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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vs 유학준비

쓰니 |2020.01.21 09:32
조회 7,709 |추천 2
안녕하세요, 이제 20살이 되는 01인데 20대 판은 처음이네요..! 존댓말로 쓸게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올해 수능을 쳤는데(문과) 등급이 (국수영사탐2개 순서) 2 3 1 1 5
가 떴어요
국어는 항상 1이었는데 수능에서 내려갔고 사탐2는 평소 2나 3이었다가 omr마킹 실수로 망했어요.. 수시는 상향이라 광탈했고 정시는 결국 원하는 대학 하나도 못 썼어요 (두 개는 상향 지르고 떨어졌고 하나는 완전 하향)

반수하긴 등록금이랑 시간이 아깝고 정시 대학도 만족이 안되네요
재수하면 독재갈 것 같아요. (재종은 몰라도 기숙은 X)


그런데 집안 상황이 안 좋습니다 분위기가요. 부모님도 불화가 심하고 고3 때 다 큰 남자형제한테 이유없이 위협당했는데도 다들 걔가 기분이 안 좋았겠지라며 옹호하면서 제가 욕을 먹었어요

그래서 죽었다 생각하고 공부했는데 이렇게 되니 집에서 재수하기가 너무 심적으로 힘듭니다. 사실 요즘 죽고 싶단 생각만 하고요

또 부모님 학벌이 좋으셔서 두 분 다 눈이 높으세요. 저도 재수를 해도 올해처럼 수능에서 미끄러지면 어쩌나, 좋은 대학을 가도 우리나라 취직도 안되는데 어쩌나 하는 생각만 들어요 솔직히 서성한 이상 못 가면 집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부모님이 용돈으론 눈치 주셔도 유일하게 공부에 있어서만은 그렇지 않으셔서, 기회가 된다면 유학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ibt 토플도 중학교 때 80점대 받을 만큼 영어를 못하지는 않아요. 국제적인 일을 하고 싶고요 사실 도피인걸 알고, 유학도 공부하기도 적응하기도 어려운 도박이라는 걸 알지만 고3이 너무 끔찍했어서 집에서 수능 준비하는 걸 두 번 겪고 싶지 않아요 대학 가도 집에 있어야 하는 게 너무 싫네요 (자취 반대)



이것저것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 친구와 유학박람회, 유학원 돌았는데 1년~1년 반 정도 공부해서 영미권 혹은 일본(시국이지만ㅜ) 대학을 노릴 순 있을 것 같더라고요


어차피 공부는 해야 하고, 재수건 유학이건 도박인데 취업과 미래 비롯 여러 가지를 생각했을 때 재수해서 한국 대학을 갈지 외국으로 갈지가 고민입니다. 외국에 가면 집에 없다는 장점 대신 친구들과 한국 생활을 못한다는 단점부터 솔직히 리스크가 크니까요..




와 다 적고 보니 정말 두서없네요..ㅠ
그냥 힘들단 핑계로 현실도피에 많이 한심한 고민 같기도 합니다.
요즘 제가 제정신으로 사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따끔하게 조언 부탁드려요ㅠ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추반이라도..!.! ( 재수 추 유학준비 반 )









추천수2
반대수38
베플ㅇㅇ|2020.01.22 09:32
유학가는거 아주 각오 하고 가야합니다. 화려한것만 보지마시구요. 공부로 힘든것보다 외로운게 더 힘들어요. 친구들끼리 자주 놀아도 결국 혼자입니다. 그리고 유학가서 거기서 취업하는거? 쉽지 않아요. 무경력자에게 스폰해주는 고용주 찾는거 어렵습니다.(능력이 아주 월등하다면 인재를 놓치지않기위해 스폰해주겠죠) 티비에서만 보는 화려함에, 그리고 도피성 유학은 생각해보세요. 목표가 있다면 그 마음가짐으로 버티겠지만 그저 '유학'이라는 화려함에 속아 결국 더 힘든 시간을 보낼수있어요. 제 친구는 유학가서 그 나라에서 취업안돼서 도피성으로 대학원까지 갔는데 결국 외로움에 못이겨 졸업후 바로 한국왔어요. 그뒤로 그나라는 쳐다도 안봐요. 힘든기억뿐이라고... 유학가지말라는게 아니예요. 쉽게 생각하고 가지 말라는겁니다. 재수든 유학이든 결국 글쓴이님이 결정하겠죠. 어떤 선택을 하든 잘 되길 응원할게요.
베플|2020.01.22 09:45
재수하세요. 한국을 떠나 평생 외국에서 살 자신이 있는게 아니라면 재수 하는게 나아요. 경제적인 이유를 떠나서 한국에서 살 거라면, 아무래도 연고가 있는게 나아요. 나중에 유학을 가던, 해외 취업을하던말이죠. 대학때 한 친구가 다니던 학교 맘에 안든다고 유학을 간 적이 있는데(정확히 말하면 한국 대학교 프로그램 중 복수학위제도로 미국학교 학위랑 한국학교학위 두개 땀) 한국으로 나중에 돌아와서도 자리를 못 잡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방황하더라구요. 반면에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미국,독일 등 유학간 친구 선후배들 많은데 가서도 네트워크 잘 쌓고 돌아와서도 강의도 하고 잘 지냅니다. 물론 얼마나 본인이 잘 하느냐가 바탕이 되어야 하겠죠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아요 길은 많고 기회의 폭도 생각보다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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