해야 하는 것이고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부모의 희생이 없이는 안되는 것도 맞는 거잖아요?
왜 그걸 부정을 하며 화를 내는거죠.
전 기혼자들의 삶을 후려친 적 한번도 없으니 흥분하지 마세요.
다만 전 혼자만의 여유있는 삶이 좋을 뿐입니다.
요즘 저 같은 생각 가지고 있는 남자들도 많이 있고요.
어느 댓글분의 말씀처럼 제발 기혼자들은 미혼,비혼자들의 삶에 관심을 끊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많은 댓글들 감사드리고요, 시간 날 때 천천히 읽어볼게요~
다들 2020년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길 바래요~~♡
(본문) - 본문이 이렇게 짧음에도 제대로 읽지 않고 헛소리 하는 사람들이 많음에 놀라고 있음 ㅋ 저 결혼 안했어요 여러분들~~~~
올해 42살 되는 미혼여성입니다.
얼마전 송년회에서 사장님이 제 옆에 앉았는데 왜 결혼 안 하냐고 묻길래
결혼해서 시댁 신경 쓰기도 싫고 아이한테 나의 모든 걸 희생하면서 살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대뜸 얼굴 시뻘게지면서 정색을 하더니 이기적인 거 아니냐고 하네요 ㅋ
제가 이미 결혼을 했는데 시댁을 등한시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를 낳았는데 나 몰라라 책임을 지지 않는 것도 아닌데 뭐가 이기적인 거냐, 그런게 싫어서 결혼을 안 하겠다는 건데 왜 그렇게 정색을 하시는지 모르겠다. 라고 하니 그래도 제가 이기적이라는 거예요 ㅋㅋ
그래서 제가 웃으면서 “ 사장님 혹시 이혼하고 저랑 결혼하고 싶으세요?^^ “ 라고 하니 바로 아 미안… 내가 괜히 흥분했네 이러면서 다른 말로 돌리더라고요.
웃고 마무리 지었지만 사장 얼굴 볼때마다 그 말이 생각나서 여러분들에게 묻고 싶어졌어요.
아이가 낳기 싫어서, 아이를 낳으면 나의 삶 보다 아이에 삶에 치중되는 게 싫어서, 시댁에 신경 써야 하는 게 싫어서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게 이기적인 생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