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가끔 아버지 사랑을 못 받고 커서.. 모녀 셋이 산다고.. 엄마가 혼자 돌보느라..이런 종류의 말을 계속 하셔서 저도 모르게 많이 안좋은 감정이 쌓였나봐요.. 안쓰러워 하는 좋은 말도 한두 번 이지..불쌍하게 큰 것도 아닌데 자꾸만 남들 있는데서 불쌍하다고 하시니.. 시아버지 생전에 어머님이랑 남편 크는 내내 부부싸움 심하게 하셨다고.. 연애할 때도 황혼이혼 얘기도 나오고 했는데 왜 자꾸 저 아빠없이 큰걸 언급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댓글 잘 보고 기억해서 예의없지 않은 선에서 말할게요 남편한테는 오늘 나중에 퇴근하면 말하려구요 ㅎㅎ
네시까지 잠도 못자고 우울했는데 홀가분해졌어요 좋은 말씀 모두 감사해요 :)
+후기!!
남편 퇴근하고 큰 맘 먹고 너무 기분나쁘다, 왜 그런말을 함부로 하실까, 댓글 내용 언급하며 말했더니 의외로 남편이 듣자마자;깊은한숨+몰랐다 미안하다 너한테 할말이없다 장모님 뵙기 부끄럽고 죄송하다 정말 미안하다../엄마 말 그냥 무시해/ 발언이 필터개념이 없어/ 말 같지도 않은 소릴해/ 뭔 아버지 복타령이야 아빠랑 사이도 안좋았는데/기타 등등 자기가 정신없어 못 들었는데 그딴 소릴 했었냐구 분개해서는 한번만 더 그런 소리하면 가만 안있는다고 진짜 엎어버리고 안 간다고 딱 설에 두고보자고/ 맨날 말 함부로해서 형이랑 자기 체면 상하게하고 진짜 스트레스 받아죽겠다고 / 하루이틀도 아니고 폭탄도 아니고 불안해서 살겠냐고 / 사람잡겠다고 화를내서...; 당황스러웠어요; 저렇게 거칠게 말하는거 처음봐요.. 얼마나 화가 났는지 눈시울도 좀 붉어졌더라고요.. 정말 슬픔1도 없는 분노의 눈물..?ㅠ 그래서 제 화가 누그러지다 못해 민망하네요 ㅜ
그래서 그렇게 공감하고 이해해줘서 내 마음이 풀리고 다음부터 이런일 없게하자 우선 화를 가라앉혀 너무 화내지마 하고 다독여주고 둘이 와인 한 잔 했네요 ㅜ
댓글님 말대로 입뒀다 뭐했는지 진작 말할걸그랬어요 속이 시원하네요 잠 잘올거같아요 남편이 남의편이 아니라 다행이에요 넘넘 감사합니다!!
(본문이에요)
시아버지가 암수술하고 5년 뒤에 재발해서 다시 입원 퇴원 반복하시다가 아픈 와중에 결혼식 하루라도 더 빨ㄹ 예정대로 꼭 진행한다 하셔서 아픈 안색 화장으로 가리고 결혼식 강행하셨고 저 시집오고 4개월 뒤에 돌아가셨는데
시어머니가 장례치르면서 모두 다 오열하는 와중에 저한테 계속 형님네 포함 온 친지 다 있는데서 큰 소리로
아이고 아이고 ㅇㅇ이 네가 '아버지'복이 참 없다 이 말을
여러 번 계속 하셨는데
(친정 부모님 중학교 때 아빠 알콜중독증세/폭력적인 술버릇으로 이혼해서 엄마랑 같이 살았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저렇게도 말씀하시고 시고모님, 시외가 이모님들한테 또 쟤는 참 아버지 정을 모르고 컸는데 시아버지도 일찍 죽고 참 '아버지' 복이 없네 불쌍타 이렇게도 말하는걸 들었어요
정말 아무 말도 아닐 수 있지만 ..저는 오래 병환으로 고생하다 가신 아버님의 죽음이 마치 저 때문인것 같고(집안에
사람이 잘못 들어와서 누군가 죽었다더라 하는 그런 맥락..)
더욱이 아직 집안 어르신들, 사촌들 관계나 성함도 잘 모르는 갓 시집온 저를..시어머니가 그런 얘기할 때마다 어머어머 그래? 몰랐어 하면서 다같이 저 불쌍하게 쳐다보시고..
아버지 없이 자식들 키운 저희 집을 비하하는 것 같기도하고..(경제적으로는 친정엄마가 안정적인 직업/외조부님 재산으로 친정이 훨씬 여유있어요) 자꾸 기억에 남아 마음이 안좋아요.. 제 피해의식이라고 스스로를 달래봐도 이런 저런 치부를 꼬집고 할퀸 것 같아 계속 마음이 괴롭고 시모를 미워하게 되고 꿈도 꿔요..
엄마가 외가 식구-외삼촌 이모 외할머니 이모부들까지 저희 자매 사랑으로 키우느라 엄청 같이 많은 시간보내려고 노력하셨고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가고싶은곳 부족함없이 감사하게 한부모가정 박탈감 아픔같은거 잘 모르고 커왔는데 그런 아픔은 장례식때 처음 느꼈네요
사실 며느리가 저만 있는 것도 아니고.. 따지고 보면 어머님
도 남편을 일찍 잃은거고 자식들도 아버지를
일찍 잃은 건데 말이에요.
말이 칼보다 무섭다는 말이 실감나요 자꾸만 파고 들어 저를 괴롭히고 잘 해드리고 싶지가 않아요
짧은 시간이었자만 아버님도 저 되게 예뻐하셨는데 자꾸만 저 말이 비수가 되어 꽂히네요 49제를 지낸 오늘도 떠올라서 마음 앓이를 하네요 남편한테도 말 안했고 친정엄마는 절대 말씀 못 드리고 동생도 들으면 너무속상해할거같아서 여기에 적어봤어요.. 엄마 생각하면 눈물 나고 미안해요 우리엄마한테 . 아무렇지 않게 넘겨야하는데, 멘탈 강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게 뭐라고 자꾸만 떠오르고 우울한지 모르겠어요 우리엄마가 노력한 것들, 남부끄럽지 않게 잘 살아왔다는 내 마음, 그런것들이 다 부정되고 난 그저 아버지복이 없는 박복한 사람이구나 싶어 너무 힘들고..혼자 남은 시어머니를 자식들이 잘 챙겨드려야 하는데 벌써 싫어져서 미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