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1살인 대학생입니다.
이틀전, 설날이 다가와서 대학생활로 고향을 떠나 타지역 생활을 하다 오랜만에 본가에 올라와서 있었던 일인데요.
집에서 쉬고 있었던 저에게 저보다 3살 많은 오빠가 다짜고짜 저보고 하는 말이 " 너 학점 3.0은 넘냐? " 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넘는다고 말했었고 돌아오는 대답은 너같은 새끼들 많이 봤다면서 중고등학교때 공부도 못한 새끼가 대학교가서 잘하겠냐고 4.0은 돼야 탑 아니냐고 그랬습니다. 부모님이 너한테 쓰는 돈만 삼천만원이나 든다며 9급 공무원 1년 평균 연봉이 2000-2500인데 니한테 쓰이는 돈만 3000만원이나 든다면서 뭐라고 하더라구요. 가서 장학금 탈 생각은 해봤냐면서 입만 살아가지고 제대로 하는 것도 없으면서 쳐 놀기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같은 새끼들은이라고 하면서요. 부모님 건강은 생각 안하냐면서 왜 지원받을 생각만 하냐고, 아빠한테는 저를 오냐오냐 키워서 이딴식이라고 죽일려던거 참았다고 말하더라구요.
이런말을 한 이유를 보니까 제가 부모님한테 생활비 달라고 그런 거 때문이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농업을 하시지만 이 일을 하시면서도 경제적으로 여유도 있으시고 충분히 지원해주 실 수 있는 형편입니다. 저는 1학년동안 2학기가 되기 전까지 제가 모은 돈으로, 알바하면서 생활비로 썼었는데 2학기가 시작되면서 이제는 도저히 제 돈으로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과도 보건계열이다 보니 수많은 과제와 공부량은 많고 알바를 병행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 괴로워서, 밥 먹을 돈도 없어서 굶으면서 학교생활 하는것이 너무 비참해서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습니다. 알바를 그만두기 전에도 부모님한테 등록금도 대주시는데 생활비까지 지원받는 게 너무 죄송해서 엄청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말하면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닌데 저희 집보다 어려운 친구들 부모님들은 제 친구들한테 저보다 더 용돈도 주시고, 챙겨주시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한테 손 빌린데 이런말 들을 정도로 잘못한건지 모르겠더라구요. 힘든 상황이다 보니 욱해서 화난 채로 부모님께 말씀드린 행동이 잘못된 건 맞지만, 나름 열심히 해볼려고 준비 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시 당하니까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저보고 중고등학교때 공부도 못한다고 그랬는데 대체 공부 못하는 기준이 오빠한테는 뭘까요? 공부 못했는데 대학은 어떻게 가요? 전 중고등학교때 못하는 편도, 잘하는 편도 아닌 중간에서 열심히 했습니다. 오빠보다 공부를 못해서 오빠한테로부터 무시당하고, 부모님한테 무시당하고, 친척들한테도 무시당하면서 악착 같이 공부했는데 저보고 너같은 새끼들 많이 봤다면서 너같은 새끼들은 부모님이랑 남의 부모님이랑 비교질 하면서 니랑 다른애랑 비교하는 건 존x나 싫어한다면서 하염없이 저를 깎아 내리더라구요. 입만 살아서 보여준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한 게 있으면 보여줘보래요. 자기는 정작 대학 못갔으면서 그렇게 공부를 잘했으면서 대학을 갔어야지 왜 못갔을까요? 자기가 대학 안갔다고 대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지 말라면서 졸업하고 나서 두고보자고 하더라구요. 졸업하고 나서도 손빌리면 그 땐 내가 가만히 안둔다고 죽여버린다고 그러네요. 저는 그렇게 말하고 나서 너무 죄송해서 바로 사과부터 했었어요. 그 이후로 부모님이 알겠다고 하셔서 돈 걱정하지 말라고 그래서 정말 고맙다고, 이제 학업에만 집중하면서 지내도 되겠구나. 진짜 감사한 마음 잊은적도 없지만 더 감사한 마음으로 성적장학금만,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 꼭 타야 겠구나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런 취급 받으니까 살기가 싫더라구요. 이번에 오빠가 대학 준비 안하고 부모님 일 도와주다가 농업대학을 가게 됐는데 그 학교에서 전액장학금 받아서 더 의기양양 해진 걸까요?
장학금이요? 등록금? 저도 부모님이 비싼 학비 대주시는 거 엄청 죄송한 마음으로 열심히 공부하고있는데 마음처럼 장학금 타는 건 쉽지고 않고, 학점도 잘 받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도 않아서 스스로 엄청 죄책감을 가지면서 대학생활 하고 있었는데 이런말 들으니까 왜 살아야 되는지, 대학교는 왜 갔는지, 이런말을 들을거면 내가 왜 대학교를 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진짜 성적장학금도 이번년도에 놓쳐서 다음학년 때 열심히 할려고 했는데 좀처럼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보다 차라리 죽고 싶다라는 마음밖에 안들어요. 내가 죽으면 부모님이 나한테 쓸돈도 없을 거고 그 힘든일도 안하면서 지낼 수 있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보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죽이고 싶다고 한 거 참았다고 그래서 차라리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학교를 자퇴해서 돈 벌어야 되는건지, 대출해야되는지, 휴학해야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정말 온갖 욕도 듣고 죽일년, 쓰레기년, 병신년 등 이런말 듣고 나니까 정말 죽고 싶어요.. 이제 부모님한텐 등록금, 생활비 지원해달라고도 못하겠고 정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자살 하고 싶은 마음만 들면서 도저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안드네요.. 저.. 어떻게 해야될까요?