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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오늘

ㅇㅇ |2020.01.10 22:09
조회 488 |추천 9
내 고양이 짱이에요



사진 고자인 저는 늘 이딴식이였죠ㅋㅋ
(실물깡패 오드아이 짱이 ㅠㅠ)



찌그러진 모습이 귀여워서 이런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물론 멀쩡한 사진도 드물게 있지만요ㅋ









어느날 아주 진지한 뒷통수로 삵이 나오는 다큐를
미동도 없이 한~~참을 보고있어요
너무 귀엽고 신기해서 저 뒷모습을 많이 찍었어요ㅎㅎ



이 사진은 고양이를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하던 동생을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입양까지 하게 만든 모습이에요
저에게는 일상이었는데 그 동생에겐 이세상 귀염이 아니었나봐요



터앙 장모라 종종 여름이면 홀딱 벗겨주곤 했어요
평소 털찐 모습만 보다가 참 생소해 보였죠
아? 물론 짱이는 극대노할때가 있었지만요ㅋ



이렇게 아름답고 예쁜 아이가 1년전 오늘 고양이별로 여행을 떠났어요 아가였을때 너무 활발하고 사람을 지나치게? 좋아해서 세번이나 파양을 당하고 그 사연에 가슴이 아파 보자마자 입양을 결심하고 데려와 저와 16년을 살았지요 우리 짱이는 아가였을땐 날개 달린 매처럼 집구석을 날아 다녔고 으른이 되어서는 종종 그 버릇을 못버리고 세간 살이를 박살냈었고 노년에는 더없이 부드럽고 품위있는 고양이었어요 하지만 노환으로 인한 만성 신부전증,만성췌장염,심장비대증..등등
세월을 비켜 갈수는 없었답니다



공교롭게도 작년 1월 7일 저는 우리엄마를 췌장암으로 떠나보냈어요 그로부터 딱 3일 후 이 아이도 제곁을 떠났고
저는 세상을 다 잃어버린 상실감에 빠졌어요



벌써 1년이 지났네요 며칠 전 엄마의 첫 기일이었어요
오늘은 내 전부였던 짱이의 기일이었구요

저에게 사랑만 퍼주고 간 내 고양이 짱이...
지금도 아무것도 버리지 못했어요
사소한 장난감 하나도요
아마도 제가 숨을 놓는 그 순간까지 잊지 못하겠죠



내가 세상에 태어나 몇십년을 살면서 만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하고 우아하고 사랑했던 인연...
16년을 같이 살면서 단한번도 나에게 하악질조차 해본 적이 없는
착하고 착한 녀석

짱아 엄마에게 와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 네 의사도 묻지 않고 힘든 치료 시킨것도, 날마다 약 먹인것도 미안해 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해... 담 생엔 더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
사랑한다 내 똥고양이야...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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