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며칠 전 폐급 후임 때문에
머리아픈 고민으로 많은 분들의 공감을 받았던
20대 후반 남성 호텔리어 입니다.
글 솜씨에 대한 칭찬과 연재요청(?) 에 감사 드립니다.
1편 링크▼
https://m.pann.nate.com/talk/pann/348816314?currMenu=category&page=1&order=N
연재 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싶었지만..
많은 분들이 후기를 궁금해 하시기도 했고,
오늘 예상치 못하게 역대급 사이다 원샷 때리고
기분이 좋아서 2편 씁니다. 지금 입이 귀에 걸려서
싱글벙글 웃으면서 일 하는 중입니다. ^^
* 처음 적은 본문의 댓글 찬찬히 다 읽어보았습니다,
'인스타 차단한거 신경쓰지 마라고, 댓글님도 공개 하기 싫은 사람이 친추걸면 다 차단하신다고 거긴 사생활 이니까..' 라며 적어주신 댓글과, 그 대댓글
'맞음 다른건 다 뭐 저런인간이 있나 하고 웃으면서 읽었는데 마지막은 좀ㅋㅋ회사사람들이 사생활 관심가지는거 싫어하는 사람 많음ㅋㅋ물론 나도 ~^^'
라고 댓글 다셨던 두 분 , 제가 오해 할만하게 글을 적었던 것 같습니다..ㅠㅠ
상세하게 적지않아서 다소 오해 하신부분이 있으신듯
하여 말씀 드립니다. 입사 초기 이런 놈일줄 몰랐을때는
맞팔되어있었고, 새벽까지 카페, 술집가서 놀아놓고
다음날 늦게 출근하는거 아프다고 핑계를 대야 되는데 멀쩡하게 놀았던거 업로드는 하고싶고, 말은 앞뒤가
안맞으니 숨기려고 직원들을 차단한겁니다...
사생활을 떠나서 꾀를 쓰는 행위가 싫은겁니다.
+ 차단해놓고 뻔뻔하게 지내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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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에 보고 하고 난 후로
(사실 그간 꾸준하게 보고 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감)
몇개월이 지난 지금 드디어 빛을 발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고 속이 후련하네요.
오늘 제가 예약지 파일철을 하려고 파일철을 열자,
1편에서 말씀 드렸던 그 펀칭기 안쓰는종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의 예약지가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분명 지배인이 몇일전에 기본은 하라고 주의를 줬는데 어제 넣은 예약 이더라구요.제가 그간 꾸준하게 업무
틀린부분에 대해서 알려주고, 알려주고, 알려줘왔는데 앞에서만 네~ 네~~ 이해했어요~ 해놓고
돌아서면 일처리를 개판으로 하는것도 짜증나는데
이젠 기본적인것도 아예 그냥 본인 멋대로 해버리니까
순간 꼭지가 확 돌더라고요.
그 후임은 그 시간대에 출근을 해서 사무실 앞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사무실 안에는 총지배인, 팀장, 지배인 이렇게 세분의 상사가 계신 상황이었습니다.
둘이 있을때 이야기 해봤자 또 건성으로 들을거 알고,
일부러 각 잡고 상사들 있는데서 맘 먹고 족치려고 지금 바로 말 해야겠다 싶어 바로 후임한테 예약지 들고가서 보여주면서
"OO씨, 예약지 파일철 할 때는 펀칭기 좀 써서 해주세요" 하고 사무적으로 말 했습니다.
1편 보고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당장 패죽이고 싶은데 이 정도로 말 해줬으면 양반이죠?
그런데 이 후임, 알겠다고 하면 끝날걸 본인이 씩씩거리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그쪽이 뭔데요? 그쪽도 그렇게 하셨잖아요?"
이ㅈ랄을 하더라고요 나 원참..;
(평상시 서로 OO씨, OO씨 하면서 기본적으로 예의는 갖추고 불러서 '그쪽' 소리듣자마자 개빡침)
"저도 펀칭기 한두번 안한거 인정합니다, 네, 예전에 인수인계 일지 그거 한번요? 그 때는 점검 가야되고 콜 있고 급한 상황 이었는데, OO씨는 늘 그렇게 하시던데?OO씨가 저만큼 바빠요? 평소에 늘 매일매일 그렇게 바빴어요? 저보다 일 많이해요? 일잘해요? 안바쁘면 펀칭기라도 좀 잘하시죠? "
하고 쏟아부었네요.그니까 씩씩거리더니 말더듬이 처럼
"ㅂ,ㅂ,ㅂ,본인도 ㄱ,ㄱ,ㄱ,ㄱ,그렇게 하셨잖아요. 또,또또,똑같이 했는데 문제있나요?"이러는겁니다 ㅋㅋ..
그 요새 유행하는 멈블랩도 아니고 웅얼 궁시렁...
(비트만 있었으면 진짜 쇼미9 우승;)
"아뇨 말을 해보라니까요? 저만큼 바빴냐고요?배우라고 가르쳐 주는건 죽어도 안배우면서안가르쳐 준 약삭빠른건 다 배우시네요? 편하신대로 일하시네요? 누가 그렇게 하랬어요?솔직히 OO씨 이렇게 행동하는게 내가 4개월 참았다 적당히 해라"
라고 한번 더 팩폭하고,대답을 안하길래 대답을 해 보라고 하니까 암말도 못하더니 다짜고짜 주먹을 치켜들며
"ㄴ,나도 몇번을! 참았는데!! 니만참았나!"
이러는 겁니다 ..하.. 어디 모자란 사람처럼..
옆에서 보고있던 지배인이 그 정신병자 후임을 제지하고, 저는 그 상황에서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할 말 계속 이어 나갔습니다.
"??? 뭘참았는데요?ㅋ OO씨 여기 4개월있으면서 뭐했는데요? 일이나 제대로 했습니까?"
하니까 이젠 지배인 뿌리치고 싸우자고 달려들더군요 ㅋㅋ
프런트 / 기타 휴식공간 / 사무실 구조로 되어있는데
중간에는 CCTV가 없거든요.
그래서 사무실으로 들어가서 도발 했습니다.
"저 때리시게요? 때려요~ 돈이나 벌게~ 근데 다 보는 앞에서 때려보세요 ~그렇게 당당하고 돈 많고 잘나셨으면~ 돈좀벌자~ 왜? 왜 안때리세요? 때리라니까요? "
하면서 제 볼 손가락으로 툭툭 두들기면서 때려보라고 했습니다.
(깽값보다는 몇대 맞아주고 증거 다 남겨서 합의 안해줘서 빨간줄 긋게 하려했음)
뭐 지가 남자고 때릴것 처럼 하면, 때려는 봐야죠? 입만 살아가지고.. 폭력성이 거의 정상수 ㅎ
(쳐 깝치다가 테이저건맞고 쓰러질라고 )
그러니 이 폐급 정신병자 후임이
"나가서 한판 뜨자! 다이치자!"
하고 소리를 치더라고요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어이가 없고 하는짓이 중,고딩도 안할 유치한 멘트 날리고 있는거 보니 한심해서
손가락으로 그 폐급 후임한테 삿대질 하면서
"나는 너같은 인간이랑 같은 연봉받는게 짜증나고 역겹다, 스물아홉이나 처먹었으면 나잇값 하고 정신차려라"
하고 일침 박았네요. 평소같았으면 진즉 나서서
"뭐 하는 짓이야!!" 하고 호통 치셨을 총지배인님께서도 이 근무자를 하도 싫어하고 들리는말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가만히 지켜만 보고 계시다가 (예전에는 이 후임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겉모습 훈훈하다고 잘 챙겨줬음 아들인줄..)
"이제 그만해~"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시더라고요.
그 사이에 지배인이 그 폐급 인간말종 분노조절장애 병x 후임을 데리고 나가서 억지로 분위기 환기 시켰구요.
저는 상사분들께 분위기 흐려서 죄송합니다
하고 90도 인사 드리고, 저도 하던 일 계속 하고 있으니 총지배인님께서 ㅋㅋㅋㅋㅋㅋ 화분의 나뭇잎을 만지시면서 ㅋㅋㅋㅋㅋ
"너가 참어~ 그만하구~ 어차피 담주에 쟤 내보낼거야~" 하시면서 분위기를 진정시키시더라구요.
평소와 너무 다르게 온순하셔서 좀 놀랬네요.
잠시 뒤 분조장 폐급 후임이 돌아왔고,
총지배인과 지배인이 그 후임을 데리고 회의실로 갔습니다.
이 후임이 평소에도 관둘거다, 때려칠거다 하면서 큰소리 치고 다녔기에 이번에는 윗선에서 평소 문제만 일으키고 월급 루팡, 밥벌레인 후임에게 그만 둘거면 그만둬라 하고 말을 했나봅니다.
여기서 그냥 군말없이 나가면 평소에도 그만둘거라고 징징거리던 그 뇌없는 후임도, 회사측에서도 서로 윈윈 일텐데, 이 후임 정신 못차리고, 그간 자기가 초과근무 한 거 신고하겠다며 노동청 운운하더라고요
(분명 총지배인은 초과근무 한 부분 인정해준다고 하였음)
그런데 앞 글에서도 적었듯 이 후임이 이해력이 딸리고 정상은 확실히 아닙니다.
말을 이해를 못하고 총지배인한테 삿대질까지 하면서
(어후... 버르장머리없는 백정놈) 대드는겁니다
결국 총지배인도 폭발해서 사자후 지르더라고요 ..
뭐 어째어째 이야기는 잘 마무리되서 갑작스럽게 결국
그 후임은 오늘부로 짐싸서 퇴사를 했습니다 ㅎㅎㅎㅎ
당장 눈에 안보여서 너무 속이 시원하고 기분은 좋은데
청소는 안해놓고 그냥 쨌네요 ㅎㅎ
기대도 안했지만 뭐 ㅋㅋ
이젠 스트레스 받을 일 없이 숙소쓰고 일하려니
너무 좋네요. 당분간 그 후임이 없어서 제가 12시간씩 휴일없이 2~3주를 일해야겠지만 ,
코피가 흘러도 행복할거같아요. ^^
어차피 있으나 마나 한 밥벌레이기 때문에 앉혀놓는거 말곤 하는일이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러면 안되는거 알지만, 하도 후임이 업무를 안하니까 CCTV로 후임 행동을 봤더니 셀카찍고, 웹툰보고, 다시 인터넷으로 축구보고, 누구 오면 인터넷켜서 몇시간동안아무것도 없는 검색창만 따닥따닥 클릭하고, 호텔 홈페이지 무한 새로고침 하는 정신병자같은이상행동을 보임. 일하는척 하려고 바쁜척, 집중하는척.. 4개월간 이러면서 돈 벌었겠죠.)
저는 이번 일을 교훈삼아서,
숙소에 새로운 룸메이트가 생긴다면,
무조건 개인물품은 개인이 사오라고 할 것이고,
청소는 무조건 1주에 2번씩, 각자 한번씩 하는걸
규칙으로 정해놓을 예정이며, 어기면 숙소 빼야된다고
사내 숙소이용 규정을 만들 예정입니다.
별 날파리 같은 인간쓰레기 하나 때문에
그간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속이 쌔까맣네요.
오늘은 퇴근후에 지배인이랑 굴 구이에 위스키 한잔 하면서 축배를 들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당분간 휴무 없이 일 하지만
진짜로 오늘은 너무 행복해서
양주 시워언하게 적시고 즐겁게 노래부르렵니다 ㅎㅎ
응원의 말씀 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 후임 닮은 몽타주
* 청소 안해놓고 짐만 쏙 빼고
쓰레기는 한데 다 모아놓고 갔네요
- 쓰레기 모은거 사진은 차마 더러워서 못찍음
참고로, 놓고간 쓰레기와 물건들은
필요없으니 버리고 간 것 같은데
싸그리 먼지 한톨까지 다 담아서
박스에 넣어 착불택배로 그 병X 집에 보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