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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의식하는 제가 싫어요

ㅇㅇ |2020.01.09 14:04
조회 535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 여자사람입니다
제가 글 쓰는 능력이 많이 부족해서 어색한 부분이 있어도 너그러이 넘어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제 외모는 예쁘지도 않지만 아 진짜 못생겼다 소리는 안나오는 지극히 평범한 외모 같습니다
부정적이고 의존적에다가 내성적이고 남의 기분을 심하게 살피면서도 눈치가 없는 제 성격 탓에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 때의 전 제가 생각해도 나이에 비해 모자란 아이였던 것 같아요
알콜중독자에 어렸을 때 학대를 많이 했던 아빠도 영향을 끼쳤던 것 같습니다
제가 남자를 의식하기 시작한 건 초등학교 때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남자를 밝힌다기보다는 공주병...에다가 관심종자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중고딩때부터는 제 외모의 주제는 깨달았지만 저도 모르게 조금만 괜찮다 싶은 남자가 눈에 띄이면 계속 의식하고 스캔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훈훈한 선생님들을 그렇게 의식하고 사소한 행동이나 눈빛을 보고 속으로 망상하고 별 난리를 쳤습니다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서 혼자 드라마를 썼던 거죠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티를 안낸다고 관심없는 척했는데 사실 그분들도 다 눈치챘겠죠
아니면 좀 정신이 이상한 아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했을 땐 저보다 20살 연상인 남자상사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머리로는 내가 진짜 머저리인가 싶었는데 눈도 제대로 못마주치고 마음도 미친듯이 설레었습니다
다행이도 회사를 그만둘 때쯔음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런 감정이 싸그리 사라졌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단 나아진 것 같은데 저와 비슷한 나잇대의 남자의 윤곽만 봐도 눈이 돌아가고 스캔을 하고 혼자 의식하거 망상하는 습관 때문에 너무 고민됩니다
자존심 때문에 그리고 외모컴플렉스로 남자에게 대시하지도 못하고 막상 잘 되도 관계를 이끌어갈 자신도 없으면서 본능적으로 스캔을 하고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그냥 남자가 다가와주길 바라는 공주님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냥 괜찮은 남자를 연애대상으로만 보는 느낌?
이런 제 자신이 음침하고 경박한 것 같아 싫습니다..
이제는 이십대 초반과는 다르게 연애하고 싶다는 마음도 미친듯이는 안들고 연애할 자신도 없기에 남자랑 연애는 안해도 좋으니 그냥 동성같이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싶습니다
오죽하면 요즘은 그냥 렌즈를 빼고 다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렌즈를 빼면 잘 보이지 않으니 의식도 훨씬 덜하겠죠
근데 이런 건 근본적인 방법이 아니잖아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어느 부분이 결핍이 있어서 그런가 진지하게 고민도 됩니다...
기질적인 문제인가 싶기도 하구요
도대체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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